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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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일어나 보니 학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글이 있더라구요
열심히 댓글을 다는 도중에 글을 갑자기 삭제해 버리셨네요 ㅠㅠ
길게 쓴 댓글이 무용지물이 된 거 같아 여기에라도 올려봐요
오르비분들은 헬조선이니 학벌 다 필요없냐느니 하는 소리가 난무하는
요즈음 학벌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르비에는 공부잘하고 똑똑하신 분들이 많아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학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는 글에 제가 쓴 댓글입니다.
우리나라 사교육계의 끝판왕 손주은 선생님에 관한 기사를 보셨나요?
저는 한창 공부에 탄력을 받을 때에 손주은 선생님의 과거 영상인 엉.손.머.가17시간 공부하라를 보고 많은 감명을 받은 바가 있었는데요
그런 손주은 선생님 조차도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신 자유시대 아닙니까? 목숨걸고 공부해도 소용 없습니다.
공부로 구원을 받는다? 기득권 뒷다리만 잡을 뿐이다." 라고 하시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저는 사촌누나가 매일 1등만 하고 결국에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들어갔다길래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외국계 대기업이나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대단한 사람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러나 그 누나는 몇년간 취업원서를 수백장씩 써넣고 난리가 났다 이런 소리가 들려오더니 줄줄이 낙방하시다가
결국은 서울시 9급공무원 시험을 치셨고 현재에는 서울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시는 중입니다.
여성분들이 연고대와 지방교대를 놓고 고민한다면 사실 다른 분들은 당연히 연대 아니야? 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제 딸이면 교대 보낼 거 같네요.
저는 사촌누나의 경우를 보고나니 확실히 요즘은 연세대 경영학과라는 내가 동경하던 간판마저 무용지물인건가..
라는 생각도 들면서 단순히 학벌로 줄 세우는 시대는 끝난 거 같습니다.
의대와 교대의 입결이 날이 갈수록 치솟는 거는 어느정도 보장이되어있기 때문이죠 의대를 나오면 의사를
교대를 졸업하면 초등학교 교사를요.
누군가는 스카이에서도 잘 되는놈들 수두룩하다 라고 하실 수 있는데 반대로 잘 되지 않는 숫자는 어떨까요
물론 스카이를 나오면 아직까지도 타 대학에 비해서 기회가 더 있는 것은 맞지만 스카이에서 성공하는 사람의 숫자는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벌이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보장되는 시대는 지났지만 그래도 스카이 출신이라는 사실이 주는 이점은 여전히 존재하니까요. 간판하나 들고서 취업을 하지는 못하지만 같은 조건일 때에는 학벌이 더 좋은 사람이 유리한 것도 사실이구요 행시에 합격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출세에 있어서는 서울대 출신이 유리하구요 즉,이제 학벌은 한가지 요소에 불과해요 학벌하나 믿고 가만히 있는 걸로는 아무것도 얻어갈 수 없죠
대학을 가서도 손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그것이 스펙을 쌓는 것이든 학점이든 혹은 고시공부등.. 끊임없는 노력과 공부와 학벌이 같이 있을때에 간판은 유의미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말하자면
학벌은 이제는 성공을 확실히 해주는 절대적인 요소가 아닌 성공을 위한 하나의 요소에 불과합니다.
같은 노력을 했을 때에는 학벌이 더 좋은 사람이 유리한 것도 사실이구요.
이제는 스카이 출신이라는 이유로 보장되지 않으니 대학가서도 끊임없이 스펙쌓고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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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이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본적이 있다는 증거물이자 스스로를 이겨볼려는 노력을 했다는 결과물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예전에 모 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괜히 서울대 출신이 서울대 애들 끌어주고 기업에서 스카이 뽑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 열심히 한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그들을 선호하는 것이다."라는 어투의 식의 말을요
문과에 국한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카이정도면 열심히 한 것이 증명된 사람들일텐데 요즘 취업 상황을 보면 그에 맞는 대우가 아닌 거 같아 여러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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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회경험 해보신분들 별로 없을텐데 이 글의 질문에 대해서는 다 잘 모를듯
너무 심오한가요 ㅋㅋ..
아.. 글제목만 보고 단 댓글인지라 다시 읽어봤습니다.. 예전처럼 인서울 지거국나온다고 취업이 보장되는 사회가 아니고 학벌은 영향력이 약해졌지만, 대기업 취직률을 보면 여전히 상위권 대학이 압도적인건 사실이죠. 하지만 반대로 상위권 대학이 대기업을 보장받지는 않으니,그에따라 학점관리나 스팩관리를 중요시 여겨야 하는것에 공감합니다.
경험상 삶을 살아가는 데 적절한 우월감과 자신감은 확실히 생겨요. 이거 절대 무시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입시에서 성공해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프라이드가 좀 더 남다르려나요 ㅋㅋ
기득권과 금수저 아래에서 모두가 평등합니다. 지방대 나와서 연봉 1800~2200 받는거랑 스카이 상경나와서 대기업 연봉 4500~5500 받는거랑 분명 큰 격차겠지만 본질적으로 노동자입니다. 먹는것 사는곳 타는것에 차이가 있을뿐 후자가 발 뻗고 자는 시대는 지났죠. 초중고 12년 동안 죽도록 공부하는 이유가 뭐랍니까? 일정 시점 이후에는 궤도 위에 올라서 좀 편하게 살아보자고 공부하는건데 이제 관뚜껑 닫을때까지 노오오오오오력해야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벌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모두가 노오오력을 해야 한다고 외치니
과거에는 노력해서 어느정도 성공하게 된 이후에 즐기며 살아 보자는 주의 였는데
노력에는 끝이없고 죽을때까지 시달리며 살아야 한다니
제가 너무 헛된 망상을 꿈 꾼 것인지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 가네요..
너무 금전적인 거에 집착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거 같아요
어쨌든 처음부터 학벌이 높아야좋다는말씀이시죠?
학벌이 소득을떠나서 전체적으로 엄청 중요합니다.
우리나라가 학벌주의, 동문.. 뭐이런거 심하자나요.. 살아남으려면 어쩔수없는거죠
사이트 특성상 댓글의 방향성이 정해져있을텐데요.. 이 질문은 다른 곳에서 하시는게..ㅋㅋ 실제 사회생활하시는 분들은 좀 다른 답을 줄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