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문제풀이 하지 마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170545
추상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아래 칼럼을 적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고 내가 지금 하는 공부가 어떤 점에서 필요한지 본인을 돌아보길 바랍니다.
가. 문제풀이는 객관식 시험(수학, 과학, 법학)에서나 중요하다.
I. 문제풀이는 주로 수학, 과학, 법학과 같은 객관식 시험에서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빠르게 점검하는 데 효과적이다.
1. 법학과 같은 과목은 무엇을 아느냐 모르느냐 지식을 확인하는 시험이 강하다. 특히 민법 같은 과목은 양치기와 객관식 문제를 많이 풀면 풀수록 지식이 정립되는 특성이 있다. 이는 출제되는 경향의 문제만 나오고 출제은행식으로 문제를 만들기 때문이다. 반면 국어라는 과목은 지문의 이해가 우선시된다. 그렇기에 절대로 문제풀이에 8할 이상을 쏟으면 안 된다.
(1) 그러나 국어 시험은 지문을 읽고 선지를 분석하여 정답을 찾는 이해력과 독해력을 평가한다. 문제를 푸는 방식에 치중하면 지문의 핵심 논지를 파악하거나 글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소홀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문제풀이 자체가 시험에서 요구하는 본질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지 않는다.
나. 문제풀이를 많이 한다고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다.
I. 문제풀이를 반복적으로 한다고 해서 독해력이 향상되거나 점수가 상승하지 않는다. 이는 문제풀이가 시험에서 요구하는 근본적인 사고력, 즉 문장을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거나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은 새로운 지식이나 사고 방법을 학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문제풀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1. 독해력은 이해력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 문장 단위로 끊어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 우리는 지문을 읽다가 한 문장이 이해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 다른 문장에서 힌트를 얻어 대충 이해해 버리는 습관이 있다. 이렇게 글을 읽으면 글을 다 읽고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고, 결국 선지를 고를 때 두세 개가 모두 맞는 것처럼 느껴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1) 이해했다는 것은 남에게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쉽게 표현하면, 흔히 '할머니 공부법'이라고 부른다. 내가 배운 내용이나 읽은 글을 할머니께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 문장을 읽고도 그 문장이 의도하는 바를 할머니께 설명하거나 알려줄 수 없다면, 그것은 이해한 것이 아니다.
1) 국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이해를 최우선으로 두고 공부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으면 낯설거나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결국 모든 강사가 강조하는 핵심은 독해력과 문장의 이해력이다.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스킬과 접근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들을 모두 잊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이해력이 반드시 향상되어야만 1등급을 받고 논술에서 합격하며, 리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 문제풀이 중심의 학습은 오히려 독해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I.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학생들은 문제를 푸는 기술적인 방법에 익숙해지고, 이를 통해 빠르게 정답을 찾으려는 "단기 전략"에 의존하게 된다. 이는 지문을 깊이 이해하고 내용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장기 전략"을 개발하는 것을 방해한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긴 지문이나 복잡한 내용을 다룰 때 본질적인 독해력 부족을 느끼게 된다. 이는 특히 수능과 같은 시험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리하면,
문제풀이는 독해력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으며, 시험에서 요구하는 본질적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문 자체를 분석하고 내용을 깊이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따라서 문제풀이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독해력을 높이는 학습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 두 가지 접근법을 권장한다.
1. 문장 단위로 학습하기
(1)문장을 읽고 한 문장을 온전히 이해하는 연습을 반복한다. 각 문장이 전달하는 의미와 역할을 분석함으로써 글의 구조와 논리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질 수 있다.
2. 필수 개념과 배경지식 키우기
(1)꼭 알아야 할 개념과 지식을 암기하여, 이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학습한다. 배경지식이 풍부할수록 새로운 지문을 읽을 때 빠르게 이해하고 중요한 논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이러한 학습 방법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기술을 넘어 시험에서 요구하는 본질적인 독해력과 사고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수업 등록 여부를 떠나, 독해에 관해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연락주시면 개인 상담과 피드백을 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메가패스 끊을까 말까 고민중인데 쓰면서 뭔가 불편하다거나 그런거 있으면 공유좀
-
총내신 2.9-3.0이고 3모 선택은 언미물지로 32332받았습니다. 언매 미적...
-
하아 2
우울해우울해우우웅
-
↑warning당장 클릭!>< 짱르비 시민들 하이하이 짱데타가 성공한 기념으로 아톰...
-
제목 그대로입니다... 대성패스 결제해놨는데(필수이론) 3주안에 인강까지 듣기에...
