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2고수분들 도와주세요(칼럼글이였으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037105
원래는 지2 등밀도선 해석 방법에 대한 칼럼이였으나, 지2 초보인 저에게는 오개념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설을 봤는데도 해설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누가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풀이법을 쓰다보니 궁금한 점이 여럿 생겨서 지2썩은물분들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풀이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으니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꼭 지적 부탁드립니다.
(--------- ~ --------- 구간은 원래 풀이법을 작성하던 부분이에요. 질문은 맨 밑에 있음)
-----------------------------------------------------------
문제부터 보면서 소개하죠<22수능 16번, 오답률 5위 문항>
우리가 배운 개념은 분명 압력과 밀도차에 의한 수압경도력을 배웠었는데, 항상 서쪽의 밀도 > 동쪽의 밀도 이므로
수압경도력을 동쪽 방향이라고 잘못 해석하기 쉽습니다. 수압 경도력은 밀도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수압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항상 등밀도선이 나오던, 등수온선이 나오던 수압을 비교하는 것이 1순위라고 생각했습니다.
등밀도선으로부터 수압은 어떻게 구할까요? 이는 P=ρgz 공식으로부터 유도할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해보죠
글씨체가 좀 개같긴 하지만, 요약하면 일정 높이에서의 압력은 그 위에 있는 (밀도 * 길이) 들의 총합으로써 구할 수 있다는 소리이죠. 아주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면 밀도가 비선형적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사실 직관적으로 당연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적분에서 배웠던 구분구적법의 형태와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증명하려다가 다 알것 같기도 하고 귀찮아서 안함)
즉, 임의의 깊이 z에서의 압력은 z-ρ 그래프에서 z까지의 넓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그래프를 그리는 이유는 압력을 직관적으로 보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문제로 돌아갈게요
ㄱ. 동일 수심의 밀도는 항상 서쪽이 더 큼 & 그런데도 해저면의 수압은 같음 -> 동쪽의 높이가 더 높아야 압력이 같겠구나! (P=ρgz 이용) / ㄱ의 출제의도는 등밀도선을 따라 해수면을 판단하는 사람들을 낚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ㄴ. 수압 경도력을 비교하고 있으니 그래프를 그려서 판단해야겠어.그래프 그릴 때의 사고과정을 모두 담느라고 더럽게 그려졌는데, 실제로는 그리는 데 얼마 안걸립니다. 문제 읽고 상황 파악한 다음 (ㄱ 사고과정 시간은 생략하고) 그래프 그리기까지 1분도 안 걸려요. 그래프를 그렸다면 이제 끝났습니다.
따라서 수심이 깊어지면 수압경도력은 작아짐
ㄷ. 위의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ΔP의 부호가 바뀌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수압 경도력의 방향도 바뀌지 않습니다.
---------------------------------------------------
1. ㄴ 선지에서 수압 경도력을 물어봤는데, 단위 질량당 수평 수압 경도력을 물어보는 건지, 아니면 수압차에 의한 수압 경도력을 물어보는 건지 궁금합니다.
1-1. 만약 수압차에 의한 수압 경도력이라면, 밀도에 관계없이 두 지점의 수압 차가 크면 반드시 수압 경도력도 더 큰가요?
1-2. 만약 단위질량당 수압 경도력을 묻는 거라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2. ebs해설 등 여타 해설에서는 "수심이 깊어질수록 등밀도선의 기울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수압경도력도 작아진다." 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저는 등밀도선의 기울기와 관계없이 밀도가 서>동이라는 조건으로 수압경도력이 수심이 깊어질수록 작아진다고 판단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로 위 그래프에서, 항상 ΔP1>ΔP2이므로 수압경도력이 z1>z2임을 판단했는데, 이는 등밀도선의 기울기와는 관련 없는 값인것 같아서요.)
3. 맨 처음 말한 "수압경도력은 밀도가 아닌 수압 차에 의해 생긴다"라는 말이 맞는 말인가요? 특히 ㄷ 선지의 경우 분명히 수압경도력은 동->서 방향인데 밀도가 서>동인 부분이 존재해서 밀도가 큰 쪽에서 작은 쪽으로 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사람을 낚는 문제 같아서, 저는 압력만을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도 너무 막 썼고(다듬지 않음), 질문도 복잡하게 썼지만 지2를 배워가는 입장에서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여기가 제일 적절한것 같아서 질문드려요. 사실 이거보다 궁금한게 더 있긴 한데, 이 글에서는 논외라서.. 평가원이 해설 공개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죠.. 긴 글 읽고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께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지영T 출눈 생윤 사문 작년책으로 해도 ㄱㅊ나요? 0
ㅈㄱㄴ 출제자의 눈 개념완성 작년이랑 내용 똑같나요?
-
소신발언 5
본인 고대랑 연대붙엇으면 고대갓을듯..
-
의사는 의과학자도 있고 미래에 새로운 병도 많이 나올거 같은데
-
홍대 쓸걸 그랬나 강서구 사니까 대학이 다 너무 멀다.. 동대문은 더더욱 멀다......
-
군내 1지망 마지막날 전화추합은 진짜 신기하네요ㅋㅋㅋㅋ케
-
소신발언 12
본인 의치한약수랑 설경제 붙으면 설경제 갈 거임...
