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한 몇 년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232463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희끄므레죽죽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위를 뒤덮고 있는건지
저거는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쿵! 하고 찧을거 같은데
벽장 속 제습제는 벌써 꽉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을 볼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 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췌 치석은 빠져 나올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 아뿔사 담배 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장기하, 『싸구려 커피』
이게 현대 시 아님? ㄹㅇ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자~ 포효하라 그대
-
화2시간에 자습한다해서 현모들고 자습갔는데 여자애가 공부하는거 티내는거같다고...
-
자기전에 기분 망쳐버림 씨이이이발
-
큰일낫네 좀
-
분명 그토록 갈망했는데
-
일단 내 가치를 올리자
-
여러분 8
3모 잘보려고 방학때 공부 조금만 더할걸 생각드네요 고민이 많은 밤입니다 11월까지...
-
하아.. 이런거 첨이네
-
학교끝나고 어디갈질 모르겠어요 제가 한숨을 많이쉬는 것 같아서 집에서 하고있긴한데...
-
여기에 태어난게 죄지...ㅎㅎ
-
시1발... 이러다 밤 새게 생김
-
2만원 곧 6만원 찍을듯
-
조금 얘기했다고 내적친밀감 쌓여서 나혼자 친해졌다고 생각하는거…
-
24수능임
-
교과개념서만 봤는데 킬러까지 풀림 대해원 숭배합니다ㅏㅏㅏㅏ
-
자~ 포효하라 그대 LG의 승리 위해 다함께 외쳐라~~~ 사랑한다 연세~ 사랑한다 LG~~
-
그냥 막막함 대체 이렇게 인생이 망할정도로 어떤 잘못을 했었는지는 잘 모르겠음
-
ㅅㅂ 5
https://m.dcinside.com/board/insideout/147123?r...
-
233일 남았어
-
연애하긴 그른듯 14
내가 못 다가감 거절이 너무 무서워
-
안녕히주무세용 4
-
오르비에서보이는사람마다황금올리브줄거임
-
합응 2
합체해서 하응~
-
합응 2
합동우흥?
-
지구 노베 0
과탐을 꼭 해야하는 상황이고 중학,고1때 국수영만 해서 아예 노베이고 책은 이미...
-
합응이뭔가요 4
꼬얌잉님
-
키 사기치는법 3
본인 174인데 뉴발에 깔창끼고 다녀서 180소리들음 무조건 단화버리고 키높이로 ㄱ
-
뭐먹찌
-
아님 말고
-
그러니 난 내 길을 가련다
-
나처럼 클린하게 살았으면 그럴걱정 없자나
-
라면먹고잘래 2
네!
-
개인적으로 응원가 순위 17
민족의 아리아>포에버>들보기>하늘끝까지>연세여 사랑한다
-
현실에 알려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그런글요 갑자기 걱정되네요ㅠ
-
ㅇㅈ 1
. . .ㅌㅅㅌ
-
시대 기출을 풀다 서킷 6회를 풀다
-
내신때는 풀집중이라 안보이는데 모고칠때마다 옆에 다리떠는애있으면 ㄹㅇ 집중이안됨
-
우리가 원탑인듯 ㅇㅇ
-
이번주에 미팅2개잇음 12
다음주에도 2개임 이번엔 내 여자친구를 찾을 수 있겠지
-
(군대를 가며)
-
쉽지는 않았다는건데 쉽다는 평이 왜 많았을까
-
우리 수에 수특만 풀고 3모 84 뜨는 애가 있는데 얼마나 천재임?
-
이제 성공적으로 순공시간을 확보할 수 있겠어
역시 서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