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U CAN DO식 국어 기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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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CAN DO식 국어 기초 (1) https://orbi.kr/00071169411/
U CAN DO식 국어 기초 (2) https://orbi.kr/00071647208/
편의상 객관적인 사실인거처럼 서술할수도 있는데
이하 내용들은 모두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언어/국어에서 정답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해요.
가독성이나 칼럼 내용에서의 의견은 항상 받습니다.
반박, 지적, 질문도 항상 환영합니다.
제가 모든 칼럼에서 하고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지문을 읽다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지문을 읽을때부터
억지로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이해가 필요한 문제는
그때가서 이해하면 될것이고,
대부분의 문제는 이해를 할 필요가 없이 풀린다.
근데 이게 이해를 안한다는게,
그냥 글자를 보는 것과는 다른 말입니다.
이걸 착각하면 안돼요.
간단한 예시를 들어봅시다.
나는 매우 더웠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해가 되네요.
더울땐 아이스크림을 먹어야죠ㅇㅇ
이 경우는 지문을 읽으면서
이해를 완전히 한 경우에요.
그냥 슥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내용이죠.
문장을 조금만 바꿔봅시다.
나는 매우 덥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렇게 읽더라도 문제가 없네요.
이미 내 머릿속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어떤 경우에 먹는지,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머릿속의 정보들을 종합해서,
문장 두 개를 이해했어요.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내 머릿속에 없는 정보 or 관계가 나왔을때겠죠.
나는 게임이 하고싶다. 나는 쭝쯔를 먹었다.
갑자기 머릿속이 멍해지네요.
두 문장이 서로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문장을 보기 전에 쭝쯔가 뭔지도 모르겠네요.
쭝쯔라는 정보가 머릿속에 없고,
게임과 쭝쯔 사이의 관계도 머릿속에 없기 때문이죠.
문장을 살짝만 바꾸어봅시다.
나는 게임이 하고싶었기 때문에 쭝쯔를 먹었다.
여전히 쭝쯔가 뭔지 모르겠어요.
게임과 무슨 관계를 갖는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 두 문장을 읽지못하는건 아니죠.
우선, 쭝쯔가 음식의 한 종류란 걸 유추할 수 있겠네요.
일반적인 '음식'을 말할거라고 확신은 못하겠지만,
어쨌든 입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무엇인가라는건 알 수 있겠죠.
우리 머릿속에는 '먹는다'라는 동사와
그 목적어 사이의 관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또 알 수 있는건,
쭝쯔를 먹은 이유가 '게임'이라는 정보 또한 알 수 있네요.
이는 접속사 '왜냐하면-' 과 뒷 문장의 '-때문이다'를
보고 알 수 있어요.
이해가 가지 않는 문장을 이해 안해도 괜찮다는건
그냥 글자를 구경하라는 말이 아니에요.
문장들간, 문장내의 구조와 관계를 이용해서
이해를 못한 내용들 간의 관계를 생각하는거죠.
이해를 못한다는건
주어진 정보나 관계가
머릿속에 없다는 걸 의미해요.
그럴때에는 없는 관계와 정보를
머릿속에서 찾으려 애쓰지말고,
지문이나 문장에 주어진 정보를
머릿속에 새로운 관계/정보로 집어넣는거에요.
앞선 예시를 들어보자면,
더울때 아이스크림을 먹는거처럼
게임을 하고 싶을땐 쭝쯔란걸 먹는다는 관계를
새롭게 머릿속에서 정립하고,
그를 이용해서 선지판단을 하면 되는거죠.
쭝쯔가 뭐고, 그걸 먹으면
왜 게임을 하고싶은게 해결되는지는 아직도 몰라요.
하지만 그 정보를 납득하고 머릿속에 집어넣는거에요!
이해를 안해도 괜찮다고 말은 했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모든 지문과 모든 문제를 뚫어낼 수 있는건 아니에요.
분명히 추론과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는 있어요.
근데 그걸 뭐 어떻게 할수가 있나요
추론과 이해가 필요한 문제인데
추론과 이해를 못하면 틀려야죠 뭐
저는 이해와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아닌데
이해하려고 애쓰다가 틀리는 불상사를 방지하고자하는거지,
모든 문제는 이해가 필요없으니 그냥 이해하지말자!
라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아래는 평가원 지문 예시와 LEET 지문 예시입니다.
한번 풀어보고 해설을 읽어보면 더 좋을거에요.
정답은 3번.
