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칼럼] 오답률 83% 문항 풀게 해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500944
안녕하세요, 지구과외황입니다.
25학년도 수능 지구과학 영역에서 역대급 문항이 등장했습니다.
오답률이 83%로 이번 교육과정 역대 최고 오답률인데요,
외행탐같이 어렵게 출제되던 단원이 아니라 더 충격적입니다.
하지만 당해 9월 모의평가를 제대로 학습했다면
이 문항을 쉽게 풀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 문항들을 풀이하면서, “우주 구성 요소” 문항의 풀이법과
지구과학을 학습할 때 견지해야 하는 태도를 배워보겠습니다.
먼저 “우주 구성 요소”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1. 우주 구성 요소의 밀도 변화
우주 구성 요소는 우리 우주를 구성하는 요소를 뜻합니다.
우주 구성 요소에는 보통 물질, 암흑 물질, 암흑 에너지가 있습니다.
보통 물질은 주변에서 쉽게 관측 가능한 전자, 양성자 등의 ‘물질’입니다.
암흑 물질은 눈으로 관측할 수 없는 미지의 ‘물질’입니다.
암흑 에너지 역시 눈으로 관측할 수 없는 미지의 ‘에너지’입니다.
이 세가지 구성 요소의 물리적 특성을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보통 물질은 광학적 관측이 가능하지만,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는 불가능합니다.
보통 ‘물질’과 암흑 ‘물질’은 질량을 갖지만,
암흑 ‘에너지’는 질량을 갖지 않습니다.
보통 ‘물질’과 암흑 ‘물질’은 인력을 발생시키고,
암흑 ‘에너지’는 척력을 발생시킵니다.
2. 우주 구성 요소의 밀도
먼저 밀도의 개념을 되짚어봅시다.
밀도는 (총량) ÷ (부피) 입니다.
이 때, 부피는 길이의 세제곱에 비례합니다.
이를 우주에 대입해도 똑같이 성립합니다.
우주 구성 요소의 밀도는 (우주 구성 요소의 총량) ÷ (우주의 부피) 입니다.
이 때, 우주의 부피는 은하 사이 거리의 세제곱에 비례합니다.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므로, 우주의 부피는 계속 증가합니다.
이 때 어떤 요소의 밀도가 일정하다면, 요소의 총량은 증가합니다.
만약 어떤 요소의 총량이 일정하다면, 요소의 밀도는 증가합니다.
3. 우주 구성 요소의 밀도 변화
물질은 질량 보존 법칙이 성립하므로, 총량이 항상 일정합니다.
이 때 우주의 부피는 계속 증가하므로, 물질의 밀도는 계속 감소합니다.
덧붙히면, 물질의 총량은 항상 일정하므로 비율도 일정합니다.
보통 물질과 암흑 물질의 비율은 항상 1:5.5로 일정합니다.
암흑 에너지는 모든 공간에 균일하게 분포하며, 밀도가 항상 일정합니다.
이 때 우주의 부피는 계속 증가하므로, 암흑 에너지의 총량은 증가 합니다.
시간에 따른 우주 구성 요소의 총량과 밀도를 정리하면 표와 같습니다.
이 때 보통 물질과 암흑 물질의 비는 1:5.5입니다.
[예제 1]
이제 앞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위 예제를 풀어보겠습니다.
B의 밀도는 두 시기에 동일하므로 B는 암흑 에너지이다.
A와 C의 밀도비는 5.5:1 이므로, A는 암흑 물질이고 C는 보통 물질이다.
물질의 밀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므로 (가)는 과거, (나)는 현재이다.
4. 은하 사이 거리, 우주 부피, 물질 밀도의 관계
은하 사이 거리, 우주 부피, 물질 밀도 사이에는 위 공식이 성립합니다.
이 때 물질의 총량은 일정하므로,
위 그림처럼 길이 : 부피 : 밀도 = 의 관계가 성립합니다.
[예제 2]
이제 앞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위 예제를 풀어보겠습니다.
암흑 에너지의 밀도는 항상 일정하므로 ㄷ은 0.21이다.
물질의 밀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므로 (가)는 (나)보다 과거이다.
이 기간 동안 물질의 밀도가 1/8배가 되었으므로 ㄴ은 0.67이다.
길이, 부피, 밀도의 비에 의해 (가) 시기 은하 사이의 거리는 0.25이다.
