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신 못 차린 것 같은 07한테 쓴소리 한번만 부탁드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313848
제목에 써둔 것처럼 이제 고3되는 07입니다. 저는 수도권의, 삼룡의도 써볼만한 내신을 갖고 있었는데요,
우울증을 앓게 되면서 성적이 급하락하였습니다. 다행히 지둔이 되는 지역이라 지방의 중에 쓸 수 있는
대학이 있습니다. 그렇게 수시원서는 지방의와 서연고서성한 중에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수능 공부를 하게 되면서 목표를 상당히 높게 잡기로 했습니다. 올해 수능에서 최저를 넘어 정시로 의대를 쓸 수
있는 성적이 받고 싶습니다. 목표를 높게 잡은 이유는 두가지인데요, 첫번째는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꿈꾸던 수도권 의대를
놓아주기 힘들다는 것, 두번째는 수시로 대학을 가더라도 최저가 있는데 주변에서 딱 최저만을 목표로 공부했다가 고배를 마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못 이루더라도 꿈이 크면 깨진 조각이라도 크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냐, 아직도 제가 마음을 단단히 잡지 못했습니다. 새해부터 노력하여 우울증을
어느정도 컨트롤하는 데에는 성공하였고, 우울증이 심할때보다는 훨씬 노력하고 있지만 제 공부가 수능판에서 목표를
이루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월 중순까지는 시작이 주는 열정으로 열심히 했지만, 그 후로 갈수록 무너지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합니다.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 것은 내신을 망쳤을 때도 수시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수능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저한테 맞는 강사를 찾거나 필요한 정보를 접하게 해주는 등 세상은 저에게
기회를 계속 주는데 저는 세상이 주는 기회를 놓쳐버리지는 않을까입니다.
제가 제도적으로도 이득을 보는 것이 있고, 여러모로 많은 것을 가졌다는 것을 머리로는 압니다.
그러나 아직 정신 못 차린 것 같습니다. 이제 개학이고 다시 달려봐야 하는데 제가 정신 차릴 수 있게 쓴소리,
엔수생과 괴물 현역들은 얼마나 노력하는지 등등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탄글이라 두서가 없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것만 해도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모든 욕망을 제거하고 부처의 경지에 이르고싶음
-
미묘하게 빡치네 1
작년에 부모님께 자퇴하고 cc받아도 이렇게 하는게 아무리봐도 수시보단 잘갈거같다고...
-
을 없애야겠다.
-
우울증 대인기피가 ㅈㄴ심햐짐
-
원래도적었긴했는데 지금은 뭘 할수가없네
-
남고에서는 12
임원선거 공약 뭐해야 되나여 공부분위기 형성, 행사 이런 공약으로 3년간 회장...
-
묻지 마라, 아는 것이 불경이라, 나나 그대에게레우코노에여, 생의 마지막이 언제일지...
-
프변완 4
-
저번 달에 비해 읽기속도와 사실적읽기는 떨어졌지만 오히려 추론능력은 너무 좋게...
-
시대라이브 신청하려는데 몇주차 신청해야하나요? 3월부터 새로 하는거 있나요?
-
생기부 쭉 미디어•콘텐츠•마케팅쪽으로 썼고 2학년 2학기 세계사 28명 중 7등급...
-
이거 생각보다 시끄럽다고 하던데, 맞나요?무려 교총과 전교조라는 성향 다른 두...
-
위험하니까 터트리고 자야지
-
ㅈㄴ 간지나네 ㅋㅋㅋ
-
#~#
-
소신발언 15
관련 글이 너무 많아서 올려봅니다…서로 답변해주기가 너무 힘들어보여서요. 지금 해도...
-
힘내라 샤미코
-
굿밤
-
재입덕해야하나 4
하지만 위버스는 별로야
-
나스닥 음전하나 7
어차피 주식 많이 정리해서 큰 상관 없긴 한데
-
힘든 판단이였어 후
-
윈터파트 너무 leave my life로 들림 떠날겡..
-
힘들어도 힘내자 8
포기하면 버릇이 된다
-
그해 표점이 너무 낮으면 만점받더라도 의치한약수 중에 아무데도 못갈수도있나요?
-
나 뭔 잘못함? 12
팔로워 수 왤케 빠져나가있지 활동을 너무 안해서 그런가
-
에서 풀어야 되는 거에요? 기출로만 평가원 2등급까지 가능한가요...??
-
대충 지내보니 최악이 2025년이 될 것 같다 이제
-
지금 강기분 시작하면 많이 늦은거죠? 걍 피램할가요 6
피램 한달-40일 분량이던데
-
아무리 애정결핍이어도 저정돈 아닌데..
-
우우... 2
우우우웅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
2월 중순 쯤 거의 안하는게 확정인거 같아 여러개 찾아보고는 있는데 공군은 지금...
-
후회되는구만요 그래도 봐주시니 감사
-
작수84 지금 프메+원솔 시작하는데 미적백 받기에 안 늦음? 6
진지함 안 늦었죠? 수능끝나고 3달동안 씹실수 공부법을 찾을려고 공부안하고...
-
22 불 23 물 24 불 25 물 26 불? 제발 국어 표점좀 높게 내주라
-
소설책이 딱이야 과학책은 좀 곤란해
-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
내일 개강 4
이왜진?
-
9시 수업.. 교수님도 하기 싫잖아요..
-
왜 난 물리를 재밌어해서 물리를 선택하게 된걸까. 심장이 물리2로 가라고 시키는데,...
-
힝 부러워 0
-
이 글 내가 안씀 11
진짜 ㅆㅂ 개억울하네 댓글 뭐냐 저거
-
1. 부분과 전체(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양자역학의 거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
"정시."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선생이,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
힘내자 3
올해는 잘되었으면
-
겨울방학내내 1
자이 두권을 완벽히 못끝낸 내가 원망스럽고 혐오스럽다.
-
제 경험상 주변보면 대체로 술 좋아하고 모임 등에서 술 자주하는 여자들이 연애에...
-
왜 재생이 안되냐 이런 씨발 진짜 인생 되는 거 좆같이도 없네 이젠 공부 할라 해도 지랄이냐
좀만 더 놀다가 공부하자
일찍 공부하면 빨리지쳐
놀면 ㅈ될 것 같습니다ㅠㅠ
ㄴㄴ 현역은 바빠서 일찍 시작해야해요
병원은 가셨나요
네 약 먹고 있어요
그럼 약 잘 드시면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n수의 길은 가지 마시길

감사합니다 올해 꼭 끝내겠습니다내신 놓지마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3학년 1학기에라도 올려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쓴소리는 못하겠습니다.
우울증을 컨트롤 할 수 있게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신겁니다.
정신 못차렸다니요,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들고
이미 목표에 대한 열정은 확고해보이는데 정신못차렸다고 말하긴 어렵지요.
원래 바로 달리긴 어려운 법입니다.
의대갈 내신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출발선부터 조금 다릅니다.
워밍업만 조금 하면 한두달 뒤엔 빠르게 달릴 수 있어요.
근데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워밍업도 제대로 안되고
나중에 달리기도 힘듭니다.
하루하루 공부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시고
조금 했다고 자책하기보단
하긴 했다는 것에 뿌듯하려고 해보세요
그런 성취감이 쌓이다보면
다음날엔 더 하고싶어지기도 합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ㅠㅠ 꾸준해지는 것에 집중해야겠어요
말씀처럼 워밍업 하면서 달리기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댓글 여러 번 읽어보고다시 힘내서 마음 다잡고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