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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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largely ignorant 까지 해서 문장 완결 아닌가요? 뒤에 that의 문장 성분이 뭔지 모르겠어요. 쓸거면 about 같은 전치사로 이어줘야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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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을 쓰려면 about the fact that ~ 으로 해야할듯요 뭐가 무지한지 접속사 that으로 이어준거예요
밑 댓글에 '리즈보려고 수능만점' 님하고 같은 의견이실까요? 부사절 접속사 that은 익숙치가 않아서 헷갈리네요..ㅜ
그냥 대충 해석적으로만 봤을 땐 명사절 같아보이는데 형식으로 따지고보면 ignorant가 형용사니까 부사절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영어를 완벽히 아는 게 아니라 확답은 못 드리지만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형식에 너무 얽매여있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받아들이는게 나을 것 같아여
그러게요 예문 찾아봐도 보통 전치사랑 같이 쓰네여 근데 모고나 수능에서는 저렇게 쓰여도 구조적으로 따지지 말고 해석해야하는 경우 많아요
1. 부사절 이끄는 that 형용사 수식 ?
아..부사절 접속사로 쓴거라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것 같은데 뭔가 처음 보는 녀석이라 잘 안 넘어가지네요..
근데 보통 한국어로 해석하면 be+형용사 자체를 우리 언어에선 서술어 자리로 뭉뜽그려서 that을 자연스럽게 목적어로 해석하긴 해서... 수능준비면 굳이 형식에 너무 목매달 필요는 없는듯요
구조를 안 맞추고 독해하다가 이상한 해석을 한 경험이 종종 있어서 구조파악이 안 되면 문장 자체 해석이 안 되더라구요.. 어느 선까지 뭉그려도 되는지 알 수 잇으면 좋겠는데 그 선도 애매하니..ㅜㅜ 의견 감사합니다..
완전꼬이는 구문이 있긴 하죠.. 그런것들만 조심하시면 돨 듯
근데 보통 수능에선 도치나 수식어구 덕지덕지 바른 거 아니면 웬만하면 잘 해석 되실 거에요
We are largely ignorant 까지 해서 문장 완결 아닌가요? 뒤에 that의 문장 성분이 뭔지 모르겠어요. 쓸거면 about 같은 전치사로 이어줘야하지 않아요?
→ 부사절 접속사 that입니다.
보통 감정 관련 형용사나 판단 관련 형용사의 '바로 뒤'에 놓여, 그 형용사를 보충설명해 줍니다.
예를 들면, 감정 형용사의 바로 뒤에 that절이 온다면 그 감정을 느낀 이유,
판단 형용사(sure 등)의 바로 뒤에 that절이 온다면 그 판단을 내린 이유 등을 보충설명해 줍니다.
이때 that은 '~하는 것을, ~하는 것에 대해, (감정 형용사를 꾸밀 때) ~해서' 정도로 해석합니다.
We are largely ignorant 우리는 대체로 모른다
that there is such a thing 그러한 것이 있다는 것을
as visual intelligence 시각 지능과 같은
해당 예문은 2형식 문장입니다. (부사절은 글자 그대로 부사절이므로 문장성분으로 치지 않음. 단, 부사절 내에서는 there be가 사용된 1형식 구조입니다)
참고1) 관사는 원래 명사구의 맨 앞에 놓여야 하지만, such를 비롯하여 특정 표현이 사용되면 부정관사(a/an)가 놓이는 위치가 바뀔 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o/too, such/quite/rather가 있습니다.
부사 so/too는 'so/too + 형용사 + 부정관사 + 명사'의 어순으로,
부사 such/quite/rather는 'such/quite/rather + 부정관사 + 형용사 + 명사'의 어순으로 사용됩니다. (엄밀히 말하여 이때 such는 형용사이지만 그냥 부사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해당 예문에서도 'such+부정관사+명사(thing)'로 사용된 겁니다.
참고2) 전치사구 as visual intelligence가 형용사적 용법으로서 앞에 있는 명사 thing을 꾸며주고 있기 때문에 '~같이'라는 기존 뜻에 '받침 ㄴ'이 붙어 '~같은'으로 해석이 바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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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꾸준히 교육을 받아온 사람이라면 큰 상관이 없겠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은 문법을 정확히 알아야 해석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조를 안 맞추고 독해를 하다가 이상한 해석을 한 경험이 종종 있어서~'는 정확하게 느끼고 계신 겁니다.
참고로 부사절 접속사 that은 생략도 가능하니 같이 알아두세요. :)
오..상세한 해설 감사합니다. 저도 모르게 뭉갠 부분도 엄청 많았네요...제가 현재 이명학 선생님 syntax 교재로 공부 중인데 이명학 선생님은 문법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어떤 구조가 보이면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게 좋다는 내용을 위주로 알려주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여태껏 영어 학원을 다니면서 문장 구조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평소에 내신지문만 주구장창 외워서 모의고사는 3-4지만요..) 이명학 선생님 강의는 처음엔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제법 부드럽게, 또 빠르게 해석이 돼서 굉장히 만족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러한 다소 생소한?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문법을 따로 다시 공부하는 것이 좋은가 입니다. 학원을 현재까지 4년 이상 다녀왔음에도 완전 정복하지 못한것만 봐도 문법이란게 참 방대해서 자주 까먹게 되고 예외사항(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수도 있기에 표현이 다소 애매하긴 합니다만)이 존재할 수 있어 공부량이 엄청나잖아요? 그리고 현재 모의고사에서 문법만을 콕 찝어 묻는 문제는 단 한 문제뿐이니 다른 과목도 여유있지 않은 상태에서 영문법을 공부하는게 맞을지 고민입니다. 물론, 어떤 생소한 문법을 알고 그것이 적용된 문장을 볼 것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분명 클테죠. 하지만 전반적인 시험 지문의 문장들은 그렇게까지 생소한 부분이 많지 않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일반적인, 자주 사용되는 문법에 대해서는 숙지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선생님께선 영문법에 시간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생소한 문법들은 어떻게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ㅜㅜ
안녕하세요.
