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맛쿠키 [596563] · MS 2015 · 쪽지

2015-12-04 13:06:30
조회수 2,075

'생활과학대학' 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05630

일단 저는 현재 생과대 재학생입니다.
17수능준비생이기도 하구요.


수험생활을 시작하면 목표대학,학과가 있고
최소 여기는 가야지,하는 일명 마지노선 목표도 있죠.

제 목표는 늘 연생공(생시대)이었지만
마지노선으로 정한 목표는 생과대였습니다.
꿈이 단 하나만 있는건 아니었거든요.




오늘,자연계열 학생으로서 맥이 빠지는 입시계획안을 보게 되었습니다.

연대 생과대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을 모집하지 않는 과가 많아졌더라구요. 제 목표학과2개를 포함해서요.


제 두 목표학과 중 하나인 생활디자인학과는
수시-논술로는2명만을 선발합니다.
사실상 논술의 달인이어야 붙는 인원수죠..

자연계열에서 실기 없이 디자인과에 가고 싶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SKY내에서 서울대 의류,연대 생과대가 거의 유일한 학과입니다.



비단 연대뿐 아니라 한양대 역시 작년부터
생과대 정시모집을 아예 폐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아가 정시폐지뿐 아니라
학과통폐합이 추진되는 대다수 학교에서
생과대 및 예체능계열은 통폐합 ,인원감축 우선순위 대상입니다.



물론 공학,상경 아주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주요인력들을 배출하는 학과인 것도 사실이고,취업우선권을 가진 것도 맞습니다만
생활과학대학(아동,가족,소비자,의류,건축디자인,실내건축,식영 외 다수)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인원감축,정시폐지,통폐합이 과하게 진행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근 대학에서는 급한 나머지 영문과를 경영에 흡수시키는 병크를 터트리기도 했구요..



정시폐지의 정확한 원인까지는 제가 파악할 수 없으나 생과대가 학교의 입결낮추기 담당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학과취업률 저조,인원감축도 겹쳤던 것이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외에도 '간신유생'이라고 묶어서 폄하하는 연대생 지인에게 적잖이 충격을 먹기도 했고,
여러 대학들을 통틀어 유독 생과대에 관해 분캠으로의 이전에 관한 안건이 많이 오간다고 합니다.



대졸자 과다를 어찌해보겠다는 취지는 알겠는데 개인적으로 특성화대를 제외한 하위권대학을 타깃화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굳이 중위,상위권대까지 압박을 넣었어야했나.

아니면 정말 생활과학대학은 아무데나 갖다 붙여도 괜찮은,
있으나마나 한 그런 단과대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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