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고민 한번만 읽어주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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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반수해서 이대 가는데 머리로는 좋은 학교, 좋은 과라는 걸 알면서도 마음은 아쉬운 마음에 계속 수능으로 향하네요
부모님한테 적극적으로 삼수하고 싶다고 하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허락을 해주실 것 같기도 한데 애초에 삼수는 원하시지 않으셨어서 미안한 마음도 들고 부모님이 삼수에 대해 부정적이니까 저도 삼수를 조를 기세? 자신?이 없다고나 할까요
삼수하면 계약학과가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삼수에 회의적일 정도로 1년 더 수능 공부 하는 거를 반대해요 부모님이 60년대생이라 이대 인식이 좋은 것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원서 쓸 때부터 이대 쓰기를 원하셨거든요
동생도 고삼이라 집에 수험생이 두명이면 부담인것도 사실이고, 이젠 사회로 좀 나가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바라셔요
그래서 그냥 이대 등록 하고 기숙사 살면서 몰래 반수를 할까 생각이 듭니다
용돈에 알바 살짝만 하면 비용은 마련될 듯 한데 제가 온실 속 화초로 자랐어서 그런지 반수에 대한 어떠한 지원이나 도움을 못 받고 혼자 해야된다는 데 두려움이 느껴져요
특히나 반수 같은 중대한 일을 몰래 한다는 것 자체가 긴장되는 것 같아요
2학기엔 휴학을 해야 될텐데 그땐 어떻게 몰래 하지 싶기도 하고(지방 살아서 휴학하면 집에 내려가야됨), 만약에 실패했을 때 후폭풍(학점이나 과 생활 등)이 걱정되기도 하고..
또 삼수하면 성적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드는데 반수는 왠지 자신감이 덜 들어요
이 상황에서 저에게 최선은 몰래 반수하는 걸까요?
사실 답이 정해져있는 질문 같기도 한데 그냥 하소연이기도 하면서, 다른 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글 씁니당..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삼반수 또선생 수분감 사문 김범준 기균 증원 삼수 뉴런 김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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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장학금 지원되는 재종은 어때요?
이대정도면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곳도 꽤 있을거에요
오 생각도 못했는데 한번 알아봐야겠네용
저라면 말씀드리고 풀로 합니다
작년에 몰반했었는데
여러모로 쉽지않습니다..
아....역시 몰반은 그렇군여
사실 돈문제만 해결되면
안될거뭐있노긴합니다
흐음 1학기 그냥 학교 다니시면서 알바 빡세게 하시고 돈 모으셔서 반수하시는 것도 낫배드 할 거 같아요. 대신에 감 잃지 않게 모고 같은 거 1주일에 한 번씩 풀어주면 반수해도 충분히 준비 잘 하실 듯 그리고 막상 학교 다녀보면 반수 생각 사라질 수도 있어요
제가 모 인강강사분한테 한학기 다니고(걸어놓고)반수할지 그냥 쌩으로 할지 고민된다고 질문남겼을때 반수해서 안될 정도의 각오로 하는거면 풀로 재수해도 안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좀 올드스쿨적인 마인드긴 한데 1학기는 다녀보는걸 추천합니다 저도
글고 한학기를 열심히 다녔는데도 마음에 자꾸 걸린다 한번만 더 해보겠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부모님께서 허락해주실 가능성도 좀더높다고 생각되구요
어차피 2학기땐 무조건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 되는 상황이니까 괜히 혼자서 학고반수하거나 자퇴해버리면 오리려 신뢰도를 잃어버릴수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