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예2 수업/학점 리뷰(feat.하위권의 관점에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037102
0. 저는 경희대 한의대를 인문논술로 들어왔습니다. 고등학교 때 암기를 잘 못해서 내신은 하위권이었고 주력했던 정시로도 수능을 고시 급으로 여러 해 공부한 끝에 간신히 연고 상경 라인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경한 인문논술을 합격하는 말도 안되는 행운의 순간에도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훨씬 컸던 것 같습니다. 입학 전 그리고 예1 때까지도 학업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 학교생활을 지배했습니다. (걱정만하고 사실 공부는 크게 안한거 같지만...?) 저처럼 한의대 입학 전에 학업에 대한 걱정이 되시는 분들, 혹은 한의대 공부가 어떤지 궁금한 분들께 생생한 후기를 전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최종성적이 나온 직후에 부끄럽지만 몇자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 학점 정도면 딱 '저공비행'에 해당하는, 일반적으로는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아야 받는 하위권 성적인 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22학번 이후로는 예2 2학기는 기존 본1 교육과정과 예2 교육과정이 섞여 있어서 정말 쉽지 않은 학기라고 불리고, 실제로 유급도 많이 발생하는 구간이라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해보니까 진짜 쉽지 않더라고요....경희대 한의대가 유급에서는 엄청 유한 편으로 알고 있는데도 압박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수업도 잘 안 듣고 알바에만 신경을 많이 썼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겹쳐서 시험기간에 멘탈 갈릴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심지어 F가 2개 떠서 종강을 하고 2주 뒤까지 엄청 스트레스 받으면서 재시험 준비를 했어야 했습니다. 다만 학습 능력이 동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말 부족한 저도 진급은 한 걸 보면 대부분의 분들에게 진급 자체가 엄청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헬이긴 했지만...)
1. 해부학/해부학실습
경한에서는 해부학을 예2 2학기와 본1 1학기에 걸쳐서 배우는데, 첫 학기에는 뼈, 근육, 신경, 혈관을 각각 나누어서 배우는 계통해부학을, 두 번째 학기에는 의대에서 하는 것처럼 상지, 하지 등 특정 신체 부위에 있는 모든 구조물을 배우는 국소해부학을 배운다고 합니다.
수업은 주말동안 3시간 정도 분량의 영상을 미리 듣고 실제 수업시간에는 여러 활동들이나 퀴즈를 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참고로 이 퀴즈가 매주 있는데, 이걸 준비하기 위해서는 강제로 주말 동안 강의도 다 듣고 암기도 해 가야해서 학습 부담이 큰 편입니다. 실습은 모형을 통해서 그 주에 배웠던 걸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는데, 교수님이 발표를 자주 시키셔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습 시험은 모형의 구조물을 쓰는 땡시를 봅니다. 다음 학기에는 실제 카데바로 수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도 잘하시고 성적도 합리적으로 주시는 편입니다. 다만 다들 진짜 열심히해서 그만큼 학습부담도 압도적으로 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해부를 너무 못해서 시간을 어느 정도 투입해도 퀴즈나 중간 기말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를 못했습니다. 다음학기 국소해부학이 양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심으로 걱정되네요....저도 방학 때 이번 학기 복습이라도 하고 갈 생각입니다.
만약 암기를 저처럼 잘 못하시는 분이면 골학을 빡세게 '외우고' 가면 편할 것 같습니다. 듣는 것만으로는 크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튜브에 고려대 의대 교수님이 하시는 골학 강의가 있는데 해부가 걱정되면 강의 내용을 미리 다 외우고 가면 조금은 해부가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본초학/본초학 실습
본초도 메이저 과목 중 하나입니다. 개별 한약재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이고, 교수님이 4분 들어오시는게 특징입니다. 본초는 학습량 자체는 해부보다는 적은데 기준 성적 아래면 재시험 없이 칼 같이 유급을 주기 때문에 진짜 조심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본초에서 제일 중요한 건 효능주치인데 얘네는 대부분 사자성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초 시험공부를 단순화해서 표현하면 '사자성어 잔뜩 외우기'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인삼의 효능에는 '대보원기, 고탈생진, 안신' 이렇게 3개의 효능이 있고 그에 딸린 주치가 여러 개씩 딸려있는데(안신의 주치-소아만경, 건망, 경계) 기본적으로는 이걸 외우는게 시험공부의 핵심입니다. 이외에도 약재의 식물학적 내용인 기원과 학명, 화학 성분과 약재의 전반적인 감별법이나 유통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개인적으로 수업 자체는 흥미롭고 부담도 크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실습은 1주에 약재 20개 정도씩 실물을 보고 단순한 수업인데, 과제가 200개 조금 안되는 약재에 대해서 그림이나 기원, 감상, 요점 등을 노트 정리해야 하는데 이게 양이 진짜 많아서 밀리면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본초 실습도 땡시가 있는데 약재를 보고 이걸 한자로 써야해서 약재를 모두 한자로 외워야 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3. 원전
원전은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 원문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한의대에서는 전통한의학적 내용과 서양의학적 내용을 모두 배우는데 원전은 전통한의학적 내용의 핵심이 되는 수업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한의학적 개념인 음양오행이나 오장육부 등의 내용을 내경 텍스트로 배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내용 자체를 임상에 적극적으로 쓴다기 보다는 한의학적 생리, 병리, 치료들의 기반이 되는 개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업을 하나도 안 듣고 알바 준비만 했었는데 내용이 이해가 하나도 안 가서 시험기간에 피말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뭐든지 수업 들어서 손해보는 과목은 없는 것 같습니다....
