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은 되는대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296916
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은 삶의 가치관을 표현해다라는 질문에 이런 답변을 하셨습니다.
블로그 대문에 걸어두는 말이라구요.
이 문장에 울림이 느껴졌고, 생각해보았습니다.
10년 전 내가 생각하던 나와 세계는 지금 실현되었는가?
10년 전 2015년 쯤에는 중2였고, 한창 놀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던 나이였습니다. 전 그 때 수능을 5번 이상 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겠죠? 그때는 알파고로 인해 인공지능이 대중에 처음 알려지던 시기였는데, 그때 당시에 코딩을 공부했을 때라 컴공에 가서 연구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지금이나 그때나 인간은 인공지능의 변곡점, 기계의 변곡점에 대해 생각하고는 합니다. 저는 10년 안에는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역시 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GPT 같은 인공지능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 했어요. 아마 다음 10년에는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해 봅니다. 지금 생각나는게 AI 쪽 밖에 없어서 이런 예시를 들었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던 거와 다른 세상이 찾아왔을 겁니다.
당장 10년 뒤를 예측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어렸을 때는 너무 몰라서 예측하기 어렵고, 늙어서는 빅데이터를 쌓았지만 세상이 달라졌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세상을 예측하는 일은 나름대로 답은 맞을 수 있겠지만 풀이과정을 맞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나에 대해서 예측하는 건 가능할까요? 이것은 아예 불가능한 영역에 속한다고 봅니다. 나라는 세계는 단서가 훨신 부족하고, 사소한 일들이 다이나믹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수능을 이 나이에도 볼지 몰랐고, 여자친구가 많이 생길 수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 했거든요.
다만 어떤 사소한 선택이 스노우볼은 엄청 크게 굴리는 것 같아요. 저는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는 선택을 했는데, 아직도 그 스노우볼을 극복 못했거든요. 그치만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외모를 되는대로 꾸며보기로 결심했는데, 나름 인기가 많아지는 좋은 스노우볼이 굴러갔습니다. 이 스노우볼은 매우 긍정적인게 인기가 많아지니까 자기효능감이 올라가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정말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은 되는대로 살아야겠네요.
10년 뒤를 꿈꾸는 건 좋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자책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 과정 역시 생각하던 것과 다를 겁니다. 다만 여러분들을 위한 스노우볼을 굴려보세요.
0 XDK (+500)
-
500
-
잘못 읽으면 완전 반대로 읽을수도 있는 문장이 많아진 느낌 Ex) "A가 법적책임의...
-
오르비가 망해간다는 징조인가..0
-
내년에는 꼭 3
기하 물2 동사 세사공부해야지
-
생각보다 전문직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은 열심히,그리고 치열하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요...
-
말 펼치는게 무슨 중졸 딸배 야붕이 같네
-
나 사파의 결정체였나
-
연고대가 3% 안쪽이 없음 연고주력이 3.5~5.5 정도고 성균다군 제외하면 한양대...
-
불후의 명강 대단원 하나 끝날때마다 기출분석 풀라고 하셨는데 시간이 안될 거 같아서...
-
근데 지방사립로 나오고 학점 바닥 찍고 간신히 졸업한 9
변호사들도 다 어느정도 잘먹고 잘 삶?
-
나비를 잡으려고 하면 나비가 도망가지만 정원을 가꾸면 나비가 저절로 찾아온다 혹여나...
-
글삭은 언제하고 참 할거많다ㅜ
-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고...
-
안녕하세요 팜하니 입니다. (오르비언들에게 어울릴거 같은 책이네요 ㅋㅋ) 줄거리:...
-
종합으로 갈려면 어느정도여야 할까요 ㅜ
-
기숙사 사는데 한달 식비60 주신거 아끼고 싶어서 어제 집 온 김에...
-
야메추 플리즈
-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진짜 깊게 공부해보고 싶음 0
시험을 위해서 하는 문제 풀이를 위해서 하는 공부 말고 진짜 깊게 깊게 알고 싶은...
-
왜 계속 그런 글을 쓰는 거야
-
난이도 어떤지 아시는분... 모르시면 과년도 포카칩 난도라도 어느정도였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은 모르겠고 야식 추천좀
-
죄와 벌 ㅇㅇ
-
잠시 소란이 있었어요.
-
우파 세력이 쫓아오자 좌파는 산에 있는 절 안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이를 본 스님은...
-
걍 오늘 사람 코로 낼 수 있는 모든소리를 들은 거 같은데 진짜 죽이려다 참았다
-
AF 0
Almost-Fuchsian moduli space에 hyperKahler...
-
응애 4
나 학교 안 갈래
-
작년에 김승리 듣고 언매는 다 맞긴 했는데 올해 후기 보니까 평이 별로라서.....
-
솔랭 방송을 당장 차려오너라
-
메가패스 0
한달만 써야하는데 빌려주실분 계신가요 ㅠㅠ 돈은 지불하겠습니다
-
나는 월급 200만원만 받아도 진짜 감사할거 같은데
-
의사도 하방 부술거면 당연지정제 폐지해서 다른 전문직처럼 실력대로 받게 해
-
안녕하세요 팜하니입니다. 너무 유명하죠..재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해외가기전에 보고...
-
https://link.yeolpumta.com/P3R5cGU9Z3JvdXBJbnZp...
-
이문제 그래프로 풀이하는 방법좀 알려주실분 있나요
-
전문직 하방 보장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근거가 노력에 대한 존중이라면 난 진짜...
-
엉엉하고 우렁
-
소년의 어비스 << 이거 진짜 물건입니다 인생작이라 메루카리에서 돈주고 특전도 샀었어용
-
수학: 수1, 수2 수분감 1 회독 확통 시발점( 워크북 x..) 국어: 언매 개념...
-
언매 독학책 1
언매 독학책 추천해주세요 ㅠㅠㅠ
-
- 칸나 - 제우스 한명은 우리 탑이었고 한명은 우리 탑 롤모델 칸나 였을때...
-
오르비를 하다가 작년 말 ~ 올해 초에 처음으로 인맥이라는 것이 좀 생기게...
-
초딩 때 끄투 하다가 저런 것도 있구나 하고 알게 됨 ㅋㅋㅋㅋ
-
나는 축복하는 자가 되었으며, 긍정하는 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나는...
-
파카를 따라해 봐야겠어
-
사람들은 왜 모를까 으흐흐흐흐
-
노베 국어 관심좀 24
기출 박치기 괜찮나요? 아니면 추천하는 방식 있나요? 고2 10모...
-
난 불효자 자식.. 그치만 이밤에 맥주와 커피땅콩은 못참지
-
이게 내 집에 왜 있는지는 모르겠음..쨋든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아 근데 이미 다...
-
재수생입니다 수시챙겼어서 아예 쌩노베는 아니지만 수능수학 처음 준비하는 노베입니당...

선생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