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학 질문 하나 도와주세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337804
제가 국어를 잘 못해서 같은 문제에 두 해설이 다른 건지 질문 올립니다.
여승, 못 위의 잠 문제에서 2번 선지 해설이 궁금합니다.
--------------------------------------------------------------------------------------1번 해설은
"내면의 성찰은 화자가 자신에 대해 특정한 정서, 태도를 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의 화자는 외부 대상인 '여승'에 대한 서러움과 연민의 정서를 표출하고 있을 뿐, 화자가 자신에 대해 정서, 태도를 표출한다고 보기 어렵다."
2번 해설은
(나)가 (가)에 비해 내면을 성찰하는 태도가 잘 드러나기에 오답이 된다고 하는데 두 해설이 다른거 맞나요?
저는 공부하다가 뭐가 맞는 건지 잘 몰라서 질문 올립니다.
도와주세요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휴 이제야 편해졌다
-
재수생입니다 공통 시발점다하고 확통 세젤쉬 끝냈어요 시발점에 있는거 스텝업 절반정도...
-
다들 사람도 금방 사귀고 일도 막 시킴 사람들이 격의? 허물이 없는거 같아요 근데...
-
재수하는 삐뽀핑한테 한마디씩 뱉어주세여..
-
선택과목 ot에서 진로 연대 사학과로 적으니까 선생님이 뉴라이트에 대해서 어떻게...
-
학교에서 정시 준비 나만 함 수시로 서울대 두자리수 정시로 메디컬 0명
-
현실에 이여서 여기서도 낙오된거 같다
-
사람은 터져나고 의대 형아들은 반수하고 증원은 줄엇어ㅠㅠㅠㅠ 0
엉엉 수능 잘볼려면 공부더해야돼...
-
이거 왜 그러냐 0
어른들이 학교 어디 다니니라고 물었을 때 ###다녀요 라고 말하면 공부...
-
강E분? 0
작년에 해보신분있나요? 지금부터 수특 문학독서 읽어보고 수특문제 하루에 두지문씩...
-
그래도 콘서타 먹고 했는데 예전 수준으로 돌아왔길 빌어야겠다 제발 난독증만...
-
선배존나싫고 배우는것도 안 맞눈 거 같아서 반수하려햇는데 같이 학교다니는 짝녀가...
-
강의실 좁아서 다 붙어앉거나 교수님 목소리가 작거나 판서 안보이면 진짜별로...
-
진짜 미쳐 돌아버리겠네 방학동안 쎈발점 한바퀴 돌고 한 일주일 공통 했더니 그냥...
(가) 시에서도 성찰이 있기에 2번 해설이 더 옳아요
첫 번째 해설은 내면성찰이란 화자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응을 보여야 하고 (가)시는 자기 자신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시가 아닌 화자의 외부대상인 여승에 대해서 서러움을 표출하고 있기에 성찰이랑 아무 상관 없다고 하네요..
2번 해설이 더 타당합니다
성찰은 내면세계를 인식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가)에서도 성찰이 전제된 회상이 드러나 있으므로 같은 성찰입니다. 다만, (나)가 자신의 내면을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신이라면 모르겠는데 수능이라면 이런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게, 애초에 둘다 성찰이 있든, (나)에만 성찰이 있든, 선지 자체가 (가)는 (나)에 비해~로 쓰여졌기 때문에 어차피 틀렸습니다. 평가원은 이런식으로 판단이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판단을 요구하지 않고 선지를 아예 왜곡하거나 <보기>를 통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니, 너무 엄밀한 판단에 신경쓰시지 않는게 오히려 좋습니다.
첫번째 해설에 따르면 둘다 성찰이 있거나 (나)에만 성찰이 있는게 아니라 (가), (나) 둘다 외부대상에 대한 시이기 때문에 성찰이라고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에 비해“는 상관없이 둘 다 성찰이 아니기 때문에 틀렸다고 판단합니다.
문재 선지에 대한 엄밀한 판단 보다는 두 해설의 판단기준이 아얘 다르고 문제 선지로는 판단 불가능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다른 지문이 외부대상에 대한 시 라면
저는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기준을 잡고 싶어서 질문을 올렸었습니다.
제 생각엔 이정도로 애매한 지점에서는 물어보지 않고 <보기>를 제시할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평가원은 생각하는 것 보다도 더 이의제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확실한 판단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래 댓글을 보고 다시 시를 읽어보니 (나)에서도 성찰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이 선지는 둘 다 성찰이 있든,(나)에만 있든,둘 다 성찰이 아니든 그냥 틀리게 낸 선지라는 거에요. 아마 제가 시험장에서 이 문제를 만났으면 딱 봐도 (나)가 더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성찰이든 아니든 적어도 (가)가 더 잘 드러내는 것은 아니겠구나 하고 2번 찍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윗분들과 반대로 첫 번째 해설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가(여승)와 나(아버지)모두 주제가 외부대상이죠, 성찰적 태도는 화자 자신에 대한 내면적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김수영-<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윤동주 <참회록> 참고해 보시면 이해가 쉬울 거에요.

다른 작품도 참고해서 생각해볼게요 감사합니다다른 분들 말씀대로 가, 나도 성찰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시는 자기 생각을 적는 것이라서, 결국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 때문이죠. 모든 시는 성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논란이 될 법한 주제들은 <보기>를 주는 편이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나) 시에서는 못 위에 잠 자는 제비라는 대상을 현재 인식하고, 이를 매개로 과거를 회상하며(성찰하며) 아버지의 마음에 대해 재인식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반면, (가) 시에서는 여승이라는 대상을 현재 인식하고, 과거 그 여인과 만났던 순간에 대해 회상하고 (성찰하고) 있습니다. 다만, (나) 시에 비해 과거회상만이 드러나 있을 뿐, 새로운 인식이나 구체적인 묘사가 부족하므로 (나)가 (가)보다 성찰적 태도를 더 잘 드러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선지를 깊게 파고드시는 이유가 외부적 대상에 대해서만 서술한 작품이 나왔을 때 판단하기 위함이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는 기본적으로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찰이 아니라는 이유로 틀렸다고 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고민은 그렇게 깊게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네 맞아요 이 기출은 3번째 보는 기출에다가 그 전까지는 별 생각 없이도 2번 찍고 잘 넘어갔었는데, 해설이 달라 너무 궁금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