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지나간당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259435
열차 운행의 중요한 과제는 열차를 신속하게 운행하면서도 열차끼리의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다. 열차를 운행할 때 는 일반적으로 역과 역 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간을 설정 하고 하나의 구간에는 한 대의 열차만 운행하도록 하는데, 이러한 구간을 '폐색구간'이라고 한다. 폐색구간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열차 운행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 해서 열차나 선로에는 다양한 안전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다.
'자동폐색장치(ABS)'는 폐색구간의 시작과 끝에 신호를 설 치하고 궤도회로를 이용하여 열차의 위치에 따라 신호를 자 동으로 제어하는 장치이다. 폐색구간에 열차가 있을 때에는 정지 신호인 적색등이 켜지고, 열차가 폐색구간을 지나간 후 에는 다음 기차가 진입해도 좋다는 녹색등이 표시된다. 이를 바탕으로 뒤따라오는 열차의 기관사는 앞 구간의 열차 유무 를 확인하여 열차의 운행 속도를 제어하고 앞 열차와의 안전 거리를 유지하며 열차 사고를 방지한다.
그런데 악천후나 응급 상황으로 기관사가 신호기에 표시된 정지 신호를 잘못 인식하거나 확인하지 못해 충돌 사고가 발 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 치를 설치하는데, 이를 자동열차정지장치(ATS)'라고 한다. ATS는 선로 위의 지상장치와 열차 안의 차상장치로 구성되 는데, 열차가 지상장치를 통과할 때 지상장치에서 차상장치 로 신호기 점등 정보를 보낸다. 이때 차상장치에 '정지'를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지면 벨이 울려 기관사에게 알려 준다. 그러면 기관사는 이를 확인하고 제동장치를 작동하여 열차를 감속하거나 정지시키는 등 열차 전반의 운행을 제어하고 앞 열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벨이 5초 이상 계속 울리고 있는데도 열차 속도가 줄어들지 않으면 ATS는 이를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제동장치에 비상 제동을 명령 하여 자동으로 열차를 멈춰 서게 한다. 이렇게 ATS는 위기 상황으로 인한 충돌 사고를 예방해 준다. 하지만 평상시 기관사의 운전 부담을 줄여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자동열차제어장치(ATC)'는 신호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누어진 열차 제한 속도 정보를 지상장치에서 차상장 치로 전송한다. 그리고 전송된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열차의 속도를 자동으로 감시하고 제어함으로써 선행 열 차와의 충돌을 막아주고 좀 더 효율적인 열차 운행이 가 능하게 해준다. ATC는 송수신장치, 열차검지장치, 속도 신호생성장치, 속도검출기, 처리장치, 제동장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개의 궤도회로로 나뉜 선로 위를 A열차와 B열 차가 달리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A, B열차가 서로 다 른 궤도회로에 각각 진입하면 지상의 송수신장치에서 열차검지장치로 신호를 보내고 열차검지장치는 이 신호 를 바탕으로 선로 위에 있는 A, B열차의 위치를 파악한 다. 속도신호생성장치는 앞서가는 A열차의 위치와 뒤따 라오는 B열차의 위치를 바탕으로 B열차가 주행해야 할 적절한 속도를 연산하여 B열차의 제한 속도를 결정한 다. 이 속도는 B열차가 위치하고 있는 궤도회로에 전송 되고 지상의 송수신장치를 통해 B열차에 일정 시간 간 격으로 계속 전달된다.
그러면 B열차의 운전석 계기판에는 수신된 제한 속도 와 속도검출기를 통해 얻은 B열차의 현재 속도가 동시 에 표시되어 기관사가 제한 속도를 확인하며 운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열차의 현재 속도가 제한 속도를 초 과하면 처리장치에서 자동으로 신호를 보내고 신호를 받은 제동장치가 작동되며 열차의 속도를 줄여 준다. 속 도가 줄어 제한 속도 이하가 되면 제동이 풀리고 기관 사는 속도를 높이게 된다. ATC는 열차가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과속으 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 주지만, 제한 속도 안에서는 기 관사가 직접 속도를 감속하고 가속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관사의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열차의 특성상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열차 사이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도 운행 간격을 최대한 단축하 고 열차의 운행 속도를 높이는 기술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 로 이루어지고 있다.
* 궤도회로: 레일을 전기회로의 일부로 사용하여 레일상의 열차를 검 지하는 회로. 신호와 경보기 등을 제어하고 지상에서 차상에 정보
를 전달함.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능 때 까지 한 번 달려보고 이제 공부 시작하는 애들이랑 같이 시험 보니까 격차가 너무 나네
-
국어 문법 - 그냥 저냥 잘 풀리는데 하나 실수함 비문학 - 철학지문 하나 시간뺏기...
