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제발 [542182] · MS 2014 · 쪽지

2015-12-10 21:02:12
조회수 774

독재와 재종 그리고 반수 고민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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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현역인데 6월32121 9월11111 수능31221 화1생1 이구요. 수능이 역대최고로 망했네요...
의대가서 난치병연구하는게 꿈이라 한 번 더 수능보려합니다. 원래 못봐도 연고권은 나왔는데 이번에는 연고도 힘들고요. 제 스스로 정해놓은 마지노선이 연고이기도해서 반수가 꺼려지기도 하네요.
반수하면 실패할 것같아서 어정쩡하게 1년보낼것 같아서요.
고3때도 주말마다 12시간씩 풀자습했고요.야자튄적 없습니다. 잠도 거의 안 자요.게임 여자 잊고 살았습니다.
점심시간도 공부했고 저녁시간만 쉬었네요.
나름 절제력이있어서 독재학원다니려 했는데
제가 고3때 한 공부법 그대로 또 할 것 같아서 불안하네요.
나름대로 오르비수기읽으며 공부법따라했었는데 .. 재종과 반수 독재 3개 중 뭐가 나을까요?
메이저의 꿈꾸면서 10시간이상 공부할 자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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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힝힝냠냠 · 559876 · 15/12/10 21:11 · MS 2015

    님이 말씀하시는것만 들으면 독재를 추천하고 싶은뎅.. 확실히 재수는 현역때 공부랑 좀 다르더라구여...ㅜ 재종 다니시다가 영 아니다 싶으시면 독재하시는걸 추천...

  • 의학공부 · 542182 · 15/12/10 21:13 · MS 2014

    재종다니셨나요,

  • KM2016 · 574451 · 15/12/10 21:40 · MS 2015

    허허 의대성적나온건아니지만 나름 올랐는데.. 저는 독재학원 추천드려요!

  • 의학공부 · 542182 · 15/12/10 21:42 · MS 2014

    독재학원은 어떤 시스템인가요?

  • KM2016 · 574451 · 15/12/10 21:43 · MS 2015

    관리를 해주는거에요! 사전연락(반드시 부모님이)없이 무단이탈 무단결석이면 바로퇴원이라 출결관리되구, 잠깨워주고, 공부할때 사감돌아다니고 막 그래여 ㅋㅋ

  • 의학공부 · 542182 · 15/12/10 21:44 · MS 2014

    공부법이나 학습방향 코칭해주는 멘토나 쌤들도 계시나요?

  • KM2016 · 574451 · 15/12/10 21:46 · MS 2015

    네 저희는 학원이랑 연계된학원이라 원장이 상담하고, 과목쌤들이랑도 상담했어요

  • 꽁능 · 427144 · 15/12/10 21:51 · MS 2012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니 작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댓글을 남깁니다^^
    저 또한 님과 비슷한 케이스였어요. 의사가 꿈인데,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안나와 의대에 가기 힘든.. 연고대 정도의 성적.. 입결상 최하위 의대도 간당간당.. 뭐 그랬어요.

    고3때 공부법 그대로 할까봐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일단 지금은 정시원서도 써야 하고, 지금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이르니까(좀 쉬어야죠ㅎㅎ)
    쉬면서 한 번 생각을 해보셨으면 해요.

    내가 왜 수능날 그 답을 마킹했고, 왜 틀렸는지. 왜 시간이 부족했는지. 왜 왜 이 성적을 받았는지.
    그 이유가 근본적인 실력 부족에 있든, 실전 연습이 부족해서든, 뭐든 생각을 해보셨으면 해요.

