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을 위한 대학교 주거문제 해결 최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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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동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동국대생, 동대 합격자를 돕기 위해 작성한 꿀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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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란? https://orbi.kr/00069900610
예비 동국생이라면? https://fresh-dongguk.knocks.co.kr/?hash=20253
저는 지방에서 상경한 학생으로서 재학 중 주거 문제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어요. 근 4년간의 대학생활동안 가장 저를 괴롭게 했던 문제 중 하나가 주거문제이지 아닐까 싶어요. 여러 모임이나 수업에 대한 조언도 좋지만, 조금 더 현실적이고 도움이 되는 주제로 얘기를 드리고 싶어 주거 문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신입생들은 물론이고 재학생 분들 현재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주거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통학, 기숙사, 자취. 각 선택지마다 세부적인 내용이 정말 다르기는 하지만, 크게는 세 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통학
사실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라면 굳이 자취나 기숙사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등하교가 힘들 수는 있지만, 혼자 살게 되면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은 기본이고, 영양상의 문제와 사람에 따라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어요.
특히 서울 중앙에 위치해 있는 우리 학교에 특성상 웬만하면 2시간을 넘기지 않는 다는 것도 크게 작용해요. 하지만 만약 서울 정말 외곽이거나 경기도에 거주한다면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2시간 이상 걸리는 통학은 삶의 질을 그 이상으로 떨어트리고, 학교에 있는 시간보다 지하철에 있는 시간이 더 길 수도 있습니다.
2. 기숙사
두 번째는 기숙사입니다. 특히 상경하는 학생들에게 1순위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기숙사에 거주했던 경험이 있고, 심지어 기숙사 행정팀에서 근로를 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잘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 교내 기숙사
- 장점: 학교와 가장 가깝다는 것이 압도적인 장점입니다. 학교를 다니다 보면, 학교 입구부터 강의실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고, 남는 자투리 시간 역시 많다는 걸 알게 되실거에요. 기숙사생은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언제든지 자기 방에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 외에도 자취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현재는 전입신고를 통해 청년월세지원사업도 신청할 수 있어서 경제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 단점: 그만큼 단점도 뚜렷합니다. 먼저, 2인 1실입니다. 방 크기 역시 크다고는 할 수 없는 환경이고, 같이 생활하는 공간이기에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는 포기해야 해요. 기숙사는 취사, 조리가 불가능한 환경이기에 대부분의 식사를 밖에서 해결해야 해요. 전자레인지를 돌릴 수 있지만 1층 로비에만 구비되어 있어 상당히 불편합니다. 외에도 세탁, 기초 생필품 등 부가적 비용이 들어갑니다.
- 선발기준:
첫째는 거리입니다. 학기 재학 기준으로 서울, 경기권은 합격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지방 학생들을 우선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를 제외한 전 지역은 그 편차가 없습니다. 충청도라고 안 뽑히는 거 아니고, 제주도라고 무조건 뽑히는 게 아니라는 뜻이 에요.
두 번째는 성적입니다. 신입생은 입학성적, 재학생은 학기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합니다. 정확한 기준은 매 해 매 학기 달라지기 때문에 확언 드릴 수는 없지만,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여자분들은 4.0, 남자분들은 3.8 정도가 안정권인 거 같아요.. 이 역시 단과대마다 TO가 달라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 있으니 일단 신청해보고 안되면 자취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 될 수 있어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선선발이 가능한 대상자도 있으니 신청시즌에 모집 요강을 잘 살펴보실 바랍니다!
2) 교외 기숙사:
교내 이외에도, 한국장학재단이나 고향 지역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들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동소문, 연신내 등 다양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거리가 먼 기숙사를 살 바에 자취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3. 자취
1) 장단점:
장점으로는 정말 대단히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에요. 귀가 시간, 식사 시간, 수면 시간, 방 인테리어 등등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바꿀 수 있어요. 사실 신입생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단점은 정말 명확해요. 자유에는 돈이 듭니다. 수도세, 전기세 등 공과금부터 관리비는 기본이고, 숨쉬고 먹고 마실 때마다 돈이 나갑니다. 물, 휴지같은 생필품은 물론이고 침대나 밥상 같은 자취 초기에 드는 비용도 무시하지 못해요.
외에도 친구들을 재울 수 있다 던지(단점이 될 수 있음), 식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끔 외로움을 느끼거나 혼자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 역시 이겨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2) 위치와 특징:
서울 중구에 위치해 있는 우리 학교는 어디로든 이동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말은 즉 집값이 비싸다는 말과 같아요. 다른 지역에 비해 방 컨디션은 안 좋고, 가격은 비쌉니다. 주로 후문 뒤쪽에 자취촌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쪽 오피스텔에 사는 친구들이 많은데, 월세가 굉장히... 쎕니다. 돈과 등 하교, 삶의 질을 교환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충무로, 학교 근처의 집들을 알아보다 보면 자연스레 차선책을 찾게 됩니다. 정말 다양한 곳에서 자취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 중에서 주요한 지역들만 살펴보겠습니다.
- 혜화, 성신여대 등 4호선 라인1: 학교까지 정거장 3-4개면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선택지입니다. 주변 상권도 잘 발달되어 있어서 좋아요.
- 미아, 쌍문 등 4호선 라인2: 거쳐야 하는 정거장이 많긴 하지만, 환승 없이 등하교가 가능하고, 집값이 비교적 저렴해요.
- 약수, 금호 등 3호선 라인1: 학교와 굉장히 가깝습니다. 그러나 매물이 많이 않고 구옥이 많아 환경은 그리 좋지 않아요.
- 연신내, 불광 등 3호선 라인2: 역시 거쳐야 하는 정거장이 많긴 하나, 합리적인 가격의 신축 오피스텔이 많아 주거환경을 우선시하는 분들에게 적합해요.
- 외에도 봉천, 신당, 영등포, 마포 등 선택지가 있지만, 환승이 필요한 자취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취에 드는 비용이 상당한데 반해, 시간적인 이점을 누릴 수가 없어요.
3) 주거 형태:
위치를 정했다면 어떠한 형태로 살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원룸, 오피스텔, 쉐어하우스 정도가 있겠네요.
가장 일반적인 것은 원룸입니다. 그나마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고, 반지하와 1층 주택은 정말 피하 셔야 해요. 여름엔 벌레와의 전쟁을, 겨울엔 추위와의 전쟁입니다.
물론 오피스텔이 안전과 쾌적함 면에선 좋긴 하나, 생각보다 학교 근처 매물이 없고, 큰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쉐어하우스 역시 추천하는 데요, 물론 공용공간이 있으나 개인 방이 생긴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공과금 부담도 덜어지고요.
4) 금액납부 형태:
만약 지원이 있거나 큰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태라면, 전세/반전세가 가장 좋을 순 있으나, 현재 전세사기와 관련되어 불안함이 커서 보증보험과 어플을 통해 안전성을 꼭 확인하서야 해요.
전세대출을 받는 것도 전혀 나쁜 선택지가 아니 에요. 어차피 월세로 나가는 돈이라면, 대출이자를 내는 것이 더 저렴할 때가 많거든요. 대학생도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 전월세대출, 버팀목전세대출을 활용해서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그러나 금액 마련이 힘들다면 월세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청년월세지원사업이나 각종 절약 습관을 들여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레 감이 오실 거에요 ?
끝으로
각자의 상황과 예산에 맞게 주거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본인이 많이 알아볼수록 좋은 곳에서 살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에요. 모두 행복한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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