5. 문항 풀이
25학년도 9월에 출제된 문항입니다.
오답률에서 알 수 있듯 기출 문항에 유사한 문항이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풀기에 난해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먼저 문항을 풀어보겠습니다.
현재 우주 구성 요소의 총 밀도가 1이므로 현재 B의 밀도는 0.68입니다.
이 때 B의 밀도는 두 시기가 동일하므로, B는 암흑 에너지입니다.
또, A와 C의 밀도가 5.5:1이므로 A는 암흑 에너지, C는 보통 물질입니다.
우주의 크기(=은하 간 거리)는 T시기부터 현재까지 2배가 되었으므로,
두 변수의 관계에 의해서, 물질 밀도가 1/8배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T시기 A의 밀도는 2.16, C의 밀도는 0.40이다.
ㄱ. A는 암흑 물질이므로 중력 렌즈 현상을 통해 존재를 추정할 수 있다.
ㄴ. 우주가 팽창하는 동안 암흑 에너지의 총량은 계속 증가한다.
ㄷ. 그림과 같이 T 시기에 차지하는 비율은 10%보다 높다.
만약 이 문항을 풀이하면서 얻은 교훈을 정리하고 연습했더라면,
오답률이 80%가 넘는 수능 문항도 문제 없이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 처음 소개했던 오답률 82%의 문항을 풀어보겠습니다.
T2일 때, 우주 구성 요소의 총 밀도가 1이므로 A의 밀도는 0.67입니다.
A와 C의 밀도 비가 5.5:1이므로 A는 암흑 물질, C는 암흑 에너지입니다.
이때 B가 암흑 에너지이므로 T1시기 B의 밀도는 0.21이다.
T1 -> T2 시기에 물질 밀도는 1/8배가 되었으므로,
T1 시기 A의 밀도는 5.36이다.
이 때, 우주의 크기(=은하 간 거리)는 2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T1 시기 우주의 크기는 0.25이다.
ㄱ. C는 보통 물질이므로 중성자를 포함한다.
ㄴ. 그림과 같이 A/B의 비율은 T1이 T2보다 크다.
ㄷ. 그림과 같이 T1 시기에 C가 차지하는 비율은 15%보다 작다.
6.결론
오답률에 비해 풀이 과정이 심하게 괴랄한 문항은 아니었습니다.
9평에서 문항을 풀이하면서 얻은 교훈을 잘 정리하고 연습했다면,
손이 빠른 친구는 1-2분 안에도 풀 수 있는 문항이었습니다.
알려드린 내용을 정리해서 다른 문항에도 적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질문이나 기타 문의가 있다면 DM 보내주세요.
‘지구과외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졸업장 완전히 똑같이 나온다는데 어케 타격이 없음..
-
설대 목표로 이번 수능 참전한건데 다 무의미해진거라고..??
-
https://orbi.kr/00073769163/%EC%83%9D%EC%9C%A4%...
-
지방에 일자리도 없고 인프라도 없으니까 안가려고하는거지 9
억지로 지거국 올리면 뭐 달라지나 다들 그래도 서울가고싶어할걸 어찌저찌 지거국가도...
-
신기하네..
-
6모 미적은 최상이래매 우진아 뭔기준이니
-
여당에서 지극히 좋아하는 기업, 부자 죽이기 대상이 서울대 및 상위 대학으로 바뀐...
-
지금은 느린거같은데
-
궁금하네
-
서울대의 그 위상은 크게 안달라질듯 제목이 뜻하는 거는 그거임 의대가 지금처럼 미친...
-
근데 진짜 졸업장 완전히 똑같이 나오는 거 가능함? 11
진짜 캠퍼스 기입 금지 이런식으로 해서 기업같은 데서 아예 구분 못하게
-
제주대 갈거면 학비도 알아서 내라 하심 진짜 울 뻔 했다...
-
갑자기 뭐노
-
정책이 서울대 10개 만들기인건 좀 짜치는 거 맞는데 3
지거국 역량 강화로 생각하면 괜찮다니까
-
효율 올라간다vs효율 떨어진다
-
칸트 테일러 싱어 각각의 입장에서 옳은 것을 고르시오(벤다이어그램처럼 풀 것) ㄱ....
-
살빼야함
-
차라리 지방 내에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수 있게 하던가 11
무슨 서울대에서 발사한 드론인 것 마냥 서울1대 서울2대 우리나라가 그냥 서울과...