    예를 들면, 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국어만큼은 한 번도 1등급이 아닌 적이 없었어요. 1등급 중에서도 100점에 가까운 성적만을 받았어요. 그런데 수능에서 93점으로 무려 3개나 틀리고 2등급을 맞게 됩니다.
    저는 A4용지 한 장을 펼쳐놓고, 하나하나 쓰기 시작했어요. 왜 이 성적을 받았는지.
    1. 화작 : 화작 파트가 늘 쉽게 나왔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다. 유형별로 기출에서 문제-선지 분석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 헷갈리는 선지를 어떻게 골라내야하는지 연습하지 않았다. 화작에서 시간관리를 해야 뒷부분인 비문학 혹은 문학에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데, 당연히 시간을 확보할 거라고 생각하고 시간관리를 연습하지 않았다.
    2. 문법 :
    3. 비문학 :
    4. 문학 :

    저는 이렇게 써둔 제 부족한 점을 채우는 방법으로 공부했어요. 이렇게 공부하면 당연히 고3때 방법 그대로 공부할 수가 없죠. 패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거니까요..

    결과적으로 올해 의대에 갈 수 있는 성적을 받았고, 수시로 님이 말씀하신 메이저의대 합격했습니다.

    댓글이 길어지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은 쉬면서 패인 분석 -> 분석을 해보고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할 지 정하기 (재종과 독재. 반수와 재수) -> 어디서 공부할지 정하기 (거리나 강사진 등 따져서 어디 학원 갈지.. 어느 독서실이나 독재학원에 갈지 정하기). 언제부터 공부할지 정하기

    스스로가 제일 잘 알지 않을까요ㅎㅎ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할지는.. 남에게는 조언정도만 들으시고 스스로 선택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저는 연고대에서 반수하는걸 선택했고, 학교생활은 하는둥마는둥 제대로 하지는 못했어요. 1학기부터 부족한 부분 위주로 공부했고, 강대 야간반에서 공부했습니다.

    파이팅입니다ㅎㅎㅎ 내년에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ㅎㅎㅎ

  • 꽁능 · 427144 · 15/12/10 21:57 · MS 2012

    그리고 독재학원, 재종반(강대), 독서실 독재 다 해봤으니 궁금하신 것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ㅋㅋ

  • 의학공부 · 542182 · 15/12/10 22:09 · MS 2014

    1.반수는 어떤식으로하는건가요?
    대학교 수업체계를 잘 몰라서
    기숙사살면 1학기때는 애들 시끄러울 것 같은데..
    2. 제가 의지는 강해서 독재학원도 재종도 사실 필요없고 인강프패랑 독서실만있으면되는데
    문제점이 의대논술준비랑 아까 말한 공부법인데 만약 독서실독재나 독재학원다니면
    의대논술 수업은 따로 주말마다 대치동가야하나요?
    그리고 제 패인은 국어에서 비문학에서 독해속도 느림인데 이를 해결하기위한 구체적인 공부법이 혼자 생각하기에는 너무 막막하네요..
    속도를 올려야지라는것은 알지만 구체적인 공부법을 독재하면 놓칠것같아서 ㅠㅠ
    3.독재학원 어디 다니셨는지?..
    4.독재학원 재종 도서관독재 중 하나 추천하신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 의학공부 · 542182 · 15/12/10 22:11 · MS 2014