이 칼럼에서는 나머지 선지에 대해 얘기하기보다
정답 선지만 설명하는게 좋을거같아서
3번 선지에 대해서만 해설을 해보겠어요.
우리가 확인해야할건
1. 끈 밀어올리기가 있을때 경기 침체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나
2.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는 그걸 해결해줄수있나
두가지 겠네요.
1부터 확인해봅시다.
1. '이러한 현상'을 '끈 밀어올리기' 라고 부른다.
그럼 '이러한 현상'이 뭐지?
2. 비대칭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구나
그럼 비대칭적으로 반응하는건 뭐지?
3. 비대칭적인건 경기 침체를 벗어나는데 효과가 미미한거구나.
경기침체때는 뭐때문에 미미하지?
4. ㅇㅎ 신용공급을 확대해도 효과가 안나타나고
의도치 않은 문제를 일으키는게
끈밀어올리기가 있을때 경기침체 상황이구나
1은 해결했네요.
끈밀어올리기가 있으면, 경기침체기에
신용 공급을 확대해도 문제가 생겨요!
그럼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는 뭐하는거지?
지문속에서 찾아봅시다.
이때, 글의 흐름을 파악했다면
맨 마지막 문단을 보는건 어렵지 않을거다.
"경기대응완충자본제도가 맨마지막 문단에 있었다"를
'기억'하는게 아니라, 흐름 상 여기였던것 같은데.. 하고
찾아가는겁니다. 이거에 대한 칼럼도 써볼게요.
1. ㅇㅎ 경기대응 완충자본제도 요기잉네
2. 경기 침체기엔 신용을 공급하네
어라 근데 끈 밀어올리기가 있을때
경기침체기에는 신용 공급해도 효과 안나타나고
문제가 생긴다고 했는데
그럼 이게 옳지않은 선지네!
여기서 말하고 싶은건,
우리는 끈 밀어올리기 현상에서
비대칭적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어요.
왜 침체기에는 효과가 안나타나는지 생각안했어요.
왜 신용 공급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생각안했어요.
왜 경기대응 완충자본 제도가 완충 자본을 쌓고
신용을 공급하는 제도인지 생각하지않았어요.
다만,
끈 밀어올리기 현상에서 비대칭적이라는 사실을 납득했고
침체기에는 효과가 안일어나고 신용 공급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납득했고
경기대응 완충자본 제도가 침체기에 신용을 공급한다는 사실을 납득했어요.
그리고 문제를 풀어냈죠
그리고 LEET 지문
이것도 정답 선지만 봅시다
정답은 4번이에요.
자, 우리가 봐야할건 동일한 외모이면, a가 안일어나냐는거에요.
그럼 a가 뭘까요?
"동일한 것은 서로 구별될 수 없다"가 a에요.
그럼 4번처럼 동일한 외모이면, 구별이 안되지 않을까?
이거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정보/관계로 추론한 내용이죠.
똑같이 생겼으면, 구별 못하겠지 라는 생각을 한거에요.
하지만, 국어 문제는 머릿속에 있는 정보/관계보다
지문 속에 있는 정보와 관계가 우선시되어야해요.
이건 국어 시험이지 배경지식 시험이 아니니까요.
그러면, [보기]속의 "원리"가 위배된다는건 무엇일까 하고보니,
뒤에 "즉"이 보이네요.
그 말은, 앞 뒤 문장의 관계를 제시해줬다는거죠.
앞 문장과 뒷 문장은 의미가 같겠군요.
그렇다면, 우리가 4번 선지에서 봐야하는 a의 의미를
뒷 문장에서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겠네요.
그러면 다시 봅시다.
원리에 위배=무명이면서 동시에 스타=논리적 모순 발생
인거네요.
그러면, 동일한 외모이면 무명이면서 동시에 스타가 해결되나요?
아니죠. 외모와 무명/스타는 관계가 없어요.
따라서 4번은 틀렸어요.
그럼 이러한 관계를 파악하면서,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니 뭐니
나는 아무것도 설명하거나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았어요.
앞선 지문과 마찬가지로,
지문속에 나와있는 정보와 문장간의 관계를 통해
선지 판단을 마쳤죠.
결국 정보들간의 관계를 생각할때 제일 중요한건
접속사와 지시어, 보조사를 간과하지 않는거에요.
결국 이 세가지가 정보들간의 관계를 제시해주기 때문이죠.
이러한 연습을 평소에 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쓰다보니 마무리를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당신은 할 수 이따.
U CAN DO 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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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완벽하게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