-
표면장력라떼 4
혼자해보는건 첨인데 우유를 넘많이넣음 티스푼 실종ㅋㅋ
-
지인선 N제 3
The Bestest !!
-
ㄱㅁ이라고 당장 치시오 ㅇㅇ
-
수능 사문 질받 2
사문 질문 아무거나 받습니다. 편하게 질문 주세요. 약력 現 시대인재북스...
-
막말로 4 5등급 나오는 사람이 각잡고 정시하면 어디까지 갈줄 누가 앎? 여기서...
-
고3이고 이번 3모 4-5등급 나왔고 오늘 학교쌤이랑 수시상담하는데 진짜 살면서...
-
비문학 흥미 없거나 단어 잘 모를때 엄청 틀리던데 시간 신경 안쓰고 꼼꼼히...
-
심심이는 08같고 나머지 07은 틀딱같음
-
우리가 철창속 쟤네를 관람하는게 아니러 동물들이 누워서 철창 밖 우리를 관람한다는 발상이 ㄹㅇ
-
월 수학 화 경제 수 사문 목 국어 금 수학 토 영어 일 부족한거 오전에&오후는...
-
고전산문이 소개팅 뻘글이라 제일 재밌었고 햔대소설 난해함 joat 코렁탕 먹으면서...
-
질질 끄는거 시러
-
왜냐면 월요일임
-
이때까지 입시 컨설팅, 과외, 그리고 상담 서비스는 나름 성공적이었고 이제...
-
이영수쌤 아내가 0
대성 내신영어 신미경 쌤인거 나만 첨알았나 같은회사 같은대학 같은학과 같은과목...
-
이 항구를 목적지로 안보는건 교과과정이 가르친 상식을 부정하는 무슨 프로타고라스식...
-
꿀
-
님들은 김수현에 대해 34
어떻게 생각해? 울면서 기자회견하는거보니 안됐더라
-
왜 광명상가에선 가고 카의에선 카임
-
버티기 힘들다 3
올해가 내 인생 최악의 1년인거 같다
-
1컷 2점은 더 오를듯;
-
오늘도퇴근 13
힘든하루엿다..오늘 처음앉네
-
나 없는동안 잘 지냈노 11
밥 먹는시간임 맛저하시라노
-
전부 그렇단건 아니고 경향성이 그렇단거 미적은 교과외쓰면 드라마틱하게 깔끔하고,...
-
카이스트 의대인줄 알고 있었는데
-
제가 재수 결정한게 좀 늦어서 지금 공부를 시작하는데 수능끝나고 공부를 아예안해서...
-
현재 세젤쉬 강의를 수강하면서 배운 개념 까먹지 않게 쎈 b를 샀었는데 첫단원 부터...
-
세무, 도행, 행정 빼면 걍 시체 아닌가 ㅋㅋ
-
올해 3모 포함 퀄 좋았던 교육청 독서 모아서 하프모고 형태로 평가원화해드림 현재...
-
만우절날 뭐하지 1
무언가재밌는걸해야지
-
https://orbi.kr/00072660901/%EA%B8%B0%ED%95%98-...
-
평가원발 6평 접수 받는 학원 명단엔 제가 대기 건 지점이 없음 이게 머지
-
ㅈㄱㄴ
-
역도없는 거의 시골급 지방이라서 대형학원 가려면 대전까지 나가야하고…신청마감도...
-
ㅈㄱㄴ
-
오늘도 알바하러 0
-
의대갈 성적이 안되니까 어쩔 수 없이 한의대 가는건 문제가 크다 차라리 약대를...
-
아 시발 존나 놀랐네 ㅋㅋㅋㅋ
-
독서가 좀 약해서 마더텅 기출하고 있는데 한 지문당 세번에 두번 꼴로 반은 틀리는...
-
尹 측 "野, 국무위원 전원 탄핵 주장…이들이 내란 세력" 3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하 대리인단)은 국무위원 전원 탄핵 가능성을 내비친...
-
한국보다 항상 10년정도 앞서는 느낌이드네요 부정적인것만 닮아가네요.......
-
28번에서 공비가 -1일때 수렴을 해야하는데 못하고 있으니까 분자를 0으로 만들면...
-
좃반고인증…
-
만우절 이벤트 기록 예정>< 우아 힘들어... 1. 표지 변경 (15개) 1)...
-
기하러분들 2
포물선 진도 다 빼고 문제풀이도 총정리 막 끝냈는데 도전해볼만한 포물선 기출문제 추천좀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