4. 의학한문
위에 3가지 과목은 원래 한의대 본과 1학년 과정에 있던 주요과목이 예과 2학년 2학기로 넘어온 경우고, 여기서부터는 원래 예과 2학년 과정의 과목입니다. 의학한문은 원전학교실에서 담당하는 과목이고 여러 한의학, 중의학 고전의 텍스트를 일부 발췌해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해석'과 '사상'을 시험에서 물어보는데 해석은 말 그대로 텍스트 해석을 할 수 있는지, 사상은 그 텍스트 전체의 개념적 내용을 알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저는 여기서 F를 받아서 재시를 보고 간신히 D로 통과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텍스트 해석을 하나 하나 다 외우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사상'을 먼저 외우고 '해석'을 보는게 효율적 방법인것 같습니다. 저는 해석을 먼저 하나 하나 외우려다 벼락치기에 실패하고 F를 받았습니다.
5. 생화학/생화학실습
생화학도 기존에 예과 2학년 주요 과목 중 하나였던 과목입니다. 시험을 한학기에 3번 보고 특정 교수님이 학점을 주시면 말도 안되게 짠게 특징입니다. 생화학은 대부분의 학생 입장에서 수업으로 이해를 절대 할 수 없기 때문에 별도로 유튜브를 보고 이해를 해야 하는게 난점입니다. 다행히 공부를 열심히 하면 시험 문제 자체는 쉽긴 합니다. (저는 이번학기에는 F를 받고 역시 재시험으로 통과했습니다...) 한의대에 입학하는 문과 입장에서 걱정이 많이 되는 과목인데, 개인적으로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심층 내용이나 그 원리를 물어보지는 않기 때문에 암기로 커버하는 영역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 'Ninja Nerd'라는 채널 많이들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화학은 생2랑 겹치는 내용이 많아서 예2 올라가기 전에 생화학이 걱정되면 ebs같은 걸로 해당과정, TCA 회로, 전자 전달계 내용 공부해두면 1학기 중간고사 시험범위가 겹치기 때문에 초반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생화학에서 동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확실히 메디컬 계열에서는 동기들과 친해지는 것도 공부에서 중요하다는 걸 여기서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무슨 자료로 공부하느냐가 중요한 과목들이 있는데, 여기서 다른 동기들이 잘 만든 자료로 공부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6. 발생학
발생학은 태어나기 전까지의 상태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양은 진짜 많은데 교수님이 갓이셔서 수업도 잘하시고 공부해야 할 부분을 정해주셔서 공부하기 수월한 편에 해당합니다. 매주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해야 하는 과제가 조금 양이 많긴 한데, 이걸로 부족한 시험성적을 메워서 진급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발생학 공부를 거의 못한채로 시험장에 들어갔고 진짜 바로 F주셔도 할 말 없겠다 싶었는데 진급시켜주셨습니다. 진짜 교수님 사랑합니다ㅠㅠ
7. 생리학/생리학실습
예2과정에서는 배우는 생리학은 흔히 의대나 간호대에서 배우는 서양의학의 생리학이 아니라 한의학 내용의 생리학입니다. 서양의학의 생리학은 본과 1학년에 '양방생리학'과목에서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전이랑 내용이 많이 겹치는 편입니다. 수업에서는 한의학에서의 생리학적 개념을 배우면서 서양의학과의 연계를 최대한 보여주려고 하시는게 특징입니다. 과제도 네이처에 실린 의학논문을 분석하는게 주 내용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생리학교실의 교수님 이외에도 임상에서 진료를 하시는 원장님 두 분이 추가로 수업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본인의 개원 이야기, 임상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게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생리학은 학점이 후해서 보통 여기서 평균 평점 방어를 하는 것 같습니다.