-
미녀는 0
석류를 좋아해
-
결국 어디를 가도 일장일단이었을 듯 종합대 안간거가 후회되다가도 연구나...
-
배드민턴 너무 많이 치면 힘드니ㅏㄲ
-
교육청틱하다랄까 그리고 마지막 나) 시는 진짜 모르겠다... 걍 최근 문학 중 제일...
-
난진짜
-
게임 다 좋은데 5
리듬게임 <— 이거만 하지마세요
-
국어가 셤장에서 튕겨져 읽혀서 고민입니다 연습 부족인건지 실전 운용 능력?이...
-
열심히 하면 나중에 1뜰 수 있나요
-
잘본건가 스발 수능판을 떠나니까 이게 감이 전혀 안오네
-
유빈이에 있던 필기노트꺼랑 ㅇㅣ번에 배송오는 필기노트랑 다른거죠?
-
아예 없으면 좀 외롭고 쓸쓸함
-
잘자요 오르비언들 전 뭐좀 하다가 잘게요
-
굿노트에서 pdf 파일로 전환하고 매일로 보낼려하는데 파일이 커서 안보내져요.....
-
키스까지 간 누나가 있었는데 날 좋아하는 척을 ㅈㄴ 하다가 갑자기 ㅈㄴ 튕기다가 걍...
-
어디감요? 집 가까운 곳?
-
김범준선생님 아직도 확통통이 4강이라....ㅠㅠㅠ 대가리깨진채로 기다렸는데 결국...
-
1,2번사진 ㅈㄴ 부자연스럽지않음?
-
늦게 가면 체육관 자리없으니 걍 점심도 거르고 체육관으로 채들고 뛰쳐나갔고 고3때...
-
오늘 하루 17
그냥 유서 써버릴까 하는 생각도 잠시 있었던 하루 힘들다 난 잘못한게 없는데
-
우선 3모 10번 10번 주제에 뇌정지 유발하기 딱 좋은 문제 선지 숫자를 대입해서...
-
기하 교사경 1
모아놓은 문제집같은 거 있나용 풀고싶은데 못 찾겠네요
-
아니 수학이 4고 국어가 3이고 영어가 2임 진짜 ㄹㅈㄷ 아진짜어캄...
-
당해년도 6,9평은 반편성이랑 장학에 포함안되나요? 올해 6평 성적 보고...
-
커하를 교육청에서 찍어보네… N수 보정하면 백분위 깎이겠죠…?
-
내다리
-
기하 1
벡터, 이차곡선은 많이 쉬운데 공도 겁나 막히네... 하필 막단원에서 ..
-
니들다잘될거야 20
내가알고있다 진짜무ㅗㅈ건성공해서 평생영원히행복하게살거야 그때까지조금만더견디자...
-
6월에 군대가서 책 줄여야해서 탐구 n제는 제본떠야할것 같은데
-
웹툰 6
잔뜩 보기
-
이감 언매 N제 2
김승리 언매 거의 끝나가서 이감 언매 N제 있길래 사볼려고 하는데 퀄 좋나요?
-
아니 이건 아니잖아.
-
확통런 2
현역인데 미적 계속 붙들고 있으면 답 없을 것 같아 확통런 할려 합니다 지금부터...
-
이동준 듣고 개안함 근데 미적을 졸라 못해서 항상 미적에서 나가는데 강기원 라이브...
-
집에 오자마자 기절이네
-
프사 추천해줘요 3
유통기한 다된듯 다람쥐사진은 이미 누군가 하고있어서 패스
-
기코 확통 1
방금 투입된 재수생인데 기코 확통 아직 안 올라온 건가요? 아님 재탕인가요
-
암만 생각해도 나는 엄마아빠에 훨씬 못미치는것 같은데....
-
4마린가? 학교에 자율동아리도 잇음 담당교사가 교감선생님이엇음 새끼낳아서 더...
-
의외의 사실 8
나는 07이고 자퇴를 안햇으며 학교를 아주 잘 다니는 모범생이다. 심지어 생활복도 맨날 챙겨입는다.
-
고3 국어 질문 1
오늘 3모 낮3 정도 나왔습니다 1.독서는 노베인데 어릴때 책을 좀 읽어놔서 한...
-
적적하니 외롭노
-
성인이 되고 나니까 13
내가 얼마나 한심한 사람인지 여러모로 느끼게 되네요. 세상엔 나보다 인성도,...
-
에혀 나새끼 시네
-
‘질 좋은 일자리’ 정보통신·전문업종도 고용 불황 그림자 1
최근 게임업계는 ‘살벌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월과 10월 두...
-
휴릅합니다 3
이젠진짜로
부지런행
히히
부지런행
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