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갑시다 [1272901] · MS 2023 · 쪽지

2025-02-15 2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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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노베이스에서 성균관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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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고 기쁜 날이라 글을 써보려합니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쓰는 글이니 좀 꼴뵈기 싫으셔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전 게시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고등학교내내 공부 자체를 안해서 그냥 내신,모고 다 9등급이였습니다. 고3 시작할때쯤 공부를 해볼까라는 단순 호기심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생각보다 할만해 재미를 붙혀 열심히 임했습니다. 공부 좀 하니 올9등급(7-8이긴한데 푼건없규 다 찍은거) 실력권이였는데 3모때 24312가 나오더라고요?? 어 이거 수능때까지 가면 서울대 가겠는데?? 애들이 이렇게 공부를 안하나 싶어서 열심히 임했지만 수능땐 33211 맞고 다시 한번 내가 단기간에 이정도 했는데 재수하면 스카이는 무조건이지라는 우매한 마음으로 재수에 임했습니다.

재수하면서 모고 성적이 스카이에 준하게 나왔기때문에 굉장히 기대했으나 수능때 평소 자신있던 탐구를 굉장히 말아먹으며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삼수까지 고민했지만 오르비 넘어 현생은 재수가 마지노선이라는 것을 알기에 여기서 스탑하기로 하고 원서에 신중을 가했습니다. 그랬더니!!! 무려 성균관대에 붙게되었습니다. 물론 스카이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학교, 절 붙혀준 이 학교가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서 잘다녀보려합니다. 저같이 인생 낙오자가 될뻔한 애가 명문대에 진학하고 그런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니 기쁩니다.

공부는 저에게 단순히 대학 진학용이 아닌 저의 삶,가치관,행동,예의 모든 것을 가르쳐줬고 2년전에 저와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되었다해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그 사람들과 나란히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할거 같고요. 10년의 격차를 이제 잡아냈으니 지금부터는 동일한 선상에서 열심히 달려보려합니다.


지금까지 오르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오르비를 탈퇴하지 않는다면 저도 여러분께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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