-
ㅈㄱㄴ
-
인생 억까 뇌절도 적당히 해야지
-
어디로 할까 서울 살고 대전 출생인데
-
소신발언 9
본인 의대하고 약대 둘다 붙어도 약대 갈거임
-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내가 다녔넌 센터 포함해서 복사기 복사비용 안받던데 여기는...
-
졸업증명서 다들 제출 하셨나요??
-
주변에서 가장 고능한데 공부 안하던 둘이 설전정갔네 7
ㅋㅋㅋㅋㅋㅋㅋㅋ 압도적 고능아들은 설공을 가버리는군..
-
뭘 하던 간에 11
연구직을 하고싶으면 설령 수능이 잘나와서 의대권이라고 해도 일반대를 가는게 맞나
-
첫 경제 실모 42점 15
확실히 사설의 벽은 쉽지않네... 시간도 거의 안남고 개념도 완벽하지 않으니까 쉽지않음...
-
각각 25 수능/25 9모입니다. 대학다니느라 6모는 응시하지 못했는데 이정도면...
-
외대벳지얻었네요 3
외대 영어대학 전화추합하신분 행복한 대학생활 보내세요! 외대 저하곤 뜻이 안맞아서...
-
뭐 정보가 없네
-
형 술마시는 중인데 16
소주 한병은 괜찮은듯 술찌는 아니라 다행이다 근데 머리에 필터 하나가 사라진 느낌...
-
원래 강박증이 있어서 모든 문장에 밑줄 치면서 읽다가 과외쌤이 그렇게 하면 눈의...
-
제 주변애들이 12315로 고대 경제 합격하고 42422(원래 3인데 미적 30번...
-
왤캐 말이없음? 이해안되네
-
설공 vs 한의대 11
닥후임? 설공은 학부대학이라 전컴도 가능함
-
과탐필수 3합4 최저떨 ㅋㅋㅋㅋ.. 현역때맞춘 최저를 못맞춰버렸습니다 지구과학 열심히하세요
-
어려울걸..?
-
안녕하세요 :) 디올러 S (디올 Science, 디올 소통 계정) 입니다....
-
현재 강기분 끝났는데 새기분 강의 볼륨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여 김승리로 갈아탈까...
-
사회 불어불문 문헌정보 교육 국문 철학 사회복지 중문 신학 독문 노문 해당 학부의...
-
기숙은 아무래도 폰이랑 아예 관리햐서 잠도빨리자게하고..
-
패스 딱 하나 살 수 있는데 이 분 하나 듣고싶어서 이투스 살 가치 있나요?
-
설자전 vs 한의대 11
닥후임?
-
얼마나 반영하나요?... 3점댄데..하...
-
화생 노베면 걍 진입도 하면 안됨?
-
어떻게 하고계신가요???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한국외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한국외대학생,...
-
다른건 다 동일 조건일때 부경전충 경영이랑 인서울/수도권 대학중에 어디랑 취업이...
-
올해 인제의가 왜 폭난건지좀 분석해 주실수 있나요 경희의 순천향의는 나름대로 잘...
-
자기홀극인가 나
-
이번에 자연과학학부 합격한 사람이고 공대로 전과할 생각인데 힘드나요? 전컴같은 과...
-
오늘 전화추합 됐고 토요일 수강신청이라 시간표 당장 짜야되는데 지금 학번도 안 떠서...
-
2026 버전으로 나왔거나 개정 안되는 n제 중에 풀만한거 없을까요? 드릴345풀었어요
-
현역 때 김승리 풀커리 탔었어서 어느정도 글 읽을 줄 앎 연결하기 감...
-
인원: 150명 서울대 1명 고려대 2명 과기원 연세대 서성한 없음 (고려대 한명은...
-
사람이아님 오늘은 얼버잠 절대성공한다.
-
중앙대인가요?
-
특수청소 알바 3
해보신분 있나요? 뭔지는 아는데 후기는 적어서
-
등록금으로 준비한 돈 주식할까…? 이생각이 났음
-
뭐가 정배야
-
양치기용 문제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확통을 공부하다보니 공통을 못 풀겠습니다.
1. 수압 경도력은 애초에 수압차에 의해 발생
일반적으로 수압경도력이라고 평가원이 쓰면
수평방향의 수압경도력이고, 단위 질량이라는 워딩이 붙으면 해수의 무게로 나눠누면 됩니다
2.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등밀도선 기울기가 완만해진다는 게 결국 등수압선이 완만해지는 걸로 귀결 돼서
3. 밀도차에 의해 생길 수도 있음요(밀도가 확실하게 다른 두 수괴)
근데 문제에서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ㄷ이 성립하려면 해저면으로 갈 때 등수압선이 역전되는 지점이 있는지 판단하란 것 같아요
오지훈 지2 매개완 들으시면 해결하실 수 있는 내용들
결국 등밀도선을 거의 수평에서 아주 살짝 기울이면 등수압선도 아주 살짝 기울어지니까, 해저면 수압이 동일하고 등밀도선 대각선 방향(대각선 위인지 아래인지)가 모두 동일하면
등밀도선의 기울기*(-1)=등수압선의 기울기
이렇게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그렇게 이해해도 고ㅑㄴ찮을 거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