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3월 모의고사까지 한 달 동안 이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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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복합 지문 대비.pdf
반가워요! 저는 국어를 가르치는 서성수입니다.
벌써 2월도 반이나 지났습니다.
선생님은 지난주에는 출근 길에 꽁꽁 싸매고 다녔는데
오늘은 좀 가볍게 산책해도 좋을 날씨네요.
다가오는 3월은 학생 때도 지금도 항상 기대되는 시간입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달이자
겨울 동안 열심히 준비한 우리들을 보여주는 날이라 그런 것 같아요.
설레고 긴장되는 3월 모의고사가 다가오고 있기에
1등급을 위한 3가지 포인트를 정리해주려 합니다,
오늘은 그중 첫 번째인 '갈래 복합'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틀리지만
제대로만 알면 매우 쉬운 갈래 복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확인합시다!
(2차: 고난도 비문학- 다음주 화요일
3차: 화작 언매 시간 줄이기- 다음주 금요일)
1. 갈래 복합의 개념과 경향
갈래 복합은 현대시 문제와는 다르게
서정 갈래와 교술 갈래 쉽게 시와 수필 등 다른 갈래가 섞여있는 문제를 말합니다.
소설 수필 극 시
또
현대와 고전 등을 고려할 때 나올 수 있는 갈래 복합의 조합은 매우 다양하지만
실전에서는 주로
'시/가사1 시/가사2+ 수필'이 등장합니다.
2. 갈래 복합 해결의 키- 수필
최근 갈래 복합이 어렵게 느껴지는 배경에는 수필 특히 고전 수필이 있습니다.
수필 자체가 시에 비해 길어서 부담스러운데
고전 수필은 어휘와 표현이 모호하고 생경해 즉 낯설어서
우리들의 체감 난도를 더욱 높입니다。
예를 살펴봅시다
24학년도 수능 잊음을 논함
"너는 잊는 것이 병이라고 생각하느냐? 잊는 것은 병이 아니다. 너는 잊지 않기를 바라느냐? 잊지 않는 것이 병이 아닌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잊지 않는 것이 병이 되고, 잊는 것이 도리어 병이 아니라는 말은 무슨 근거로 할까? 잊어도 좋을 것을 잊지 못하는 데서 연유한다. 잊어도 좋을 것을 잊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잊는 것이 병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잊는 사람에게는 잊는 것이 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말이 옳을까?"
'잊음'과 '잊지 않음'과 관련해서
이중 부정과 가정 표현이 동시에 사용되면서 난도를 매우 높아진 지문입니다.
이런 지문을 실전에서 만난다면
갈래 복합의 마지막인 (다) 부분에서 보게 된다면!
(가)와 (나)를 읽어내느라 시간을 이미 많이 쓴 상태라면!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는 어려운 수필 지문도 읽어낼 수 있는 '3단계 행동강령'을 봅시다.
핵심은 '비교 대조'와
'속도 조절'입니다!
3. 행동강령
① 보기 읽기
: 교술 갈래인 수필 역시 문학이기에 내용을 설명하는 보기가 있다면 이를 읽어야 합니다.
: 보기 독해의 목표는 '시를 읽을 때'와 유사합니다.
: 보기에서 화자가 처해있는 상황을 읽어내야 합니다. 어렵다면 '시공간에 네모' '화자 대상에 동그라미'를 쳐보세요!
: 정서와 태도는 결국 나 즉 화자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깨달음입니다. 어렵다면 좋은지 싫은지 또 무엇을 깨달았는지 밑줄쳐 보세요!
적용) 25학년도 9월 고3 모의고사
<보기>
선생님: 여러분 <이문원노종기>는 이문원의 늙은 나무가 인간의 도움을 받아 오랫동안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점에 착안한 글입니다. 서로 다른 생명체가 각각 이익을 주거나 받는 현상을 중심으로, <이문원노종기>를 다시 읽어 보려고 해요. 이런 관점에서 이 작품을 감상해 볼까요?
상황: 늙은 나무와 인간(인간은 아마 화자, 서로 다른 생명체) 서로 이익을 주거나 받고 있음, 결과적으로 무성하게 자람
정서와 태도: 서로 이익, 이런 상황에 대한 깨달음
② 비교 대조 준비- v1 v2
: 기출로 등장한 수필 특히 고전 수필의 핵심은 비교 대조에 있습니다.
: 비교 대조에 맞춰서 중간 부분을 빠르게 읽어내는 것이 갈래 복합 해결의 키입니다.
: 주의할 점은 수필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비교 대조도 한 번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결합해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특히 '두 개의 비교 대조가 섞일 경우'에는 '2X2 매트릭스' 즉 2X2의 표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한 번'만 나오면 일반적인 비교 대조를 하면 됩니다!
: '비교 대조 준비- v1 VS v2' 딱 이렇게 기억하고 적용해 봅시다!
적용1) 25학년도 고3 6월 모의고사 타농설 v1
부지런한 농부가 말하기를,
“김을 매도 죽을 것이고 김을 매지 않아도 죽을 것이다. 편안히 앉아 기다리는 것보다는 힘을 다하여 곡식을 살리는 게 나을 것이다. 만일 비가 내린다면 어찌 그동안 들인 노력이 모두 허사가 되겠는가.”
