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학점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967642
안녕하세요.
황성찬입니다.
오늘은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학점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주제로 칼럼을 써보고자 합니다.
모든 입시 전형에는 그 전형을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이 존재합니다.
논술 전형에도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논술 전형의 인재상을 '글을 잘 쓰는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논술 전형의 인재상은 절대로 '글을 잘 쓰는 학생'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논술 전형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 일까요?
이는 '대학에서는 왜 논술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가?’,
이에 대한 질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학은 대학생활을 “잘 해낼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대학의 관점에서 볼 때 대학생활을 잘 해낼 수 있는 학생은
"Study”를 잘 할 수 있는 학생입니다.
중등 교육과정에서 쓰이는 Study와
고등 교육과정에서 쓰이는 Study의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는 Study를 "공부한다"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Study는 공부한다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연구하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대학이 “연구를 잘 하는 사람”을 뽑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연구를 “잘 할만 한 역량을 갖춘 사람”을 뽑겠다는 것입니다.
연구의 궁극적인 실체, 즉 결과물은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논문”입니다.
대학의 입장에서 연구를 잘 할만 한 역량을 갖춘 사람은
이러한 논문을 잘 읽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한 편의 논문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논문을 읽어야 합니다.
이론과 개념을 현상에 서로 접목시킬 수 있고,
학술적 텍스트의 규격에 맞는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논술은 논문의 하위 버전입니다.
논술 문제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구성은 논문과 매우 유사합니다.
논술 시험에서 출제되는 제시문들은
이론과 개념 혹은 현상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논술 시험은 이론과 개념을 담고 있는 제시문들과
현상을 보여주는 제시문들을 서로 접목 시키는 것을 요구합니다.
마지막으로 논술 시험의 답안은
논술 형식에 맞는 한 편의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이는 대학에서 의미하는 “Study”의 과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논술 시험에서 요구하는 역량은
“Study”를 잘 해낼 수 있는 역량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논술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논술 시험 자체가 대학의 본질인 “Study”의 작은 과정이며,
이 시험을 통해 선발한 학생들은 “Study”역량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논술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학점을 잘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됩니다.
대학에서 하는 공부들은 대체로
교수님들이 한 평생을 해오신 “Study”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논술 시험에서 합격한 학생들은 이미 “Study”에 대한 이해가
다른 학생들보다는 뛰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대학에서 해야하는 공부에 대한 기초 역량이
다른 학생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좋은 학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생각보다 훅훅 안빠지네,,,
-
208명 모집 최초 예비 72번 -> 1차 예비 20번
-
진짜 이새끼들이 돌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그래서 학교쌤한테 찔러서 2달간 폰 뺏기게 함 ㅇㅇ
-
패드도 사용 못할거아냐 그럼 나 수업시간에 인강 어케들어ㅜㅠ
-
전 일부 아웃 라이어들을 제외하면 그렇다고 봅니다
-
줄거리가 맘에 드는데,,,
-
의평원 1차년도 주요변화평가 발표 원광대, 울산대, 충북대 "불인증 유예" 기타...
-
추합 2
가군대학인데 1차추합때가 제일 많이빠질까요?
-
아시는분
-
예비 한명 빠짐 0
Tlqkf 우울한 아침이다…
-
핸드폰 수거 불필요하단 애들은 걍 ㅈ반고를 앙가봐서 그럼 11
양아치들 맨날 몰폰해서 쌤 화내고 분위기 ㅈ창나는거 개ㅈ같음 수업시간에는 걷게 해야함
-
[에듀플러스]시대인재, 기숙형 재종학원에 대치동 강사 대거 투입...기숙형 재종학원 시장판도 변화 8
시대인재가 내달 26일 개강하는 경기도 용인의 약 1억5000만평 규모의 재수종합...
-
2차 추합때 붙는다고 봐도 되나요? 기숙사신청이 2차추합까지라..ㅠ
-
남녀분반이였는데 나는 내 친구가 나만 바라봐주길 기대하고 걔만 바라보다가 인간관계...