-
등급컷이 ㅋㅋ
-
ㅈㄱㄴ.. 정답률 3퍼짜리 그냥 개같이 틀림
-
물리 고민 3
현재 방인혁쌤 물리 개념강의를 수강중인데 중간중간 문제를 먼저 풀고 강의를 들어야...
-
지거국들이 되려 '서울대 분캠' 취급 받으면서 현재 연고대 분캠 수준 취급 받는...
-
쌍지하다가 한지가 도저히 안 돼서 사문으로 갑니다 사문 아예 처음인데... 윤성훈...
-
진짜 지역 강화를 원하기 보다는 인서울 상위대학의 몰락을 원할거임 지역 강화 하지...
-
국가장학금 없애고 사립대 등록금 싹 인상 과거에는 집에 돈없으면 인서울 대학 못갔음...
-
뉴런하고 수분감 스텝1까지풀었으면 팔구십퍼요 시빌리삼 4의규칙 중에 어떤 n제하는게 좋을까요?
-
돈줄게
-
설대 합격했는데 다음날 모든 게 평등해진다고 생각해보셈 1
대학 이름 다 똑같이 한다음 같은 대학이라는 명분으로 지역 그냥 랜덤으로 돌려서...
-
몇몇 대학글 입결, 선호도 상승만 보아도.
-
딴거 다 필요없고 하나만 물어보자 "이제 입학하는/또는 갓 입학한 의대 재학생이...
-
의치한약수설설설설설설설설설설카포떨 출격.
-
경북대버리고 가천대 11
여자들은 실제로 있던데
-
사다리를 다 짜르면 됨 그럼 출산율도 오르고 서울 과밀화도 해소됨 대학 진학율이...
-
8~90년대쯤.. 서성한 정도 찍을때랑 비슷할정도로 만드면 좋지않나] 부산이나...
-
지거국에 예산 퍼주기 > 뭔가 돈은 쓰는데 바뀌는게 없음 > 지거국 게이트 논란 >...
-
1년 반동안 국어쌤 4명들음 국마카세(국어강사 오마카세)임 김동욱->심찬우->정석민->박광일
-
말 잘듣고 속 안썩이면
-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라 힘들긴해 대한민국은 서울/그외 지역 이렇게 나뉘니까..
-
자동차보험 존나 때리려는 듯 의사가 제일 힘이 세니까 우선순위에서 밀릴것같긴한데...
-
”서울사이버대학교를 다니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
지거국에 뭔 지랄을 해도 ky못넘음
-
근데 저러면 10
KY가 진정한 승자 아님? 이름 딸깍 바꾼다고 고연대가 지거국한테 발릴 일은 없을...
-
ㅈㄱㄴ
-
뭔 사람아 이리많아 할리스나 투썸이 좋은거같음
-
소망 3
여친하고 남친하고 둘다 사귀고싶다
-
고수 : 아 서울대가 끌여내려지겠구나 연고대 가야겠다
-
인셉션 신발끈 0
내일부터 시작한다
-
이거 강k보더 어려운거 맞죠? 강k 고정 90점대인데 4회 3믄제는 쳐다도못봄 ㅋㅋ
-
오리진 올오카 TIM 하고 내신 봤더니 이제 수능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내신으로...
5.5 대 1 암기 안하면 못 푸는 건가요?? 기출에 저 비율 암기해야만 풀리는 문제가 없어서 안 외웠는데 이런 건 어떻게 대비해야하나요??
사실 현재 보통물질:암흑물질:암흑에너지 = 5:27:68이라
과거에 암흑물질이 저정도 비율일 수 없다는 논리도 있는데,
저는 예전부터 1:5.5 썼는데 문제도 없고 간편해서 저런식으로 풀고 있어요
기출 문제 보시면
보통물질:암흑물질 비율 다 1:5.5로 맞춰서 줍니다
7H추를벅벅
암흑 물질이랑 보통 물질 각각 총량 안 변한다는 거만 알면 될 거 같은디
비율 알면 좋은게
나중에 매칭할 때 편해집니다!
맞아요 ㅎㅎ 실제 데이터를 크게 바꿔서 낼 리는 없으니
오 감사해요
저때 ㄱㄴ은 쉽게 풀었는데 ㄷ은 거의 찍듯이풀음
ㄷ이 킬러 선지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