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한대 상경계 재학생의 글을 보고, 그리고 우연히 들린 성대 커뮤니티에 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24081
안녕하세요 15학번 상경계 학우입니다
이제 내일모레 군입대 해서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다름이 아니라 요즘 재수한 친구들이나 연고대 다니는 친구들 만나면서
대학 얘기 진로얘기 많이 하는데 연고대 친구들을 보면 많이 부럽더라구요
학교 캠퍼스나 동문회 면학분위기등.. 과잠도 많이 부럽고요
1년에 서울대 40-50명 가는 특목고 졸업햇고 다니면서
반에서 3-4등 하고 선생님들이 넌 못해도 연고대는 간다고
항상 그런소리 듣고 자랏는데 그래서 그런지
삼장 받으면서 학교 다녀도 소속감도 안느껴지고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2학기때 휴학하고 반수도 햇는데 국어가 원하는 만큼 안나와서 갈아타는데 실패햇습니다
스스로 수능도 정말 열심히 준비햇다고 생각해서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계속 간판에 대한 미련이 남네요..
사회에서도 스카이만 인정해주는거 같고.. 저보다 공부 못했던 친구들이 올해 수능보고
연고대 간다고 하는거 보면 배아프고...
그래서 편입까지 생각해봤습니다.. 영어는 텝스908 토익 980정도 실력입니다
그런데 워낙에 뽑는 인원도 적고..애초에 한급간 올리자고 그 짓을 하는게 의미 잇는 일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현 위치에서 cpa든 뭐든 그런식으로 일을 도모하는게 나은지 모르겟습니다
제가 지금 가장 두려운건.. 후에 제가 졸업해서 사회에 나갓을때 혹여나 간판이 제 발목을 잡지는 않을까..
그게 가장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편입까지 생각해본것이고요
너무 두서없이 쓴것같은데
골자는 이겁니다 연고대 가는게 편입까지 하면서 할정도로 의미가 잇는건지
아니면 현 위치에서 자격증을 따든 고시를 하든 방향을 그쪽으로 잡는게 좋은지요..
아 그리고 대학원 생각도 잇어서
혹여나 편입을 안하게 되더라도 유학을 갈지 아니면 cpa같은 자격증 준비하는게
좋을지 고민도 됩니다
사실 군대가 공군이라서 공부할 시간은 충분히 확보될것같거든요
실제로 군대 가서도 열심히 공부해볼 생각이구요
> 성대선배들 답변 중 일부입니다.<
1. sky카르텔은 모르겠고 S카르텔은 있는거 같아요.
2. 저 역시도 성법 삼장으로 15년 전에 학교를 입학(저는 대략 상위 0.7%)했었습니다.
저는 4년간의 등록금(300x8=2,400)이랑
학교간판(당시 고법빼고 연고대 모든과는 갈 수 있었죠)을 두고 고민끝에
우리학교로 왔었구요. 그 이후 10여년간 그 선택을 후회했었습니다.
저보다 수능성적이 낮았던 친구들이 연고대 인문계열로 턱걸이로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뛰어난 학생으로 대우받는 일이 허다한 것에 님처럼 배아파 했었거든요.
물론 당시문과 간판이였던 법학과를 잘 아시는 어른들은 더 대우해주긴 했지만... 그런 일은 많이 없었죠.
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연고대와 우리학교의 레벨차이는 없다고 느껴집니다(거의 없음...)
글쓴님의 고민 역시 저처럼 아마 주위에서의 평가(배아픔)때문으로 보여지는데요..
sky카르텔은 오히려 우리사회의 명문대를 거치지 못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목을 메는것으로 보여지구요.
일정수준 이상의 인원들로 구성된 조직(고위공직, 대기업 등)에서는 연고대나 우리학교나 사회발판에 있어 차이가 없습니다.
저 역시도 위의 댓글처럼 편입준비할 시간에 차라리 고시나 전문자격증을 일찍 따시는게 좋다고 보여집니다.
3. 법조계는 서울대 / 나머지로 나뉠 거고,
로스쿨 입학에는 서울대 / 연고대 / 나머지로 나뉠 거고,
회계사는 연고대 / 서울대 / 성대 / 몇몇대 / 나머지로 나뉠 거고,
유학은 서울대 / 연대/ 나머지로 나뉠거고,
취업은 성대 / 연고대 / 서울대 / 나머지로 나뉠거고, 등등
군대는 sky / 서성한 / 나머지로 나뉠거고. (군대가 세상에서 학벌 제일많이본다고 들었어요 크크)
다 아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원하시는 분야를 먼저 선택하시고, 그 분야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이 효과적/효율적일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취업을 하고싶으시다면 연대를 가든, 서울대를 가든, 이득볼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나이까지 계산하면 상당히 손해라고도 생각하고요.) 유학을 생각하시면 꽤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직 어느쪽으로 갈 지 모르겠는데, 가능성을 열어둔다! 는 의미로는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대학이 보통 좋겠죠. (서울대-------넘사벽--------연대 고대 - 성대 등)
한 번 더 도전해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무의미하지는 않다고 보지만, 이제는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찾는게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그러고 물어보시면 더 직접적인 대답을 들을 것 같아요.