8. 공권세
이건 전공 과목은 아니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양 수업인데, 내용도 흥미롭고 과제 하나도 없이 중간고사 기말고사만 온라인으로 보고 그 마저도 오픈북으로 진행되는 개꿀 온라인 강의 수업입니다. 저는 수강신청때 이거 하나 잡으려고 PC방을 갔습니다. 경희대 학우 분들은 진짜 꼭 잡을만한 가치가 있는 수업이니까 한번 수강신청 때 노려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점이 한 학기 1.5, 1년 2.0 밑으로 내려가면 F가 없더라도 소위 '평락'이라는 유급을 당하게 되는데, 만약 평락이 두려운 경우에는 이렇게 온강을 넣어서 학점 방어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의대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리고 이번에 한의과대학에 입학하시게 된 새내기 분들도 진심으로 입학 축하드립니다 :)
저처럼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재미있는 예1 보내시길 응원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선관위 99명 압송"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7
https://m.skyedaily.com/news_view.html?ID=26021...
-
여친구해요 21
기타 나름 치고 운동 두루두루 잘 하는 편이에요 성격 꼬인데 없음요 쪽지주세요 。◕‿◕。
-
이건 절대 내가 못풀어서 그런 게 아님
-
퇴근 마려워 ㅠ 0
이잉 ㅠ
-
나도 여르비인거 상당히 숨기는 중이야 미인계로 팔로우 모으는거 비겁하다고 생각해...
-
에리카 경영은 붙었구요ㅜㅜ 인하대 인문융합은 아직 결과가 안나왔긴한데 어디가 더...
-
화2 기체 풀때 5
추 옆에다 Chu❤라 쓰고 풀었더니 기분이가 좋아졌어요
-
23, 25학번 새내기 여러분, 경성대학교 약학대학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허수였던 본인은) 12 의문사에 14 ㄱ은 나올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21...
-
노대가 가격이 싸서 가고싶은데 스투 붙어버려서 스투를 가야되나...
-
에휴 시발
-
궁금
-
둘이 주장이 ㅈㄴ 비슷하네 ㅋㅋ 본인들이 이긴 대선도 부정선거라고보고 군 동원...
-
합격증이없노
-
미친듯이 꼬이는듯 고3때 선택이 내 인생 진짜 많이 바꿨네 물론 기회를 놓친 잘못도 있지만
-
안녕하세요. 미적분 4점짜리 킬러(수능 기조가 바꼈다해도 풀어보고 싶어서요.)...
-
배가 아파 으으
-
4월에 도쿄 20
갈끄야
-
갱 챠 냐. 5
딩딩 딩딩딩. 딩딩 딩딩딩.
-
지금 두끼 먹는데 한끼로 줄일까 밥차리고 양치하고 하면 아무리 빨리해도 1시간이고...
-
쌤 식 올리셔서 반 애들끼리 축가 연습 중인데 기침 너무 많이 해서 제대로 못...
-
2학년 탐구 경제 생윤 사문 물리하고 확통 언매 했어요 3학년때 미적분하려고 하는데...
-
트럼프 "취임하자마자 바이든 정책 폐기"…속도전 예고 1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과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의...
-
룸메랑 같이 화장실 샤워실 쓰는거 안불편한가여?
-
개웃기내 2
ㅋㅋㅋㅋㅋ
-
올해 전략 2
수과탐에 시간 다박고 (특히 미적) 국어는 운빨메타 9월부터 실모로 공부 시작할듯...
-
주5일제로..
-
과년도 서바 브릿지 문제로 n제 찍어내서 갖다 팔아도 괜찮지 않나
-
7모 97점 백분위96.08 9모 97점 백분위 93 10모 97점 백분위...
-
비록 사문이 무지막지하게 망해서 재수하지만 정법 50덕분에 (떨어진)논술 최저도...
-
지인한테 부탁해서 오르비언 찾아볼까
-
집 와서 거울 보니 ㅈㄴ 떡짐 노벨 물리학상 노리는 중
-
'언매"
-
비음화 유음화 어쩌구 이름만 기억난다는거임
-
이태원클라쓰 넘어선 빡빡이클라쓰 보여드림
-
올해스카이갈수있겠죠ㅠㅠ
-
[단독]“트럼프, 급진주의에 유리한 발언 안할 것” 3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국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트럼프의...
