[칼럼] 수학 실수 줄이는법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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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계가 아닌 인간이라서 실수를 한다는 말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지금의 계산기는 어떠한 오류도 없이 사칙연산, 로그, 통계 등의 계산을 수행해 내지만
옛날의 계산기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현재 인공지능만 봐도 수학 실수를 자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럼 옛날과는 다르게, 지금의 계산기는 어떻게 오류를 내지 않는 걸까요?
18수능 38번~42번 비문학 지문을 한번 봅시다.
기계가 부호를 전송할 때는 오류를 내지 않기 위해
0 대신 000이라는 부호를, 1 대신 111이라는 부호를 전송합니다.
000에서 0 하나가 1로 바뀌는 오류가 발생해도
기계는 이를 0으로 인식하는 방법으로 오류를 제거하는 것이죠.
사람도 같은 방법으로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 때, 모든 계산 과정을 두 번씩 거치는 거죠.
아래 25수능 6번을 예시로 들어 볼게요.
풀이는 굉장히 간단하죠? cos(π/2+θ)=-1/5이므로 sinθ=1/5이고,
1-cos²θ=sin²θ이므로 sinθ÷(1-cos²θ)=1÷sinθ=5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계산 과정을 빠르게 한번만 거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sinθ=1/5이 맞는지 한번 더 확인하고,
sinθ÷(1-cos²θ)=1÷sinθ를 한번 더 계산하고,
최종적으로 1÷sinθ=5인지 한번 더 체크하는 겁니다.
모든 계산과 사고를 두 번씩 하는 거라 시간이 두 배로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입니다.
이미 한 번 계산한 내용이기 때문에 두 번째 계산은 훨씬 빠르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처음 계산할 때 필기를 했다면 두 번째로 계산할 때는 암산으로 스피디하게 재확인하는 거죠.
물론 한 번만 계산하고 빠르게 넘어가는 사람보다는 느리겠죠.
하지만 평가원 수학 모의고사는 타임어택이 심한 편은 아니잖아요?
시간을 조금 더 쓰더라도 안정적으로 실수를 최소화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실제로 제가 고3때부터 연습했던 방법이에요.
실수를 줄이기 위해 계산을 두 번씩 하는 게 처음에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지만
익숙해지니까 두 번째 계산이 점점 빨라지고 실수도 더 잘 보이더라고요.
모의고사를 검토할 때 실수를 잘 잡아내는 사람한테는 비추천합니다.
실수해도 나중에 찾아내서 고칠 수 있다면 1회독을 빠르게 돌리고 검토 시간을 늘리는 게 효율적이겠죠.
계산을 두 번 하면 1회독 시간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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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수학 영역은 범위가 너무 좁긴 했음 엡실론-델타 논법하고 로피탈하고 테일러...
문제는 두번째로 검산할때도 잘못된 생각 그대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나도 이 말 하려고 했는데
심지어 서로 다른 방법으로 풀었는데 둘이 서로 같은 수치가 나왔지만 답이 아닌 경우도 있었음
저도 처음에는 그랬어요 ㅎㅎ
머리를 초기화?하고 계산하는 연습도 필요해요
팩트는 과탐은 검산할 시간이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