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한의대vs서울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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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민됩니다. 과분하고 행복한 고민이긴 하지만..
한의대는 경한은 안되고 나머지는 될 것 같은 정도고 서울대는 중위~하위과 정도 가능합니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대부분 한의대를 고르는건 사실입니다만, 전 평생 한의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을 뿐더러 애초에 반수도 막연하게 서울대 점수를 목표로 시작했던건데 진짜 목표를 이뤄버려서;;;; 예상치 못한 밸런스게임을 하는 중입니다.
지금 저는 서울대 쪽에 마음이 가있는 상태입니다. 한의대 가고 안맞는다고 후회할 바엔 서울대 가서 후회하는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을 해서입니다. 서울대는 정말 제 꿈의 학교이기도 하구요. 한의대를 다니면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지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저희 집이 부자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집안인데 평생이 보장되는 한의대를 버리고 아무것도 보장되는 것 없는 서울대 문과에 가는 것은 너무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싶어서 우려됩니다. 서울대 졸업한 직장인이 한의대 갈려고 다시 수능보는 판에 너무 생각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희 부모님과 친척들은 희한하게도 제가 한의대 말고 서울대에 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울대를 선택하는데 집안 어른들의 반대 이런건 없습니다.
서울대나 한의대 형님들, 아니면 다른 분들도 제게 조언을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정말 서울대를 선택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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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울대는 써보시죠
문과서울대는 이나라가 망하기전까지는 네임밸류 무시못하긴합니다
당연히 다 쓸거에요
두개 다 붙었을때 가정입니다
저는 애초에 나이도많고해서 학벌그딴거상관없이 무조건메디컬이긴한데 그건 제 기준이지 님 기준이 아니잖아여? 그냥 님이 가고싶은곳 가는게 맞죠
마음이 시키는대로 해도 괜찮겠죠...
한의대를 다니고있는 제 모습을 상상해도 별로 행복하지가 않아요.
근데 아래분들 다 한의대 가라고 하는거 보면 이유가 있겠지 싶고.. 머리아프네요 정말
일단 미필4수까지는 설인문가도 전혀안늦긴합니다... 본인이 정말 한의학이 싫다면요
안녕하세요 글과 약간 다른 질문이긴한데 미필4수 까지는 안 늦었다는 댓글을 봐서용 저도 나이가 4수의 나이인지라 많아서 걱정인데 혹시 안 늦었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요즘 나이때문에 착잡하네용 ㅜ
저는 이과긴하지만 일단 평생하방보장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한의대 갈 것 같습니다
누가 그랬는데 메디컬/서울대로 입학하기도 전에 고민할거면 그냥 닥치고 메디컬 가래요
공감되는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전 한의대 갈거같아요
역시나 한의대가 대부분이네요.. 감사합니다
제2외 빼면 399.8=설상경 점수인데 이게 경한이 안되나요?
399.8로 설상경이된다고요? 제2외점수가 그렇게 큰가
399.8로 설상경 안되지않나요?
절대안되죠 제2외점수로 한 5점이상 커버되지않는이상
애초에 제2외도 감점으로 들어가는거라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399.8이면 설상경될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낙지가 지금은 400+보고있긴하지만...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쓰진 않을 거에요
확실히 붙이고싶어서 점수 좀 남게 쓸 생각입니다
경한 나군이라 서울대랑 겹치기도 하고 좀 간당간당 하더라구요
그리고 설상경까진 안됩니다
윗댓처럼 고민되면 한의대가 보통은 맞더라구요..
아이고..그 서울대 이름 아무 소용없어요 나 서울대야 하면 응 근데 왜?
이렇지 않나요?
한의대가 훨 대단해 보여요
후회마시고 한의대 가셔요
다들 얼마나 부러워하는데여
응 그래 왜?는 절대 아닌것 같고 제가 느끼기엔 서울대가 더 대단하고 동경의 대상이라 고민하는 겁니다ㅠㅠ
그러심 고민마시고 걍 설대 가셔요
그래도 조언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즈님 게시글 봤는데 혹시 한의대생이신가요??
대학백과가서 설대 다니시는 분들께 질문남겨보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설대다니는 친구가 몇명 있는데 그 친구들은 다들 무조건 서울대라고 하긴 하더라구요.
