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수능 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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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공부해 본 적 없이 재작년 11월에 전역하고 노베에서 작년 2월 말부터 화확생윤사문으로 독재 들어가서 공부 시작했었습니다 작년 6모에서 35431이라는 성적을 받았고 공부를 처음 하다 보니 여름부터 페이스가 떨어지고 많이 퍼지고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9모에서 35312라는 성적을 받았고 페이스는 더 떨어져 수능에서 46453로 정말 망해버리고 나는 공부할 머리가 아닌가 보다 하고 취업이나 하자 생각하고 상향 2개 적정 1개 전문대 1개 지르고 적정 1개와 전문대를 합격해서 지잡대보단 전문대라는 생각이여서 전문대에 입학했는데 요새 참 많이 힘들더라고요 이제 곧 입학인데 학교 가기도 싫고 정도 안 가고 지나다니면서 과잠 입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좀 힘들더라고요 저 스스로가 너무 학벌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있는 거 같습니다 작년엔 정말 힘들어서 다시는 수능을 보지 않겠다고 작년 수능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수능이 끝나고 1월 2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수능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생각나고 한 번 더 봐볼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도 내년엔 25살로 정말 적지 않은 나인데 수능을 한 번 더 봐서 망하면 어떡하지 그리고 작년 수능날 망한 경험 때문에 겁이 나서 요새 많이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편입도 생각 중인데 정보가 많이 없어서 수능 쪽에 눈길이 더 가는 건 사실입니다 선택지가 수능, 편입, 현실과 타협하고 전문대 졸업하고 취업 세 가진데 현실적으로 어떤 길을 선택하는 게 제일 나아 보일까요.. 만약 수능을 본다면 목표는 상위 지거국이나 하위권 인서울로 잡고 할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수능 말고 다른 길을 찾는 게 맞는 건가요? 술 먹고 오르비에 푸념 글 올려봤는데 글이 이상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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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말해서 수능 권해드리고 싶진 않네요..
그런가요.. 다른 길을 찾아보는게 더 나을까요 ㅠㅠ
전 권하고 싶지않지만.. 한번정도는 해볼만하다고는 생각합니다.. 근데 공부해보시면알겠지만 되게 괴로워요 그걸 본인이 컨트롤해서 1년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면 도전해보시길..
착잡하네요 허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입도 진짜 ㄱㅊ음
목표가 인설 지거국이면 편입 가성비 개좋아요
지금 목표가 수능으로는 굳이 1년더박고 4년더다니게 되는 루트인데 굳이 싶음
수능 시험자체에 대한 미련인지 대학에 대한 목표의식인지 객관화 ㄱㄱ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방면으로 고민 좀 해보려구요
이런 생각 들때는 일단 붙은 학교를 다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이라는게 참 우물안 개구리라서 자기가 보고 경험한 세계 안에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학 들어가서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친구들도 사귀면서 스스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고민은 단순히 재수하는 것으로는 부족해요. 내가 한학기 학교를 다녀보고도, 아 나는 무조건 좋은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학교를 자퇴하고서라도 수능에 매진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때 수능준비를 해도 전혀 늦지 않구요. 근데 한학기를 다녔는데 아직도 애매하다면, 그냥 포기하고 받아들이세요. 그게 또 본인의 길일 수도 있습니다.
한학기는 일단 그냥 다녀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04년생이고 현역 전과목 5~6등급에서
쌩재수삼수하고 올해 경북대 자연계열 붙여놓고
다음달에 군대가요
제 이야기를 좀만 하자면 저도 현역 때는 인서울만 하자는 생각으로 수험생활을 임했었고
결국 나약하고 나태한 지난 제 자신을 이기지 못하여 재수 삼수까지 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입시에서 실패하였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수능 말고 다른 길이 더 평탄한 길일수도 있고, 수능 한 번 더 보는 정도는 고려해볼만한 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을 했을 때 얻게 될 결과는 순전히 본인이 안고 가야하는데 이게 참.. 씁쓸하죠
형님께서도 실패했을 때의 결과 때문에 주저하고 계신거고.
목표가 인서울 하위권이시라면, 올해 수능에서 정말 인서울 하위권 붙고 더 이상 다른 길에 눈 돌리시지 않을만큼 확고하다면 수능 한 번 더 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 “너도 입시에서 실패했으면서
수능 더 보라고 조언할 자격이 있냐”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실패에서 나오는 조언도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생각해요
만약 수능 다시 보시는걸 선택하셨다면,
혹여나 아직도 갈피를 못 잡으셨다면 일단 2달은
죽어라 공부해보세요
지금 3월입니다 시간 정말 금방 가요
다른 분들 말씀하신거처럼 혼자 공부한다는게 쉽지 않아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수능을 다시 보시게 된다면 국어 수학 같은 경우에는 지난 시험에서의 폐인이 무엇인지 돌아보셨음 좋겠어요
예컨대 국어 수학 같은 경우에서 중학,고등학교 범위가 부실했던건지,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했던건지 등등
마지막으로 공부는 스터디카페같은 곳보다는
독학재수 학원 다니시는걸 추천해요
통제해준다는 장점을 넘어서, 이 큰 교실에 많은 학생이전부 한가지 목표를 위해 나와 같이 공부하고 있구나를 느끼는게 저는 생각보다 더 자극이 되더라구요
과거라는게 특히 수능이 참 미화되기가 쉽죠
수험생때는 이 ㅈ같은거 진짜 올해 끝낸다 싶다가도
막상 결과를 보면 아쉬워지고 또 기웃거리게 되고.
그 때 이랬다면 지금 달랐을텐데.
그러다가 굴레에 갖히고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지금 형님께서 수능을 볼까 고민하는 이 순간도 하루뒤 한달뒤 몇개월 뒤에는 과거에 대한 후회로 자리매김할거에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그 선택이 훗날 아픈 손가락이 되지 않게 본인이 현재를 죽기살기로 살아가시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을 적어주셨는데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말씀들이네요 저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02입니다! ㅎㅎ
저는 수능을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작년에 수능을 봤는데 수능중독이 이렇게 생이는구나 싶고 그랬어요
뭐 저도 작년에 학벌에 대한 미련 때문에 군대에서 수능곤부를 하게 외고, 참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전역하고 공부하려니 유혹이 너무 많고 그러니깐 좀 힘들더라도요.. 그래서 (기만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도 수능을 망쳐서 걱정이 많았는데.. 어쩌다 보니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어린 친구들과 몇 번 보고 지내게 되었는데, 재미있고 좋은 경험인거 같아요! 저는 현역으로 대학을 다녔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런 경험이 아얘 없었거든요..ㅠ
그래서 저도!! 일단 학교를 한 번 다녀 보시고 (반수라는 노선도 있으니깐…!) 결정 하셔두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학교를 다니다 보시면 느끼는 것도 많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 마음이 가는 노선이 있을 거에요!!
뭐 저도 제 주변 사람들 중에 편입, 수능 등 많은 지인들이 있는데.. 편입은 솔직히는 추천해드리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체력이 수능보다 몇배는 들고(학교 재학과 공부를 같티 하다 보니) 수학이랑 영어 성적이 특출나지 않는 이상 조금 힘든것 같아요.. 그리구 학교를 다니게 되도 잘 어울리기는 힘들더라고요.. 아무래도 1학년으로 시작이 아니다 보니.. 그래서 일단은 학교를 다녀 보시고 생각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