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우수(憂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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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내려온다.
푸른 빛 굳게 닫힌 창문 밖
비는 내려온다.
닫힌 마음 꼭 동여맨 채
네가 내려온다.
비는 내려온다.
푸른 빛 굳게 닫힌 창문 밖
비는 내려온다.
너는 우수(憂愁)로 내려온다.
채 마르지 않은 나의 마음을 건드리는
너는 매몰찬 우수(憂愁)로 내려온다.
오늘밤
내리는 비를 너와 단둘이 맞으며
너와 나의 이 깊은 속절없음이
너와 나의 이 안타까운 위태로움이
빗물에 섞여 도랑 속으로 사라진다면...
정말 그랬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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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엣날에 한번 올리시지 않았나요? 익숙하네요 ㅎㅎ
예~ 맞아요. 어쩌다보니 우려먹게 됐네요 ㅠ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가던 이과 울고갑니다
ㅎㅎ 울지마세요 ㅠㅠ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쓴 시 입니다.
마지막 연은 지우시는게 더 여운이 남을것 같아요. 아련한시입니다bb
그렇군요.. 당시에는 정말 진심을 담아 쓴 시인데
지금 읽으니까 조금 오글거리긴 하네요;;
썼던 시들 읽어보니까 지나왔던 과거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 당시의 감성에 젖어보기도 하고... 싱숭생숭 하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진심이 아니라는게 절대아니에요ㅠㅠ 저도 가끔 시쓰고 대회 나갔었어요! '시 자체' 의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의 의미였습니다ㅠㅠ 정말 내용상으로 감동받았어요 오해하지않으셨으면...
아뇨아뇨! 오해한거 아니에요 충고 감사드려요
시를 쓰고 남한테 보여준 적이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는데
예상외로 평가를 좋게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시 좋네요 추천박고갑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