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하니의 책 리뷰 13편](광장)(추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321469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
“중립국.”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최인훈 작가님의 필생의 역작.
광장입니다.
표지가 강렬하죠..? 속은 겉표지 그 이상으로 강렬합니다
난이도(4.7/5)
이 작품은 남한의 대학생인 주인공 이명준이 남한과 북한을 경험하고 마침내는 제3국 행을 택했다가 자살 하는 과정을 소설화한 것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주목 할 점은 남한 체제와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 더 나아 가 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을 읽을수있습니다.
이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1950년대 대부분의 작품은 체험에 고착되어 있거나 추상적인 이 념에 고착되어서 현실을 보는 독자적인 시각을 구성하 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그것이 비록 '밀실'과 '광장'이라는 비유로 이루어진 관념 틀 이기는 하나 독자적인 시각으로 현실의 문제와 대결하 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시각은 관념쌍인 '밀실'과 '광장'으로 구성 됩니다. 주인공은 인간은 밀실에서만은 살 수 없으며 광장으로 나가야 함을 말하고 '밀실'과 '광장'이 개인 과 사회를 의미하는 기호를 나타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북한과 남한의 현실에 부딪쳐 그가 바랬던 밀실 과 광장의 조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주인공의 자살은 결국 현실에서 밀실 과 광장의 조하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남한에 있었을 때는 '광장 없는 밀 실에서는 텅 비어있는 공허함을 느꼈고, 북한에서는'밀실 없는 광장'에서는 공산당만이 남아 있는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포로가 되었을 때 중립국을 선택했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결국 자살을 하게 된 것이라는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심찬우 선생님은 이 책은 9번 넘게 읽으셨다고 한것을 유투브에서 본거 같아요. 이제야 참된의미를 조금이라도 느끼셨다고 말하시는것을 보니 전 아직 한참 부족한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소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팜하니였고요, 좋아요는 책 리뷰에 큰 힘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71130은 대가리 굴리고 굴리다 비비니 됐는데 이건 시발 못해먹겠네 으윽 강의 볼 거야
-
학교에서 수특 독서&문학으로 진도나간다하는데 내신대비용으로 학원 다닐거라서 굳이...
-
후속기사가 이어집니다
-
필수면 나중에 나오는 이기상 강의+교재만 하면 되나요 아니면 따로 ebs 수특 수완...
-
해설은 피뎁으로 보죠??
-
둘다 玄(검을 현) 黑(검을 흑) 둘다 검다라는 한자가 들어갔는데
-
올해 큰일났네요 1
과탐 화지에서 생지로 바꿔서 생1 지1 하고 있음 그렇다고 화1을 서브로 놓아서...
-
ㅈㄱㄴ
-
얼리버드 등교 1
학교를 오후에 등교한다니 이게 대학생인가
-
올해 3번째 기출 돌리는데(문기정b 마더텅하고 자이 푸는중..) 시간단축하려 하면...
-
새내기 꿀팁 2
연애하고 싶으면 중앙동아리다
-
아닌가?
-
배를 밀며 새1 이거 2개만 찍었고 그 중 하나 나옴 찍은 방법은 영업 비밀이라...
-
여자랑 눈 맞고 싶다
-
급식 맛잇당 2
집 가고 싶당
-
울 학교 친구중에 ebs로 개념만 듣고 예제 한번씩 풀더니 블라 스텝3까지 푸는애가...
-
혼밥 후 혼카페 3
…
-
오늘 AI교과서(?) 써보시려나
-
애완동물 기르다가 먼저 무지개다리 건너면 그 꼴 다시 겪기 싫어서 안 기르는 경우도 꽤 있나요? 2
저희 어머니 케이스인데 결혼 전, 이모와 같이 살 때 강아지를 기르셨는데강아지...
구운몽도 조와요

4.19 혁명이 남긴 걸작이거 수특아닌가
처음 읽고 충격먹어서 여러번 읽은 내 최애소설..
아직도 책 첫문장 보면 설레네요..
처음이 너무 강렬해요
우리는 참 많은 풍문 속에 삽니다. 풍문의 지층은 두텁고 무겁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부르고 문화라고 부릅니다. 인생을 풍문 듣듯 산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풍문에 만족지 않고 현장을 찾아갈 때 우리는 운명을 만납니다. 운명을 만나는 자리를 "광장"이라고 합시다.
- 최인훈. 소설 「광장」서문 .『새벽』. 제7권 10호(1960년 11월)
캬...
크으으 저도 저만의 광장을 찾아보겠습니다
엔딩이 너무 인상깊은 책
부채의 끝에 몰렸다가
뒤를 돌아보니 커다란 광장..

눈물날거 같네요내사랑 팜하니
후에 읽어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