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사이다)스터디카페 빌런 퇴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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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카페에서 계속 쿵쿵거리던 빌런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제 문제인가 싶어서 글씨도 조심해서 써보고
매사에 조심해서 행동했지만 정말 약간이라도 소리가 나면
책상을 쾅쾅 치면서 한숨을 푹푹 쉬던 인간이었죠
그 인간 때문에 다른 많은 분들도 스터디카페를 떠나셨습니다
저도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고 결국 제가 자리를 옆방으로
옮겼습니다
근데 어찌나 쎄게 책상을 치는지 옆방까지 소리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결국 제가 없어도 다른 사람을 상대로 또 트집을 잡아서
책상을 치면서 쿵쿵거린다는 거죠
참고 참고 또 참다가 제가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와
스터디카페를 떠나가신 분들이 느끼셨을 분노까지
제가 모두 갚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종이에 세세하게 써서 스터디카페 데스크에
올려놨습니다
무인 스터디카페 인데 가끔씩 운영자가 데스크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운영자가 확인하기를 기다렸죠
그리고 다음날 오전 운영자가 급하게 스터디카페로 오더니
제가 남긴 종이를 확인하더니 사진까지 찍어놓더군요
원래 운영자가 엄청 인자한 분인데 그때는 정말로
정색하는 표정 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종이를 들고 어디론가 가더군요
그날 오후에 제가 다시 오니까 바로 조용해져 있더군요
솔직히 강퇴를 안 당한게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스터디카페에 와서 이용 현황을 확인했는데
그 자리가 공석 이더라고요?
바로 들어가서 확인 해보니까 짐까지 싹 뺐더군요
그 이후로 쥐 죽은듯이 있다가 이젠 자리까지 뺀거죠
진심 너무 행복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젠 공석인 그 자리에 쪽지를 남겼습니다
86번 학생
아니 86번 아줌마
그때는 그렇게 쎈척 하더니
이제와서 기 빨리나 보죠?
너는 공부를 해서는 안됩니다
공부 하지 말고 인성부터 만드세요
건강하지 마시고 행복하지 마세요 :)
정확히 이렇게 남겼습니다
자세한건 모르겠으나 운영자 표정으로 봤을때는
아마 그때 스터디카페가 뒤집어졌을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정의는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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