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연세대 영문 예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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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와서 첫글이 이거라 좀 그렇긴 한데, 일단 전 컨설팅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일개 수험생 이었던 사람입니다.
올해는 수능을 치진 않았고 주변에 친 친구들이 있어서 점공도 받고 원서도 많이 추천해줬는데...
저역시도 이제는 입시를 원투데이 하는건 아니라서 날짜별 인원수와 얼마나 짜게 잡았는지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영문은 39명 모집에 12월 28일 기준 최초합 15명만 줄정도로 대놓고 엄청나게 짰고, 펑크각이었습니다.
1월 1일이 되면서 22명을 드디어 찍긴 했지만, 컷은 697에서 695 696이였다가 최종 마지막 날 컷은 695.52에 39명 모집에 20명 최초합이라는, 진짜 대놓고 펑크각인 숫자가 찍힙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다른 과와 상황을 비교해봐야하는데... 당연히 이 마지막날 영문보다 컷이 높았던 어문은 없었고, 사과대와는 1에서 3점차이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연사과대 거의 모든과가 대놓고 짜게 잡고 있던 상황이라 딱히 연영문으로 내려올 유인이 없었고, 내려온다 한들 695 위에서 19명이 내려온다는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인원들도 영문에서 쫄려서 다른 낮어문으로 내려갈텐데, 그것까지 감안하면 거의 20명 초반의 인원이 이미 짜게 잡고 있는 사과대에서 내려온다? 이걸 이렇게 읽어냈으면 그 사람은 컨설팅이 아니라 점집을 차려야합니다.
설령 내려온다 한들 컷과 고작 1점 밖에 모자라지 않는 694점대 점수가 못붙는다는 생각을 한다는건 더 어렵습니다
물론, 다른과가 더 매력적일수도 있겠지만 분석상으론 연영문 694가 붙는다는 계산은 꽤나 합리적이었습니다
691까지 뚫린 연정외는 컷이 701이었고, 688까지 뚫린 연사회는 696, 686까지 뚫린 언홍영은 698이었거든요
물론 과 개별로 본다면 사실 위의 3개과 모두 펑크각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694점을 들고 그런 모험을 하는건 표현 그대로 굳이죠. 진짜 말그대로 굳이 입니다. 아마 이걸 컨설팅팀들이 몰랐을리는 없다고 봅니다. 단지 홀덤에서 34 똥패를 들고 56이 떴다고 마지막 리버에 2나 7이 뜬다는 계산하에 풀배팅을 걸 이유가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뭐 말이 길어졌는데, 그래서 결론은 컨설팅팀들의 태도와는 별개로 연영문을 추천한게 실력 미달이다라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제가 위에 쓴 글을 모두 읽고도 연영문을 추천했으면 안됐다고 생각하신다면, 다른 펑크난 연사과대들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단지 정말 결과적으론 이렇게 되었을 뿐이죠
어떻게 보면 보이는 결과로만 모든것을 판단하는 컨설팅의 한계기도 하죠. 1월 2일 전에 제가 여기서 연정외 연언홍영 연사회 컷 모두 10점씩 떨어지니까 쓰세요 라고 글을 썼다면 미친놈 취급 받았을 테지만요. 실제로 저는 연경 연경제 펑크각만 예상했지 저 사과대 셋이 설마 모두, 그것도 저기까지 갈거라곤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글에서 이어지겠지만, 저는 컨설팅팀들이 펑크를 알아도 못쓰는 환경에 놓여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개인이 분석할땐 원서 단 한장이지만 팀단위로 움직이면 수십장을 최대한 많이 합격시켜야 하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는 왜 2025년도 고경은 이렇게 심하게 붕괴했을까? 실지원과 점공을 비교해보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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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동의합니다
정말 인생을 걸고 모험을 했다는 생각이.. ㅠ 저도 컨설팅 받고 스나 했는데.. 오전에 불러줬습니다. 믿고 넣고 실시간 보니 상황이 안좋더라구요ㅠ
여기저기 기웃거리니 다른 컨설팅에서도 여럿 똑같은 전형 넣은거 같습니다ㅠ 유사점수대ㅠㅠ
정말 진심으로 컨설팅한다면 실시간까지 마감전까지 상황을 같이 봐줘야했던거 아닐까요?
내신 1.8 들고 일반을 쓰는 게 더 비합리적이긴 해요
사후적으로 판단하면 끝이 없으니..
동의합니다
다 동의하는데 님말이 다 맞다면 컨설팅 쓰는 의미가 뭐에요?
남들이 예측할수있는거만 예측하고 빵꾸나도 말 못해주는데
도대체 75받고 컨설팅받는 의미가 뭔지 모르겠음
ㄹㅇㅋㅋ
???: 미안하고 고맙다... (^^)
남들과 똑같은 펑크각을 보고 남들처럼 폭을 예측하지 못한다면 그를 왜 '컨설턴트'라고 불러야하는가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