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빠지게 된 이유와 내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877129
다소 어둡지만••
저는 강박증, 불안장애, 약한 공황을 4년째 앓고 있습니다
1년 전엔 스트레스 수치 최고치를 찍고, 일상생활 하는 것이 기적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하고, 피폐한 정신과 몸을 질질 끌며
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아파트 아주머니가 키우시던 아프리카 식물을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울퉁불퉁하고 괴상하고.. 근데 계속 정이 가더군요
방에 틀어박혀 지낼 때 식물은 제게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학교 다녀와서 이파리에 물 뿌려주는 게
하루의 낙이었죠••
처음 데려왔을 땐 이렇게 앙상했던 애가
한 달만에 이렇게 풍성해지는 걸 보기도 하고,
식물 동호회에서 친해진 분들께 식물을 받기도 하며
점점 집을 벗어나 사회활동을 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식물 좋아하는 분들은 다들 선하시더군요••
얘네들 아프면 안되니까 담배도 끊고,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서
한참 우울할 때 치우지 않던 방도 치우게 되더군요
요즘 새 잎이 돋는데 너무 예쁘네요
*저도 가장 어두울 시기엔 삶에 대한 의지가 없었지만
결국 살아야 할 이유는 생기더군요
삶의 이유는 언젠가 자연스레 찾아옵니다
어두운 길을 걷고 계신 분들께 등불이 되길 바라며
이야기를 마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 주위는 미대 여성분들 공통점이 엄청 개방적?이라서 놀랬는데
-
똥 언급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네요
-
마더텅은 사놨고 기시감이 1월 초에 입고라ㅜ 림잇은 월욜에 개강이에요
-
사실 나쁨 인생 망햇어
-
퍼즐같고 재밌슴 물론 능지딸려서 정답률 5할정도 될듯
-
얘는 이제 출제가 되기는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ㅋㅋ
-
1. 고등학교 시절 중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긴...
-
잠이 안옴
-
ㄹㅇ로
-
진짜 사람 없네 8
노잼, 딴거해야겟다.
-
똥은 안 나오겠죠? 제발 그랬으면
-
합격증이 어딨는지 모름..
-
12/30 (월) : 이월 인원 확정 및 지원 가이드 수정 12/31(화) ~...
-
야 코 걔 맞음 ㅋㅋ 시청자좀 차면 시작한대 www.tiktok.com/live/yun/7427
-
학교 시험때 앞자리 애가 자면서 계속 방귀 껴서 지옥이었음 하필 방귀소리도...
-
평가원 시험 총 6번 봤는데 그중에 화작 다맞은 적 3번밖에 없음 2406 만점...
-
부거 시킴 6
부거
-
내가 이해한게 맞지? 틀린거 피드백해보고있는데 남자주인공 짠하네ㅠ
-
점심시간에친구랑답맞추기 밥존나쳐먹고배아프기...
글 분위기랑 식물 사진들이 너무 좋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물할만한 식물 추천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