    강대 재종에 학사는 서울사람아닌 저에겐 정말 너무비싸네요 ㅠㅠ

  • 꽁능 · 427144 · 15/12/10 23:19 · MS 2012

    1. 반수는 학고반수랑 일반적인 반수가 있는데, 일반적인 반수에 대해 궁금하신 것 같으니까 그걸 얘기하자면. 1학기때는 학교 생활을 하고 2학기때는 휴학하고 수능 공부를 하는거죠. 학교생활(학점.인간관계)과 수능 공부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학교에 전혀 돌아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학교생활은 거의 포기하고 수능 공부 위주로 살았어요. 일반적인 반수생들은 학교에서 수업 듣고, 집이나 독서실 혹은 학교 도서관가서 공부하거나.. 아니면 1학기때 아예 수능 공부를 안하는 분들도 있고요. 님은 기숙사에 사실 것 같은데, 저는 통학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기숙사 시끄럽고 그런 건 걱정 안하셔도 돼요. 반밍아웃만 잘 하시면 뭐ㅋㅋ
    2. 논술은 잘 모르겠네요. 저는 고3때 대치동에서 논술학원 다니고, 반수하면서는 시간이 부족해서 논술학원 안다녔거든요.
    비문학 독해에서 속도 느린 것은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 책을 많이 읽고 그런 건 어려울 것 같으니까.. 다른 파트에서 시간을 줄이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화작/문법 기출을 가지고 유형별로, 연도별로, 비슷한 문제끼리 묶어서 계속 분석했거든요. 그리고 실전이라면 어떻게 판단할건지 계속 생각해보고. 이런 과정이 시간을 줄였고, 올해 여유롭게 시간 남기고 100점 받았습니다.
    또 비문학도 계속 기출을 분석하고.. 비문학은 여기저기 찾아보면 방법이 많을 거에요. 그 방법을 따라한다기보다 님에게 맞도로 '''체화''' 시키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남의 방법 흉내 몇 번 내는걸로는 수능 1교시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그 방법을 써먹기가 힘들더라고요 저는. 저도 처음에는 무식하게 마닳같은거 계속 풀고 그랬는데 6월 이후 정도 되니까 어느정도 방법론이 만들어졌어요. 어떤 하나의 이상적인 상태를 향해서 나아가기보다는 그냥 계속 어떻게 공부하지.. 어떻게 부족한거 채우지.. 이런식으로 고민하면서 이번주는 이렇게 기출을 분석해보고. 다음주는 또 이렇게 기출을 분석해보고.. 계속 고쳐나가는 느낌으로 하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강대 들어가서 어떤 국어선생님 수업에서 엄청 도움 받았거든요. 그분 덕에 방법론이 만들어졌다고 해야 하나.. 인강이나 현강을 부족하다면 듣는 것도 괜찮아요. 아니면 반수반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고.
    사실 논술이나 현강 들으면서 독서실 다니는 것도 괜찮은데 돈이ㅠㅠ 많이 들죠.. 근데 뭐 재종반도 마찬가지고.. 돈 문제에 관해서는 형편에 맞게 하지만 어느 정도 투자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3. 독재학원은 집 근처 다녔어요. 집이나 학교 근처가 편해요. 어차피 독재학원은 거기서 거기라 집(님이라면 학교 기숙사)에서 거리를 1순위로, 시설(화장실과 공부 장소)과 식사의 맛ㅋㅋ? 정도 고려하면 될 것 같네요.
    4. 최고의 방법은 독재 -> 반수반(6월 정도에 개강) 이라고 생각해요. 독재로는 실력 자체가 부족한 과목을 공부하다가, 반수반에 들어가서는 독재로 놓치는 것들을 채우고. 또 후반부 생활관리도 받고. 학원에서는 모의고사를 매달 1~2회씩은 보니까 실전감각 유지하기도 좋죠.
    독재학원은 도서관 독재를 하다가 생활 관리가 안되거나 마음이 무너진다 싶을때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우선순위는 개인적으로 도서관 > 독재학원 이고요.
    재종은 한 번 들어가시면 쭉 다니시는게 좋아요. 독재 -> 재종은 추천하지만 재종 -> 독재는 무너지는 게 있더라고요. 뭐 개인차가 있지만 저는 그랬어요.

  • 의학공부 · 542182 · 15/12/10 23:54 · MS 2014

    도움받았던국어쌤 알려주실수 있나요?
    책 많이 읽는게 독해속도랑 큰 연관이 역시 있나보네요 ㅠㅠ

  • 꽁능 · 427144 · 15/12/11 00:24 · MS 2012

    강대에 조현우쌤이요 근데 저는 좋았지만 님은 또 다를수있으니 잘 찾아보셔요ㅎㅎ 근데 책읽는건 단기간에는 힘들지않나요.. 어릴때부터 습관이라

  • 의학공부 · 542182 · 15/12/11 00:40 · MS 2014

    친절한 조언 감사합니다
    좋은 의사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