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어려울수록 요령과 편법은 철저히 심판 대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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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후에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은 올해 출제되었던 수능 유형들에서 어떤 사고력을 어떤 식으로 증진시킬 수 있느냐, 그러니까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공부를 했다고 수학 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수학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은 다른 거거든요.
(중략)
근데 앞에서도 9월 모의평가 때도 마찬가지지만, 기존에 킬러 문항으로 사용됐던 문항들을 보면 사교육에서 어떤 스킬을 강조해가지고 기계적으로 그 부분만 연습해서 특화될 수가 있거든요.
기존에는 3차 함수의 변곡점 성질을 이용한다든지 3차 함수에서의 비율 관계, 맨날 이런 걸로 함수를 갖다 먼저 잡아놓고 그다음에 대수적인 식을 풀어나갔다면 이번에는 누구나 학습이 아주 적은 학생부터 학습이 많은 학생도 3차 함수라는 그래프 개형은 그려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3차 함수는 두 단계 이게 아니고 계속 끊임없이 시험지에다가 본인이 그려가면서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는 이거구나 말 그대로 저희가 성취 기준에서 나온 3차 함수의 그래프를 그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학습이 학교에서 이루어졌겠습니까? 단편적인 지식 요령으로 통하는 게 아니고 그런 걸 종합적으로 학교 교육과 그리고 공교육 내에서 본인이 함수에 대한 그래프 연습을 많이 함으로써 이런 문제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 점으로 앞으로 학생들이 내년 수능을 볼 학생들은 이런 준비를 해 나가야지, 사교육의 어떤 요령, 스킬 이런 것으로는 앞으로의 수능에 대비할 수 없을 것이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수능이 아니었나.
그런 점을 9월과 올해 수능에서 계속 던져주고 있는 메시지이니까, 저는 이게 저희가 나아가야 할 수학 교육의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3줄 요약
1. 오지선다형 시험이기 때문에 능력을 키우지 않더라도 시험을 파훼해서 답을 맞추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는걸 평가원은 인지하고 있다.
2. 그래서 어거지 스킬을 아예 처음부터 못쓰게 만드는 22번, 28번같은 문제를 출제했고 킬러가 배제되었지만 변별력은 월등한 문제가 나온다.
3. 영어도 특정 문풀 스킬은 다 저격하려고 칼 갈고 있음. 앞으로 시험 난이도를 올리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교육적인 방법은 사교육에서 가르치는 꼼수를 안 통하게 만드는 것이라는걸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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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을 파악하는게 아니라 지시어 딸깍으로 풀리는 영어 문제들은 안 내겠다는거군요
그런거 다 본거 같음 원장이 저딴 이야기 한거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