일단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전, 영어 과목이 왜 이지경까지 왔는지 그 배경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 배경을 모르면 서로 다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계속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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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는 크게 학습 방식이 둘 입니다.
모국어로 익히거나 / 외국어로 익히거나.
모국어로 익히는 방법은 우리가 한국어를 익혔듯 수업이 많이 보고 / 듣고 / 쓰고 / 말하다 보니 자연스레 익혀지는 것이고, 외국어로 익히는 방법은 소위 한국식이라 불리는 문법 / 구문독해를 공부해서 익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모국어로 익히나 외국어로 익히나 본질은 똑같습니다.
그 나라의 언어가 가진 특정한 규칙 / 구조를 체화하여 언어를 습득하는 것인데,
모국어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암묵지'처럼 그 규칙과 구조를 체화하는 방법이고,
외국어는 문법&구문독해를 따로 공부하여 '명시지'처럼 그 규칙과 구조를 체화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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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법과 구문(독해)은 한 몸입니다. 서로 분리된 개념이 아닙니다.
문법이 곧 구문입니다. 문법이 언어의 규칙이라면, 구문은 언어의 구조입니다.
문법에 의해 세워진 구조가 곧 구문입니다. 따라서 구문독해를 잘 하려면 문법에 대한 이해가 필수불가결합니다.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Running is good.
이 문장의 구문(=구조)은 (5형식 이론에 입각해 설명하면) S V C로 2형식입니다. 이게 이 문장의 '구문'이죠.
그런데, 이 구문을 샅샅이 분해하여 'Running, is, good'이 되면 이 조각 하나하나가 곧 문법 개념이라는 겁니다.
running은 동명사라는 문법개념, is는 be동사라는 문법개념, good은 성상형용사라는 문법개념입니다.
즉, 문법이 모여서 언어를 이루면 그게 곧 구문이 되고(=구문을 이뤄야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가 되기 때문), 구문이 다시 하나하나 분해되고 흩어지면 그 조각 하나하나가 문법입니다.
그러니, 구문독해를 잘 하려면 문법공부가 당연히 필수불가결합니다. 문법은 어법 문제를 맞히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영어(해석)을 잘 하려고 하는 겁니다.
3. 지금은 절평 기조이다 보니 학생들이 볼륨이 두꺼우면 듣질 않습니다. 그래서 강사님들도 이 니즈에 맞게 문법/구문볼륨을(특히 문법) 최대한 줄이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하지만 어법문제를 버릴 수는 없으니 어법 문제로 출제될 법한 문법개념들만 정리해서 어법강의로 따로 빼서 정리해 두신 겁니다. 그래서 지금 세대 학생들은 이러한 강의를 듣고 공부하시기 때문에 문법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모릅니다.
따라서 이명학 강사님께서 그리 말씀하신 것은 문법이 정말 안 중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위와 같은 배경으로 인해 내리신 선택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명학 강사님이 그 사실을 모르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의 중에서도 '우리 번역가 할 거 아니니까 이런 식으로 이 정도만 하면 돼'라고 말씀하시는 것일 테고요. 왜냐하면, 번역이 애초에 해석의 최고봉입니다. 번역가는 영어를 정말 정말 잘하는 분들이 가지는 직업군이고요. 즉, 그정도 퀄리티(=완벽한 정확도)를 추구할 필요가 없다라는 말은 다른 말로 그 정도 퀄리티를 추구할 수 없다로도 해석이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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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법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범위가 결코 넓지 않습니다. 제 과외수업을 기준으로는 9등급 노베가 와도 22-5시간 정도면 수능에 필요한 모든 문법/구문을 생기초&초고난도까지 싹 다 가르칩니다. (학습 지능에 따라 약간의 개인차 있음)
그런데 학원가의 경우, 솔직히 말하면 강사임에도 연구를 깊게 제대로 하지 않으니 문법의 시작과 끝을 잘 모르고, 그러다 보니 문법을 한번 가르치면 제대로 가르쳐야 끝낼 수 있는데 파편처럼, 일부분만 가르치니 아무리 문법을 공부해도 끝이 보이질 않아 오래 걸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22-25'시간은 일부 잘된 케이스를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그냥 제가 평소에 일상생활처럼 내는 평범한 수업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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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소한 문법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맥락으로, 요즘 세대에서는 가르치지 않다 보니(=볼륨을 어떻게든 줄여야 하니 비교적 덜중요한/지엽적인 건 모두 뺄 수밖에 없어요) 생소하게 느끼시는 겁니다. 하지만 부정관사 위치 바뀌는 건 그렇다 쳐도 부사절 접속사 that은 그냥 기본 중의 기본으로 초중학생 때 배우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윗분들을 보시면 부접/명접을 헷갈려 하신다거나, 혹은 형식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이분들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문법이 별로 안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게 된 게 절평기조이기 때문에 벌어진 상황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