-
현역이구요 선행을 안해놔서 이제 막 시발점으로 미적 끝냈는데 기출을 뭐로 하는게...
-
있는 건 상관없는데 물고 빨고 지랄들을 해라
-
확통 진짜 너무 안맞아서요 쎈이랑 시발점 워크북도 거의 3문제마다 한 번 막히는 거...
-
조금만 마시자
-
뭐 24수 언매처럼 나오면 틀릴수 있겠지만 그건 공부한다고 맞추는 것도 아니고 올해...
-
난 간다 5
공부하러 갈겡
-
수능언매다맞
-
집 왔어요!! 11
다들 오늘도 고생많았음뇨
-
진짜 선남선녀많구만 11
쭈구리가 되엇다
-
너무싫은게 1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찾아오고 그렇게 지나간 시간이 모이면 수능날이라는거 러셀...
-
올해까지는 그래도 걍 별 차이없는거같은데 내년은 좀 다르지않을까 흐음
-
오늘도 여전히 16
여친구해요
-
지금 공부 시작하셨나요?
예전만큼 빡세진 않은데 그래도 꽤 주니까 조심하셈
경한부럽
저정도 학점이면 좋은데?
ㅋㅋㅋㅋㅋ솔직히 개인적으로 만족하긴 하는데....다음 학기가 진짜 걱정이긴 해요
근데 암기 못하는 문돌이도
좀 열심히 한다는 가정하에 잘 따라갈 수 있나요 ㅠ.ㅠ
제가 암기도 못하고 지능도 떨어지는 문돌이인데 그래도 진급은 어찌저찌 할 수 있는거 같아요...학기 중에 스트레스는 좀 많이 받는거 같긴 합니다
본초랑 해부는 방학하고 나서 나중에 짬날 때 복습 좀 해주면 좋아요 ㅎㅅㅎ
저는 진짜 해부 개 못해서 무조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 학점 후하신데 C-면 진짜 꼴등 수준인거라 ㅠㅠ
문과분들 스트레스 받기 싫으시면 기초적인 생물 용어 같은건 어느정도 학습하고 드가십쇼...
ㄹㅇㄹㅇ동의합니다....진짜 생화학 재시보는데 쫄려서 죽을 것 같았던 기억이 ㅠㅠ 생1 생2 기초 정도는 알고 있어야 편한거 같아요
치대는 화학쌩노베 상관없나요?
상관이 있긴한데 예과때 화학 관련과목이 유급주는 과목은 아니였어서 지장은 없었어요
화학 아무것도모르는데 걱정이네요..
원래 이과시면 별 무리는 없으실듯... 쌩판 과학자체가 노베이스인 문과들이 문제죠ㅋㅋ
문과고 생지만공부하고 정시로 이번에 의대가는데요. 화1 생2 방학동안 공부해놓으려고 합니다. 혹시 더 공부해놓으면 좋은 것 있을까요?
굳이 하는거믄 생2만 깔짝 보셔도 될듯 생1을 수능때 하셨으니 그냥 다녀도 무방할듯 사실
김재훈 선생님 오랜만이네요ㅋㅋ 6년전에 재종에서 들었는데
형님은 솔직히 잘해내실듯ㅋㅋㅋㅋ 그리고 과목 특성만 알면 공부량을 훨씬 줄일 수 있어서....걱정하지 말고 담학기까진 맘 편히 보내십쇼ㅎㅎ
안녕하세요 선배님, 혹시 생화학을 듣는 데에 있어서 화학 지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문과인데, 이제 생화학을 들으려하니.. 생1은 어지간한건 다 아는 상황이라서, 생2에 화2를 같이 들으면 좋을지 궁금해 여쭤봅니다..
화학은 특별히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시험 문제가 그 원리를 물어보는게 아니라 굵직하게 "tca 회로에 대해서 쓰시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 학교에선 생화학에서 화학적 이해를 특별히 요구한다기 보다는 걍 그 기전들을 통채로 외우는 느낌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당
혹시 화학도 다시 공부하면 좋을까요? 화1을 하긴 했는데 워낙 옛날이고 성적이 좋지 않았어서.. 화2는 아예 모릅니다
일단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화1조차 몰라도 큰 문제는 없었던거 같긴합니다....! 이게 사실 내용 자체는 화/생을 온전히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저희 학교는 일반화학을 화1 수준으로 처리해서 화학적 깊이가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혹시 1학년 1학기, 2학기 몇학점씩 들어셨나요?
저는 1학년 1학기 21, 2학기 18.5 학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