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을 잘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684358
한창 서울대를 재학 중일 때 친해진 친구중, 여태까지 수능수학에 관해서 가끔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도 21수능 수학가형 96점, 저도 21수능 수학가형 96점입니다. 사실 둘다 엄청 잘하는건 아니지만, 둘다 고3때 본 수능이라는 것 생각하면 그래도 꽤나 잘했다고 생각합니다.(친구는 60분 만에 다 풀고 실수해서 한개 틀렸고, 저는 한 문제를 못 풀었습니다.)
친구는 문제 메이킹을 즐겨하는데, 가끔 저에게 문제를 풀어보라고 주곤 합니다. 너가 느끼기엔 이 문제가 어때? 라고 물어보면서요.
그러면 풀어보고, 이런 이야기들을 하곤 합니다.
“어? 이거 OO1120에서 따왔네?”
“ㅇㅇ 맞아 그 대칭성 활용하는거 있잖아 맞아맞아 역시 잘 아는구나”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6평을 제가 현장에서 봤었는데, 이때는 이 친구도 집에서 6평을 풀어보곤 이 친구와 무슨 이야기를 했었냐면 제가 먼저
”야야 28번 풀어봤어? 이거 나 내가 좋아하는 문젠데.. 알려나 모르겠네.. 161130(B) 알아? 그거 생각나더라?“ 라고 물어보면
“아 그 루트 안에 0 이상인거 사용하는 문제? 너 숨겨진 조건이 있다는 부분에서 그 문제랑 비슷한 결이라고 느꼈구나?”
친구랑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하곤 하는데, 항상 몇년도 수능이었고 몇번이었는지까지 100% 기억하는건 아니지만 기억나는 문제의 조건들까지 대충 말해주고 나면 그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무조건 우리 둘은 공통 문제를 떠올립니다.
저희 둘다 기출을 열심히 봤기 때문에 이정도의 퍼포먼스 정도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고 싶은 말은 “이정도로 기출을 보아야 수능을 잘 볼 수 있다” 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수학에 관해서는 기출 신봉자가 아닙니다. 최대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사실 심지어는 기출을 풀어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물론 좋은 퀄리티의 문제가 있는데 왜 안 푸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좋아요 기출)
단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정도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을 정도의 공부량이 확보되기 전엔 성적이 안나온다고 낙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0 XDK (+1,000)
-
1,000
-
네..
-
급합니다 생존이 달린 문제입니다....
-
설대 학부대학 1
언미생1사문인데 백분위 어느정도 나와야 가능할까요? 작수는 89 95 3 98 71(지구) 엿슴니당
-
맞팔구 2
나도 금테 젭알
-
환상의 콤비
-
수면제는 이미먹엇는데
-
일단 두 달째임
-
3모 탐구 후기 5
한국사 45 (1번.15번) 물리 47 (전반사 문제) 생명 50 마킹 포함 각각...
-
기상이변이군 오늘 눈도내렸다는데 삼일 후면 4월인데 왜 이리 춥지..
-
그냥 순수하게 물어보는건데
-
수업들으시면서 공부 시간 확보되시나요
-
안 없어지면 컨관님이 터미널 추라고 하려했는데 ㄲㅂ
-
실화자 징역N년 +민사소송 배상금 몇억 인생 꼬여서 풀지도 못하겠네 업이로다 근데...
-
독학 90프로 10프로는 오르비언이 티칭해줌
-
영원히 어렸으면 좋겠어
-
오옹? 출처 qNv (xyo님 자작 문제집)
-
밥약 술약 너무 많음… 어제랑 오늘 하루종일 노느라… 아 내일도 약속 있고...
-
한시간을 얼마에 살거임? 만약 한시간 사면 다른 사람들의 시간은 똑같이 가고 님만...
-
고1 3월 시험지 21 27 30 못품 3점 계산 / 85점 고3 3월 시험지 30...
-
뭐지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왜다들배성민을안듣는거지 14
나는되게만족중인데 독재에 드리블을 나 혼자 듣고있어
-
흠
-
손창빈 심찬우 1
지금 심찬우 선생님 인강으로 듣고 있는데 문제수가 적어서 손창빈 선생님 라이브로...
-
저 시험지가 수능이엇으면 예상컷이 미적78이란 소린데 그정도로 어려웟나요 ?...
