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158 [372453] · MS 2011 · 쪽지

2015-12-19 09:15:12
조회수 8,305

연말입니다. 좀 더 따뜻한 곳에서 좀 더 차가운 곳으로 갑시다.(유대종T)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88826

저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있는가?

자본주의의 정당하지 못한 구조 속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고,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지 않는가?

지구의 반쪽만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저는 여자가 아니기에 페미니스트의 동반자는 되겠지만, 페미니스트는 되기 힘들고(완벽한 이해는 어렵다고 보기에),

저는 저임금 노동자가 아니기에 그들의 동반자는 되겠지만, 노동의 가치를 100% 이해하기는 어려우며,

저는 지구 반쪽의 신음하는 이들은 아니기에, 그들과 함께 살기에는 아직은 겁이 많고 철이 없지만, 그래도 그들을 기억하고 다가갈 수 있습니다.


사랑은 더 아픈 사람에게 덜 아픈 사람이 다가가는 거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월XXX(해외), 세이XXXXXX(아동, 미혼모, 북한),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분배해주시는 한 분께 기부를 의탁하고 있습니다. 기타 여러 단체가 있지만 단체 성격상 다 언급은 어렵구요 :) 


아직은 1년에 1000~2000 사이 남짓한 돈에 불과합니다. 

저도 맛있는 것 먹고 싶고, 좋은 것 가지고 싶은 사람이니까요.

그래도, 현강생들은 잘 압니다. 경차타고 다니고, 옷도 싼 것 입고 

어떤 학생은 구질구질하다고 했지만(실제로 안 씻어서 그랬나?ㅋㅋ), 

각자의 다른 삶의 영역과 신념이 존재하기에, 이는 저의 신념이기도 합니다.

 

저는 제가 믿는 신에게 이렇게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버는 돈의 2%로만으로도 살 수 있게 그것으로 자족하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매년 기부금도 늘리고 있습니다. 전체 파이가 커지든, 내 삶이 자족의 길을 걷든 저는 제 기도가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솔직히 저는 학원 강사가 제 최종 목적지는 아닙니다.

고통 속에 신음하는 이들을 위해 대체 의학 센터를 설립하고 싶고,

정처 없는 이들을 위해 하고 싶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이제 대학생이 된, 그리고 성인이 된 여러분들이

세상의 또 다른 반쪽에도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환경에 있을 것입니다. 

올 크리스마스는 누군가에게는 따뜻하겠지요.

그러나, 따뜻한 곳 저편에 누군가의 계절은 겨울만큼이나 추울 것이라는 것을, 그리하여 행복이란 그들과 함께 하진 못할지라도, 다가가는 '지향'은 지닐 수 있음을 한 번쯤은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당신은 오늘 하루가 설레었나요?

오늘밤, 눈을 감으며

당신은 괜찮은 하루였다고 느낄 것 같나요?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이 그 어디보다도 소중하다고 생각되나요?


선뜻, “네, 물론이죠”라고

대답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이 메일을 선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주변이 조금 달라져 보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세계에는 63억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것을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100명 중

52명은 여자이고

48명이 남자입니다


30명은 아이들이고

70명이 어른들입니다

어른들 가운데 7명은 노인입니다


90명은 이성애자이고

10명이 동성애자입니다. 


70명은 유색인종이고

30명이 백인입니다


61명은 아시아 사람이고

13명이 아프리카 사람

13명은 남북 아메리카 사람

12명이 유럽 사람

나머지 1명은 남태평양 지역 사람입니다


33명이 기독교

19명이 이슬람교

13명이 힌두교

6명이 불교를 믿고 있습니다

5명은 나무나 바위같은 모든 자연에

영혼이 깃들여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24명은 또 다른 종교들을 믿고 있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믿지 않고 있습니다


17명은 중국어로 말하고

9명은 영어를

8명은 힌디어롸 우르두어를

6명은 러시아어를

4명은 아랍어로 말합니다

이들을 모두 합해도 겨우 마을 사람들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 반은

벵골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말을 합니다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여 사는

이 마을에서는

당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들을 안다는 것이 가장 소중합니다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죽기 직전인데

15명은 비만입니다


이 마을의 모든 부 가운데

6명이 59%를 가졌고

그들은 모두 미국 사람입니다

또 74명이 39%를 차지하고

겨우 2%만 20명이 나눠가졌습니다


이 마을의 모든 에너지 중

20명이 80%를 사용하고 있고

80명이 20%를 나누어 쓰고 있습니다


75명은 먹을 양식을 비축해 놓았고

비와 이슬을 피할 집이 있지만

나머지 25명은 그렇지 못합니다

17명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조차 없습니다


은행에 예금이 있고

지갑에 돈이 들어 있고

집안 어딘가에 잔돈이 굴러다니는 사람은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8명 안에 드는

한 사람입니다


자가용을 소유한 자는 100명 중

7명 안에 드는

한 사람입니다


마을 사람들 중

1명은 대학교육을 받았고

2명은 컴퓨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4명은 글도 읽지 못합니다


만일 당신이

어떤 괴롭힘이나 체포와 고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양심에 따라

움직이고 말할 수 있다면

그렇지 못한 48명보다 축복받았습니다


만일 당신이

공습이나 폭격, 지뢰로 인한 살육과

무장단체의 강간이나 납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20명보다

축복받았습니다


1년 동안 마을에서는 1명이 죽습니다

그러나 2명의 아기가 새로이 태어나므로

마을 사람은 내년에 101명으로 늘어납니다


이 메일을 읽는다면

그 순간 당신의 행복은 두 배 세 배로 커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에게는

당신을 생각해서

이 메일을 보내준

누군가가 있을 뿐 아니라

글도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지금 당신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세상에 풀어놓은 사랑은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다고


그러니까 당신은

맛을 깊이 음미하며 노래를 부르세요

신나게 맘껏 춤을 추세요

하루하루를 정성스레 살아가세요

그리고 사랑할 때는

마음껏 사랑하세요

설령 당신이 상처를 받았다 해도

그런 적이 없는 것처럼


먼저 당신이

사랑하세요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당신과 다른 모든 이들을


진정으로 나, 그리고 우리가

이 마을을 사랑해야 함을 알고 있다면

정말로 아직은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가라놓는 비열한 힘으로부터

이 마을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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