-
대전한 1차 0
몇명 빠졌는지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
오르비는 너무 훅훅가버려서 친해지기 어려워요
-
교내 휴대전화 제한?…교사 75% "필요" vs 학생 53% "불필요" 12
울산교육청, 설문조사…학부모 70% "휴대전화 수거 필요" 교사·학부모,수업 방해...
-
얼버기 2
-
부산대 최영운 학생 ‘치과의사 필기시험’ 전국 수석 영예 4
[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가 지난달 시행된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서 전국...
-
잇올 이투스 중에 고민입니다 오르비 보니 잇올이 좋다는 의견이 많던데 전에 다른...
-
뭐가 문제지? 아직 안 풀린 건가?
-
삼반수보다 힘들까요..
-
ㅈㄱㄴ
-
고대 추합 8
예비 6번이였는데 추합됐네여 다른분들도 꼭 원하시는곳 합격하세요
-
중대 솦 1차 추합 후 예비번호가 83이 됬는데 이거 될수 있을까요..? 1
총 인원 85명 중 1차때 55명밖에 안빠져서요..
-
확통입니다 아마 확통이 엄청 쉬움에도 불구하고 4점은 다 틀리고 3점에서도 3개나...
-
1주차2주차 이렇게있는데 주차별로 풀어야할ㅋ가요? 아님 시기를 좀 앞당기는게 좋을까요?
-
충북수1차 2
몇명 빠졌는지 아시는분 계실까용
-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여섯달동안 집 밖으로 못 나왔음
-
동대 합격 30
-
풀커리를 타면 오히려 공부가 안됐음 한강의듣는데 웬만하면 한달아니면 그이상인데...
-
추합 2
세종대 공과계열 208명 모집하고 예비141등에서 1차추합 예비89번인데 요건...
-
세종대 61명 뽑는 과에서 1차 12명 빠져서…
-
세종대 추합 0
200명 뽑는데 52명밖에 안빠짐 이거 맞냐?
-
가천의추합 1
가천대 의대 몇명빠졌는지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
모닝롤 2
망해버린인생
-
당연히 빠집니다 뱃지 +1
-
안녕하세요 :) 디올러 S (디올 Science, 디올 소통 계정) 입니다....
-
아니 ㅅㅂ 뭔데 2
자고 일어났는데 노트북 블랙스크린 뜸... 해결 안될거같은데 이거 파일만 못꺼내나...
-
아주대 추합함 7
아주대 미모공 빠집니다
-
ㅈ됐다 0
전전 4명밖에 안빠지는게 말이됌? ㅅㅂ
-
원래 들어가시던 정시모집 합격자 조회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
약 10여년전쯤처럼 점공도 뭐도 없던 시대였다면 좀 감춰질 수도 있는데 지금은...
-
아니 이게 뭔 말도안되는
-
시대 단과나 강대 단과 다녀보신분들 질문 좀 받아주시면안될까요 0
강대 시대 재종 다니셨던분도 괜찮은데 아무래도 재종은 단과랑 느낌이다른것같아서요.....
-
마이고만 볼거같아요
-
하냥대 예비1 5
내일이면 합격이겠지....
-
수리논술 0
제가 수리논술이 처음인데 인강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강윤구쌤이랑 대성 신재호...
-
메인글 관련 0
지역인재 약대 쓴 거 아니고요 고대 낮과 썼는데 폭나서 떨어짐. 국영수 333이...
-
주말에는 자신이 자습 신청해서 자율적으로 다니는건가요
학교 학과에 충성심이 높을수밖에 없는것도 한몫할듯요
대부분 내신이나 수능점수로는 꿈도 못꾸는 대학에 가는거니
그 부분에 대해서도 동감합니다.
수치 근거는 있나요
저는 연세대학교를 논술 전형으로 입학하여 차석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주변에 많은 논술 강사들이나 저의 제자들 역시 좋은 학점을 받고 있습니다 :)
인문논술 말씀하시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