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N수생이 되고싶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936670
늘 가능성이 있는 존재.. 이제는 가능성만 있었던 존재
사회에 제대로 들어서지 않은 채로 뒤처져있지만
아직 수험생이니까.. 응원받을 수 있는 존재
아직 수험생이니까 조금만 더 하면 된다는 기대를 받는 존재
본격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부여되어서 오히려 더욱 인격이 실추되기 전 위대한 첫 도약을 꿈꾸는 존재
그 세상 속에서 그 세상만의 컨텐츠들을 경험하고 평가하고 그 세상만의 숫자와 논리들을 공유하고
그 세상 속에서만 점유할 수 있는 내 위치에 말에 힘도 실어 입도 놀려보고 자리를 잡아보려 했지만
결국엔 다시 발라당 벌거벗겨진 채로 세상 앞에 내던져지고 스스로 다시 알몸을 부끄러워하며 내던지고..
세상에 나가기 너무 두렵다. 너무 늦은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 나오는 것을 두렵게 만든다. 늦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겁먹지 말라고 한다. 늦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한다.
나를 늘 불안하게 하고 뒤로 밀어제치면서도
결국 내가 나가떨어졌을 때 거기서는 또다시
떨지 말라고 할 수 있다고 힘을 내라고 한다.
박탈시킴으로써 얻을 기회를 만드는 이 세상..
그 속에서 영원한 N수생이 되는 온실 속의 화초가 더 희망차보인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짜 보내기 뒤지게 싫다
-
나만 21이 젤 어려웠지... 20은 첨에만 흠칫하고 그래프 슥슥 그려보니까 되던데
-
논술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미칠거같아요ㅠㅠ
-
솔직히 잘 볼 수 있는 시험 맞냐? 맞으면 내가 개 저능한거임? 아무리그래도 6 9...
-
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킥...
-
ㅈㄱㄴ
-
독서 뭐가문제지 3
풀때는 이거다하고 답골랐는데 5틀 ???????
-
아니면 걍 군대 가야하나
-
난이도 비슷하지 않나요?
-
좀만 침착하게 풀었으면 18 19 다 맞췄겠네 그와중에 8,19는 똑같이 생각했는데...
-
상담소 오픈 12
무엇이던 물어보세요
-
사문 43 4
죽어도 1 안나옴?
-
서울대 체교만을 바라봤기에 수학을 위해서 학원도 수학만 다니고 국어, 영어, 탐구...
-
수학이 아쉽긴 한데 생윤 윤사를 잘봐서 잘 모르겠어서 물어봄
-
생윤사문 답 16
42555 33444 12132 13155 사문 15132 52535 42415 43233 몇덤읾가
-
15322 45424 35215 14241 52335 43412 모르는 거 꽤...
그런 느낌이 있긴 하죠
진심... n이 커질수록 그러누마음이 넘 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