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 물리학과/자연대/공대 질받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673435
대학원생 아저씨입니다.
재작년 쯤부터 입시철마다 물리학과/자연대/공대 진학 관련 질문을 받고 있는 것 같네요. 올해는 친척 막내동생이 입시를 치르고 있기도 하고,
나름 대학생활 열심히 한 만큼, 대학생활에 대한 질문도 열심히 댓글 달아드려요.
물리학과/자연대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은 정확도로 대답할 수 있고, 공대에 대해서도 나름 잘 댓글 달아줄 수 있습니다(불확실한 정보는 '확실하진 않지만 듣기로는~' 등으로).
뭐 그거 말고도 진짜 물리학 관련 내용도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
올해 질받글
작년 질받글 중 일부
https://orbi.kr/00065600613 (중간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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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수학이랑 공대 적성이랑 연관도 높은가요?
제가 가나형 세대라 요즘 어떤진 잘 모르겠만,
1~2등급 받던 친구들은 대체로 적성 맞더라고요
그럼 반대로 나형1컷이었으면 상위권 공대 적응하기 빡셌을 확률 높을까요?
처음에 적응하긴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그치만 대학 공부는 '하면 된다'에 가까워서 결국엔 다 적응할 수 있긴 합니다
수학과도 하면 되나요?
하다에 개인차가 있을 순 있지만 네
물리학과 멋있당
어느쪽 연구하시나요…?
양자광학 쪽입니다
오
양자는 양자인거 같고
광학은 광학인거 같은데
양자광학은 어떤걸 주로 연구하나요?
이름만 들어선 잘 모르겠네오
빛은 양자역학적으로 photon광자잖아요, 거기서 나오는 양자역학적인 특징들이 있는데 그걸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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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후예…!뭔가뭔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반도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거 같고
실생활에 되게 도움이 될거같네요
저는 수학을 좋아했지만 잘하진 못했던
문과 대학생인데, 수학문제 풀 때 나오는 도파민이 그립더라고요.
공대를 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들고요.
공대 공부도 수능수학처럼 수학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하는 느낌인가요?
기초 교과목들은 그런 느낌인데, 좀 응용 고학년 과목들은 느낌이 좀 다르더라고요
이전글 보니 선생님께선 박사까지 하시는 거 같은데,
포스텍엔 석박통합과정이 있을까요?
물리학과의 경우에는 석박통합 또는 박사과정만 있습니다
본인 기하+직탐이고 전자공이나 기계공 갈 것 같습니다.
고등미적, 고등물리, 고등화학, 토익 중에 개강 전에 하면 좋을 것 우선순위가 어떻게 될까요??
(수학 영어 모두 3아래입니다…ㅠ)
미적, 토익물리, 화학 순서로 중요할 것 같습니다
포공에 부산대, 경북대공대 출신 많나요?
부산대 경북대 두 곳 둘다 간간히 보이긴 하더라고요
설카포 대학원 진학 희망시에 학벌이 낮으면 마이너스가 클까요? 학점이 제일 중요한가요?
학벌이 많이 낮으면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안 뽑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둘 다 고고익선이고, 연구실 컨택을 미리 하는 것고 중요합니다
아주대 숭실대 인하대 정도 학벌이면 마이너스가 큰지 궁금합니다
아뇨 그 정도면 학벌컷은 아닐거예요 그 라인 대학 출신이신 분들 보긴 했습니다
다만 스펙 좀 잘 쌓아야
서강대 자연vs 중앙대 공대(전화기)
취업만 생각하면 후자가 맞을까요? 대학원 생각은 없고 아직 꿈도 명확하진 않습니다..
서강을 가게된다면 공대 복전도 고려중입니다
자연대 취업은 말 그대로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생명은 X) 후자가 더 나아보입니다
혹시 생명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대부분 뭘 하는 기업인지 보시면, 생명이 왜 취업 길 좁은지 알 수 있습니다.
물리학과 진학 후 전자공학을 복전하려고 하는데 많이 힘들까요?
본인 능력 나름, 공부하기 나름.
물리학을 잘 한다면 전자공학 '이론'은 쉬울 수 있음. 하지만 그건 전자공학의 일부일 뿐, 물리학은 쉬운 전공이 아님.
물리학 전공으로만 취업하려면 석사까진 필수라던데 맞나요??
지난 글 댓글 복붙하겠습니다.
학사 취업은 뭐 공대 수업 들으면서 알아서 살 길 찾으면 되는 거고, 대학이 높을수록(중요) 그게 크게 어려워지진 않을 겁니다.
자기 하기에 따라 반도체, 광학, 소자 쪽 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학사 졸업을 해서 하는 일은 뭐 물리학과랑 상관 없고,
SPK 정도 되는 대학에서 물리학과 대학원을 졸업하면 웬만해서는 삼전, 하닉 등 대기업 못 가는 사람 드묾니다.
대학원 졸업해서 어떤 일을 하는지 보려면 물리학과 홈페이지, 각 교수님들 연구실 홈페이지, 졸업생(Alumni) 정도 순서로 찾아가서 확인해보면 됩니다만, 솔직히 지금 막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나는 대학원을 박사까지 졸업하고 ~~' 계획 세우는 건 99% 의미없는 행동입니다.
타과 수업들 듣고 컨택해서 타과 연구실 갈 수도 있죠. 물리학은 넓다 보니..
전자공 기계공 화공 전기공 전공난이도는 다 비슷한가요? 꿀빨고싶은데
전기공은 제가 잘 모르고,
나머지 셋은 그닥 꿀 빨만한 과는 아닌 것 같은데영
재료나 산공은 어떤지 아시나용
산공이 다른 공대 과들이랑은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 그게 꿀 빨 수 있다는 말은 절대 아님.
꿀빨고 싶으면 메디컬에서 저공비행 하는 게 제일 나을 겁니다.
포공 공대 대학원도 박사과정만 설치되어있나요?
과바과입니다
물리는 석박통합, 박사 이렇게만 있어요
물리과는 어떤 사람이 적성에 잘 맞고 대학원이나 연구를 어떤 사람이 잘 하나요?
머리 재능 이런 건 재껴두고 자연대 공통으로,
그냥 스트레스 받아도 끈덕지게 잘 참고 견디는 사람이 적성에 잘 맞습니다
대학별 물리학과의 수준이나 인식이 일반적인 대학서열순위(설카포 연고 서성한 중경외시...)와 비슷한가요? 아니라면 대략적인 순위가 어떻게 될까요?
외대 빼고, 연고 서성한 사이 어딘가에 과기원들 넣으면 돼요
올해 서울대 공대(광역모집)에 가는데, 전자과로 전입해 4.x의 학점을 따는 게 막연한 목표입니다.
학점을 잘 따려면... 그냥 연습문제를 엄청나게 많이 풀면 되나요?
네
교재 문제, 예제, 가능하다면 다른 교재 문제들까지 싹 다 풀어보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머리가 비상한 영재고 상위권 친구들처럼 '진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나요?
진짜 재능인 친구들은 애초에 뭐랄까.. 비교대상으로도 안 여겨지고
그냥 명문대 공부해서 올 머리만 돼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어요
이제 와서 보니까 자기 전공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음
아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