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이상 연상 이면 어떤 생각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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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에 1년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랑 10살 넘게 차이났었습니다..
일단 제가 살짝 나이 들어 보이는 편이고 누나는 보통 25~26정도로 보인다고 그래서 외모에 관해서는 별로 불편한게 없었던거 같아요. 물론 저랑 같은 20,21살이랑 비교하면 살짝 더 나이 있어 보였지만요
근데 헤어지기 전에 문제가 누나가 곧 결혼해야 한다는 압박감(?) 이런게 있었어요.. 지금난 결혼하려면 10년은 더 남았는데 나랑 이렇게 시간 낭비해도 되나..? 누나도 장난반 진담반 나랑 결혼하자고..(참고로 전 누나를 진심으로 멋진여자라 생각했었습니다)이 문제는 그 당시엔 심각한 문제였는데 지금와 생각해보니 차차 알아서 해결될 문제였던거 같아요
두번째 문제는 제 친구들한테 누나 실제나이를 말하기가 진짜 어려웠어요 그래서 지금도 가장친한 친구 한명만 실제 나이를 알고 다른 친구들은 27살 정도로 알고 있어요..
이런 문제들에다가 삼반수 당시 여자친구고 뭐고 내 인생이 걸려있는데 한번 미친듯이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억지로, 진짜 옳지 않은 방법으로 헤어지긴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한달후?? 그쯤 내가 무슨 미치도록 이기적인 행동을 한건지...후회되더라구요
헤어지고 미친듯이 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있을때 이렇게 했으면 충분히 만나면서, 배려해주면서 여유있게 공부할수 있을텐데.. 생각했어요.
아무튼 그렇게 미친듯이 공부해서 의대 갈 성적은 나왔는데.. 아직까지도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아마 지금쯤 날 개새끼로 생각할거 같아요..
살면서 제일 후회되는 선택이었고
그로인해 살면서 제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씨x 같습니다 .. 평생 미안해할거 같네요..
그냥 끄적여 봤습니다.
나이차이 심하신 분들 힘내세요 ㅎㅎ...
그냥 서로 배려해주면서.. 대화로 천천히 풀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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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이뻣길래
많이요
왜 얼마나 이뻣길래 얘기가 나오죠? 나이차 많이나서 사귀는경우는 많이 이뻐야 나이극복하고 좋아하게 되나요?태클 아니고 진짜궁금해서ㅋㅋ
꼭 얼굴이 아니더라도 나이 차이가 나면 그걸 극복할만한 매력이 보통 있는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10년 나이 감당하고 사귈정도면 얼마나 이뻣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맞습니다 제 친구들이랑 정확히 같은 반응입니다
누구댓글이 같은반응?
Asdf212님이요 ㅎㅎ
헐 96년생이랑 86년생인가요??ㄷㄷ
10살 이상 이었습니다 ..
걍 부럽다? 전 뭐 20살 연상 이내면 상관없는지라
진보적이시네요
제가 엄청 좋아하는 아이돌가수가 있는데 거기 멤버중 3분의1이 저보다 10살 연상이에요 원래 제가 본능적으로 연상이 좋은가봐요
아이돌 맞나요?
;; 맞아요 아직도 활동 잘만해요
혹시 ㅅㅎ?
여자아이돌인데요 ㅋㅋ
다른 건 모르겠지만 글쓴이 분이 군대 가셨다면 전 여친분께서 겪었을 고충이 가장 크게 다가오네요.
군대 가면 분명 나보다 돈,능력 있는 사람이 채가겠지 생각했었죠.. 그거때매 잘나지려고 많은 노력 ㅎ했는데 이젠 없네요
정말 좋아했다면, 그리고 이어지지는 못하더라도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으시다면, 진심을 담아 문자나 편지를 보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끝이 좋지 않은 인연을 떨쳐내고 싶기보다 아직 미련이 남아있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보는 용기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좋지 않은 기억 떠올리게 할까봐 무섭네요..
진심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힘내요...
저도 얼마전까지 4살 연상인 분이랑 사겼는데, 10살 연상이라...
그래도 나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동감입니다
그런데 혹시 여자친구분께 말 놓으셨어요? 안 불편하셨나요?
저같은 경우에는 저만 존댓말 썻는데ㅎㅎ
그리고 연애시에 금전문제는 몇대몇으로 하셨나요?
주변엔 연상 만나본 친구가 없는지라 궁금하네요 ㅎㅎ
2개월?정도 존대하다가 그 부터 반말+존댓말 했었습니다 ㅎㅎ
금전 쪽은 너무 차이가 났었죠. 누나가 집이 있었습니다.
근데 데이트 할땐 3번 제가 내면 1번 정도 얻어먹었던거 같습니다
누나가 일부러 제가 계산하게 했었죠 ..
저도 그러길 바랬구요
아 그런가요? 연상녀랑 사귄다고 해서 꼭 얻어먹는건 아닌가보네요.
저의 경우에는 여자친구가 직장인이라서 자기가 당연히 더 많이 내는게 맞다고 해서 70퍼 이상 내셨거든요...그래서 미안했는데 더 낼걸 그랬나ㅎㅎ
여튼 행복만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 되시길.^^
그때 과외를 해서 저도 여유가 있었거든요 .. 동생이고 싶지 않았나봐요 ㅎㅎ..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세요~
8살 연상 사겨봤지만
또래가 좋습니다...
맘편히 연애에 집중 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아직 군대도 안 가셨죠?
그냥 잡지 마세요
여자분 결혼 생각하실 나이일텐데...
못 잡습니다. 넘 안 좋게 해어져서요.
잘살길 바래야죠
힘내세요
세상의 반이 여잡니다
여자가 연상이면 안좋아요
헤어지길 잘한거임
전 최대 8살아래까지 만나봤네요... 유일하게 짧게간 연애긴 하네요. 사실 나이가 중요하다기보단 다 그때그때의 상황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저의 상황과 정확히 반대의 상황이네요. 저같은 경우는 재수하면서 한살 연상을 사귀었습니다. 엄청 고민을 했죠. 이시기에 연애라는 것을 해도 되는지, 내분수에 맞는 행동인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지속되었고, 저는 수능을 잘보지 못했어요. 물론 제 능력이 부족해 수능을 못본것이 크겠지만, 연애를 한 것이 내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않았나? 라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항상 자리잡았죠. 이러한 생각때문에 한동안 머리가 지끈지끈했어요. 그러나, 지금여자친구가 입시보다 더 큰 가치임을 증명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제 머릿속에 맴돌던 부정적인 생각들을 없앨 수 있었어요. 그러니 글쓴이분은 반대로, 성공적인 입시의 결과가 여자친구와의 관계유지보다 더 큰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면 되요. 의대가실 분이시면 ,어떤 가치를 실현할 것인지 좀 더 명확할 수 있겠네요.
진짜 멋지시네요...부럽습니다 두분다
어디서도 듣지 못할 조언입니다..
감사합니다.. 증명해 내겠습니다
지은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