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윤선택자가 쓰는 원자와 쿼크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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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크는 말했다. 나, 있지 키가 너무 작은 거 같아. 원자가 말했다.
괜찬아 내가지켜줄게
쿼크는 원자를 사랑했다. 하지만 원자는 다른 원자와 함께하길 원했다. 그렇게 사랑했던 원자를 떠나보냈다. 분자가 되어 떠나가는 그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왔다.
그 때, 전자가 쿼크의 주변을 맴도는 걸 발견했다. 쿼크는 전자를 향해 손을 뻗었다.
"넌 왜 여기 있어?"
전자는 말했다.
"네가 너무 예뻐서... 너한테 올 수밖에 없었어."
쿼크는 전자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우리가 만나면 결국 수소가 되는거야. 나는 원자가 되고싶지 않아! 날 결국 떠나버린 그 원자처럼 되고 싶지 않아. 절규하는 쿼크를 보자 전자는 마음이 아파왔다. 전자는 말했다.
"우리가 만나면 더 자유로워질거야. 물이 될 수도 있고 폭탄이 될 수도 있고, 멋진 세상이 펼쳐질 거야."
쿼크는 훌쩍이며 말했다.
"난 분자가 될 수 있다면 날 버렸던 그 원자랑 함께할래. 너 그래도 날 질투하지 않을 수 있겠어?"
전자는 쿼크의 손을 잡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할 수 있어."
쿼크가 행복하길 원하니까.
그렇게 그들은 쿼크를 버린 원자를 찾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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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와 쿼크는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 자발적으로 동의한 경우 성적 관계가 정당화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