-
아니 이거 너무 추운데
-
처음엔 머리로 시작했다가 다른 부위도 쓰담쓰담:)
-
손아프네
-
맞팔구해요 5
OIIAI
-
오랫동안 안 되면 불안해짐....내가 뭐 잘못했나 수백번도 더 생각함
-
시발점은 실전개념도 어느정도 다 들어가있는거같더라고요 고민됩니다이
-
좀 친일이었을 가능성이 있나..? 외증조할아버지가 교토대인지 도쿄대인지 나오셨다는데...
-
(가) 인강 촬영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스튜디오 촬영과 현강...
-
목 빠지겠다
-
나도 좀 지분잇다 ㅇㅈ?
-
저격합니다 0
컨관님덕코주세요
-
기하 2
미적 이거 아닌 것 같아요. 내일부터 기하해야지
-
커리 메모 4
-
사람들이 댓글을 잘 안 달아주네요...
-
에휴이 걍 올라가야지
-
ㅋㅋㅋㅋㅋㅋ
-
나 예전에 오르비에 아재개그 글 한창 올린 적 있는데 2
그때 ㅈ도 재미없는 오뿌이들 배꼽 주의 이거 따라한다고 욕 먹음
-
이제 좀 안 간지럽네
-
저격합니다 0
미안합니다 정 반 합 둘다 찐따같으면 개추 ptsd
-
6모신청 1
러셀에서 할려하는데 질문1.온라인신청이후 그다음주에 학원방문이있는데 학원방문까지...
-
자기장풀때 전 그냥 - +로 만 표시하는데 인혁쌤은 사진 처럼 표시하네요 저렇게...
-
저격해요 5
저... 격해요
가형 96이면.. 엄청 잘하는게 맞음..
현역수능수학 몇번틀리셧나요?
30번이요!
몰라서 못 푼건 아니고 19,20번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시간이 없었습니다
19는 모르겠는데 20은 인정요.
'제가 처음 보기엔' 181130인가 했어요 ㅋㅋ
30번은 제가 좋아하는 삼차함수 합성이라 그런지 풀만했어요
19번은 혼자 착각해서 시간 오래 끌었고 20번은 그냥 어려워서 시간이 너무 끌렸어요 지금 봐도 어려운거 같아요
뼈맞았다… 문풀하러갑니당
명심해서 공부하겠습니다!
ㅇㅈㅇㅈ
공감추
맞말
진짜 찐한가형 / 막바지 가형 / 통합
느낌차이가 있긴 한데
근데 굳이 안풀필요까지야 있나?
다 좋던디 ㄹㅇㅋㅋ
정말 맞는말
공부했던것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 시험때 공통점이 보여야 공부 제대로한거죠 솔직히 새로운 문제 거의없고 비슷한거만 다맞춰도 1안정뜸...
그쵸 비슷한 것만 다 맞혀도 1안정은 뜨는데 말이에요
그정도 되면 사실 새로운(사실 새로워보이기만 할수도 있는) 문제도 다 맞혀서 96-100점 돼요
이정도해야 서울대 가는구나
제 친구는 국어도 백분위 100에 탐구도 올1이었어요.. 저는 국어 백분위 99에 탐구 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친구가 서울대가 담기 힘든 인재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제가 서울대 가기 힘든 인재였는데 운이 좋았던 듯 싶네요
와 나도 그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오 21가형 반가워요 저도 현역응시였어요 ㅋㅋㅋ
역시 기억으로 푼다는게 팩트였군
어떤 문제를 기억해서 기억으로 푸는 느낌은 아닙니다
다만 문제의 아이디어 몇개가 기억나서 연결되는거죠
동감합니다.
그분과의 인연이 부디 오래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영역에서든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큰 행운인거같아요.
그럼요 ㅎㅎ 둘도 없는 베프입니다 이런 면 말고도 여러 면에서도 잘 맞아서요
혹시 개념공부 후 문제풀때/실전처럼 풀때
각각 문제별 몇분정도 쓰고 넘기는게 좋다 보시나요?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저는 그냥 풀릴때까지 잡고 있는 편입니다
중학수학/고1수학 구멍들 메우는데
추천하는 인강,교재또는 기타 있으신가여?
앗..그정도는 EBS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감사해요!! 중,고1 고난도문제까지 풀필욘 없겠져?
네네 저는 내신때 하느라고 하긴 했었는데 오로지 수능 준비만 한다면 안 풀거 같아요
뒷북이지만 이 글 읽을 때마다 뭔가 포근하고 나긋나긋한 느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