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논밭은 이미 갈라졌으나 김매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싹이 이미 시들었어도 풀 뽑기를 쉬지 아니하여, 한 해가 다 가도록 부지런히 일을 하면서 자신이 할 일에 최선을 다하였다.
게으른 농부는 말하기를,
“김을 매도 죽을 것이고 김을 매지 않아도 죽을 것이다. 바쁘게 일하면서 수고로운 것보다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것이 나을 것이다. 만일 비가 오지 않으면 이것 모두 무익하게 될 것이다.”
부지런한 농부 | 게으른 농부 |
뭐를 해도 죽을 것, 절망적 인식 | 뭐를 해도 죽을 것, 절망적 인식 |
그래도 힘을 다해서 살리기, 노력 | 그냥 포기하자 |
결과 좋음, 풍족- 뒤에서 등장 | 황폐- 뒤에서 등장 |
적용2) 21학년도 고3 9월 모의고사 v2
산림(山林)에 살면서 명리(名利)에 마음을 두는 것은 큰 부끄러움[大恥]이다. 시정(市井)에 살면서 명리에 마음을 두는 것은 작은 부끄러움[小恥]이다. 산림에 살면서 은거(隱居)에 마음을 두는 것은 큰 즐거움[大樂]이다. 시정에 살면서 은거에 마음을 두는 것은 작은 즐거움[小樂]이다.
산림 | 사정 | |
명리 | 큰 부끄러움 | 작은 부끄러움 |
은거 | 큰 즐거움 | 작은 즐거움 |
적용3) 24학년도 수능 잊음을 논함 v2
"너는 잊는 것이 병이라고 생각하느냐? 잊는 것은 병이 아니다. 너는 잊지 않기를 바라느냐? 잊지 않는 것이 병이 아닌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잊지 않는 것이 병이 되고, 잊는 것이 도리어 병이 아니라는 말은 무슨 근거로 할까? 잊어도 좋을 것을 잊지 못하는 데서 연유한다. 잊어도 좋을 것을 잊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잊는 것이 병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잊는 사람에게는 잊는 것이 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말이 옳을까?"
잊어서는 안 되는 것 | 잊어도 좋을 것 | |
잊는 것 | 병, 문제 | |
잊지 않는 것 | 병, 문제 |
③ 마지막 부분 집중
: 수필의 핵심은 마지막 1~2 문단에 있습니다.
: 앞에는 빠르게 읽어도 마지막에서는 '속도를 늦춰서' '주제와 깨달음'에 밑줄쳐야 합니다.
: 수필은 대부분은 경과 성찰 이후에 '깨달음 즉 주제 의식'을 말하기에 막바지에 주제가 등장합니다.
: 무엇인가를 기록하고 '깨달음'을 말하는 고전 수필 기 또 사물을 이치에 따라 해석하고 '의견'을 말하는 설 역시 깨달음과 그 '확장'. 이치에 따른 해설과 의견의 주제 의식이 모두 마지막에 나타납니다.
: 따라서 마지막에서는 속도를 늦추고 깨달음과 그 '확장', '생각'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깨달음이 여러 개가 있다면 '확장된 부분 즉 '마지막에 등장한 깨달음'에 밑줄 칩시다.
적용) 내신 수능 핵심 차마설
(전략)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까지 달라지고 뒤바뀔 수가 있단 말인가. 남의 물건을 빌려서 잠깐 동안 쓸 때에도 오히려 이와 같은데, 하물며 진짜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경우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렇긴 하지만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남에게 빌리지 않은 것이 또 뭐가 있다고 하겠는가. 임금은 백성으로부터 힘을 빌려서 존귀하고 부유하게 되는 것이요, 신하는 임금으로부터 권세를 빌려서 총애를 받고 귀한 신분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식은 어버이에게서, 지어미는 지아비에게서, 비복(婢僕)은 주인에게서 각각 빌리는 것이 또한 심하고도 많은데, 대부분 자기가 본래 가지고 있는 것처럼 여기기만 할 뿐 끝내 돌이켜 보려고 하지 않는다. 이 어찌 미혹된 일이 아니겠는가.
(후략)
자신의 소유물일 경우에는 조심성이 덜하므로 심리 변화가 더욱 심할 것이라고 말함
유형이든 무형이든 모두 빌린 것이기에 쓸데없는 소유욕을 버려야 한다고 함
4. 적용 자료
3단계 행동 강령을 첨부 파일에 적용해 봅시다!
여기까지 긴 글 읽고 문제 풀어보느라 정말 고생했습니다!
선생님 글에서 멈추지 말고
적용 자료와 EBS 적용
그리고 질의 응답까지 꼭 해봅시다!
당장은 어려워보여도
비교 대조- 1&2
끝에서 천천히 깨달음/ 확장/ 주제 밑줄만 기억하면
수월하게 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거예요.
이제는 진짜 겨울이 끝나갑니다.
선생님이 최근에 좋아하게 된 노래가 쌤이랑 이니셜이 같은 트리플에스의
'GIRLS NEVER DIE'입니다.
오늘도 힘내서 다시 해봅시다
제가 아주 많이 응원할게요!!
서성수 선생님 소개)
현 목동사과나무학원
전 송파 한맥 국어 학원
전 대치 성진/ 교대 오르비 학원 국어 강사
전 대치 시대인재 국어 멘토
서강대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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