아 그분들도 설대 가셔서 그런걸 수 있으니까 한의대 다니시는 분 조언도 듣고 결정하는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넵 조언 감사합니다
""자기 성향에따라 갈린다
꿈을 좇고싶고 그걸위해 결과가 어떻든 행복할듯하면 설대가고, 현실적인 면에서 돈과 워라밸 등을 챙기고 싶다면 한의대가 낫겠다"" 라고 말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제 동기 중에도 서울대 출신이 있지만 학생분은 아직 젊으시잖아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고, 현실과 타협한 케이스인데 그래도 돌아가더라도 하고싶었던 공부를 하며 이상에 다가가 보는 시도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기에 사실 서울대를 응원해주고 싶네요. 추가적으로 이곳은 입시 사이트이기에 의견들이 편향되거나 왜곡되는 경향이 있어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 글 보고 진짜 많은 생각이 드네요
한의대 간다고 딱히 보장되는 건 없는데.. 한의대 생각해보신 적 없으시면 굳이 한의대 선택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보장되는게 없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한의대 졸업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부원장(페이)->개원 루트를 타시는데, 페이 자리는 많지 않을 뿐더러 나이가 차면 잘 받아주지 않아요
결국엔 개원을 해야하는데 개원가의 상황이 좋지 않고 신규 한의사분들도 계속 나오니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하죠. 개원 시도했다가 망하면? 정말 갈 곳이 없어지는 거예요
한의대 오실 분들은 적당히 안정성을 추구하는 거보다 상위 n%를 향해 달려야 하고, 또 그럴 자신이 있는 분이 오셔야 된다고 봐요.
무조건 안정적이라고만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그런것도 아니었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쪽지 가능하신가요???
넵 주세요
오히려 서울대가야 후회안할거같은데
그런가요..
부모님께서 서울대를 권하신다는 것만 빼면 저랑 완전 똑같은 상황이시네요 저도 요즘 생각이 많습니다 ㅠㅠ 서울대에 가신다고 하면 원하는 진로가 확고하신 건가요? 저도 sky를 간절히 바라왔던 사람이라 대학만 보면 무조건 서울대인데 졸업 이후를 생각하면 한의대가 맞을 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저는 확고한 진로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확고한 진로가 있는 것은 아닌데 정말 원하는 과는 있습니다. 그 과에 가서 정말 끝까지 갈수도 있고 결국 로씨행 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는 고대 목표로 재수했었고 수능 잘 봐서 경한이랑 설경 고민했었는데요 경한가면 서울대 안 간 나 자신이 증오스러울 것 같아서 서울대 왔어요 딱히 서울대 와서 잘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어짜피 경한 갔어도 하기도 싫은거 6년동안 못하고 반수했을거라
+) 그리고 저같은 경우 한의사가 안정적인 전문직이라고 생각하고 고민을 한 거였는데, 위에 한뱃분 얘기 들어보면 또 그런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서울대쪽으로 점점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저는 사실 하고싶은게 딱히 없어서 한의대 왔는데 침놓고 이런거 쫌 쫄리기도 했고 사실 그렇게 하고싶은 직업은 아니었는데 막상 와서 해보니까 공부도 그냥저냥 할만한거같네요
저도 한의대가 꺼려지는 이유중 하나가 침 놓는게 무서워서인 것도 맞거든요.. 혹시 실습도 해보셨으면 어떤 느낌이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지금 서울대에 미련은 없으신지도요.
똑똑하면 서울대 ㄱ
같은 외대생 ㄷㄷ 서울대 가시죠 한의대선택하면 계속 후회하실듯
외대에서 한의대 가신 분이 또 계시네요 ㄷㄷ
조언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서울대 가야 할것 같아요
한의대.추천
막상 학교 다녀보고 졸업시즌 다가오면 실감남
서울대도 경제 경영 이면 고민
정말 멋지십니다!! 외대에서 반수 어떻게 하셨는지 알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공부는 3월쯤 시작했구요 외대 등록하고 12학점 신청해서 일주일에 이틀 등교하고 나머지 날은 수능공부만 했습니다
대학 수업도 출석만 하고 공부는 거의 놓은 수준이었고
과생활이나 동아리도 일절 하지 않고 혼자 다녔었습니다. 2학기는 휴학했고요.
혹시 반수 성공 확률이 스스로 그렇게 높지 않다고 판단되시면 저처럼 하는 것은 실패시 리스크가 너무 크니 비추천하구요, 어느정도 과생활이나 대학 공부도 조금은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대형과이셨나요?
아니요 소수과였습니다
그래서 저같이 하는게 리스크가 더 컸죠
그렇군요…휴학후엔 학원 다니신건가요?
아 저는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쭉 스카에서 혼자서 공부했습니다
여름방학 시즌부터 시대 수학 단과 하나 다니긴 했어요
1학기동안이나 휴학후에도 너무 외롭진 않으셨나요?? 아예 공부에 몰입하셔서 그런것도 없었으셨나요
음.. 솔직히 반수하면서 제일 힘들었던게 외로움이었던것 같아요.
대학에서도 혼자, 스카에서도 혼자였으니까요
그래도 같이 재수했던 고등학교 친구들 몇명이랑 한번씩 만나거나 대화하면서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건 제 경우라서 그런 거고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