4. 현재 간판과 과로 어느 직업까지 무리 없이 진입가능한지 아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연고대 상경과 비교하여 경영계 탑 직업군들을 살펴보면
IB 사모펀드 컨설팅펌 등은 분명히 학회로 인맥이 잘 구성되있는 연고대상경이 더 유리합니다. 최상위권 경쟁자들 사이에서 학회 인맥이 회사 입사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로스쿨은 우리학교 학벌정도면 스카이 로스쿨에서 디메릿 자교로스쿨에서는 메릿 나머지 로스쿨에서는 메릿도 디메릿도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반면 이 외의 행시, Cpa, 금융공기업, 공기업, 은행, 대기업 등은 성대 학벌로 충분합니다.
저도 관련 문제로 많이 고민해보았고 저 같은 경우 제가 원하는 수준의 삶의질이나 성격등을 고려하여 진로를 정하고 해당 진로에서 성대 학벌의 효과를 알아보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시간낭비 될거 같습니다
6. 미련이 남으면 무조건 달리는겁니다. 서울대로 GOGO
7. 카르텔? 정말 관념에 비해 현실에서 잘 안보이는 것 중하나죠..요즘은 그냥 실력이 짱입니다.
8. 카르텔이란게 없진 않겠지만 학연으로 덕본다면 성대도 덕보는 학교에요 그보다 능력이랑 자기 처세잘하는게 더 중요하구요
비율적으로 서울대 연대가 2~3배 정도 선배들이 많이 있겠지만 울학교 잘나가시는 선배들 많구요 기업이건 공직이건 선배들 비율많큼 후배들 많다고 그 학교 애들 다 땡겨 쓸수 있는것두 아니구요
9. 일반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지만 특수(?) 분야들에선 성대가 커트라인이 되기도 하죠..
학벌로 먹고사는 전략 컨설팅, VC, 외국계 IB 등등...소위 연봉세고 으리으리해보이는 곳들의 웹사이트가서 보면 성대 출신을 찾기 힘든 편이긴 하죠;; 근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서울대 연고대 간다고 본인이 그런데 입사한다는 보장도 없고..(저런곳은 서연고 애들도 잘난 애들이 들어가는 곳이니..) 그러니 시간과 돈의 투입대비 효과를 고민해보세요..서연고가서 일반 대기업이나 공기업 가면 성대출신과 아무런 이점이 없구요...윗분 말씀대로 고시나 자격증은 학벌보단 그냥 개인이 열심히 하면 되는거구요...공대라면 학부보다는 유명 대학원 교수 밑에서 논문 쓰는게 더 맞구요...잘 고민해보세요~
정답을 제시하는 의미에 글은 아닙니다. 단지 서울 연고대 성대로 구별되는 학벌때문에 고민
분명히 많이 할것이기에 성대를 선택했고, 졸업생이나 재학 중인 성대생은 이렇게 생각한다
정도로 봐주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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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좋은 학교죠! 가끔 느끼기에 학벌은 본인이 의식하는 순간부터 학벌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ㅎㅎ
성뽕 약간 첨가됬긴하지만 좋은 글이네요
님들 오해하시면 안되는게
이 성대졸업생분의 생각은
서강대 졸업생이나 한양대 졸업생 대부분도 똑같이 가지고있습니다.
제 입장(서강대생)에선 전혀 성뽕으로 보이지 않네요.
우리 학교 선배들 다수도 저렇게 말씀하시니까요.
글쓴분은 유학가려면 연대까지 언급하셨는데 서강대는 어떤가요?
일반적인 유학은 무조건 연대가 마지노선! 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서강대 나쁘지 않습니다.
외쳐!!! 성하예프!
성대에서 연.고대로의 반수나 편입은
이제는 정말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5~6년 전부터 성대의 입결이나 인식이 해마다 눈에 뛰게 좋아지고 있고
이에따라 성대와 연,고의 차이는 계속 좁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와는 유의미한 갭이 존재하지만,
성대와 연,고대와의 차이는 점점 더 좁혀질거라 예상되고,
현재의 물수능, 정시축소의 입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발전 가능성면만 본다면
성대가 더 앞선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발전가능성에 대해서 조금만 더 자세히 말씀부탁드려도 될까요. 태클아니고 정말 잘 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