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세리머니가 무개념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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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세대가 일본에게 감정이 상당히 나쁜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게 온당한 비판의 범위를 넘어 부당한 비하로 번지고 있어서 저윽이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이게 월드컵과 맞물리면서 영 모양새가 나쁩니다. 물론 일본을 미워할수도 있고 깔수도 있지만, 미워해야 할 부분을 미워하고, 까야 할 부분을 까야 합니다. 그저 일본, 재수없어 수준이면 곤란합니다. 그 중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일본인을 원숭이에 비유하면서 비하하는 발언들입니다. 이게 10여년 전만 해도 별로 사용되지 않았던 표현인데, 최근 부쩍 "일본 원숭이들"이라는 식의 표현들이 늘어났습니다.
최근에야 늘어났다는 점으로 보아 이건 우리가 일본을 비하하던 전통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전통적인 용어로는 단연 쪽발이(이건 게다신은 발 모양이 족발하고 비슷하다는 뜻이라는 썰이 있습니다만 그 기원은 모릅니다), 왜놈(뭐 요즘 말로하면 숏다리)이 압도적이겠죠. 반면 일본인들이 우리를 비하할때는 전통적인 조센징, 총(조총련을 비하하다가 총만 남았습니다) 정도를 사용합니다. 그러고 보면 전통용어로도 비하의 강도가 우리쪽이 더 센것 같군요.
그럼 원숭이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그건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선전물에서 나왔습니다. 그때 미군의 선전 만화에서는 일본군을 원숭이로 종종 묘사했습니다. Jap monkey, yellow monkey로 묘사되곤 했습니다. 이건 지극히 인종차별적인 표현으로 일본인은 진화가 좀 덜된 인종이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미국이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을 구별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들에게는 똑같은 yellow들이며, 따라서 똑같이 monkey들이었습니다. 우리 눈에는 우리보다 훨씬 까만 베트남 사람도 그들 눈에는 yellow였으며 따라서 이들을 통칭하는 말이 monkey입니다. 즉 흑인을 비하하는 nigger에 해당되는 황인용 비하어가 원숭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10여년 전부터 아마 미국 생활 경험이 있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인들이 jap monkey라고 부르는 말들을 수입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일본 원숭이놈들 운운하는 욕지기를 자연스럽게들 합니다. 정말 미국에서 수입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일본 원숭이들"이라는 욕은 30대 이상에게는 매우 생소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생소한 것이 아니라 그게 우리까지 싸잡아서 욕하는 말이라는 겁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이 사실을 서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지만 인류학적으로 거의 동일한 종족입니다. 중국인과 한국인의 거리보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거리가 훨씬 가깝습니다. 일본에 원래 살았던 남방계는 숫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에게 완전히 압도당했기 때문에 오늘날 일본인에게 남긴 흔적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촌뻘 되는 셈인데, 만약 사촌이 원숭이라면 우리는 뭐가 되겠습니까? 게다가 창의적이고 훌륭한(?) 욕도 많은데 하필이면 서양인들이 아시아인을 멸시해서 부르던 말을 가지고 누워서 침뱉기를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노릇입니까?
그러니 우리는 일본을 원숭이에 비유하면서 우리를 원숭이로 만들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일본의 과거 만행은 충분히 비판받아야 하겠으나, 현재를 살고 있는 일본인들이 할 수 있고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해져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무슨 책임입니까? 다만 그 역사를 자꾸 감추고 왜곡하려는 시도는 현재의 것으로 비판받아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이를 비판하는 일본인도 상당히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그들과 함꼐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며 비판해야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광개토대왕의 칼날앞에 쓰러진 숙신, 유연 족들의 후손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베트남에서 우리에게 양민학살의 책임을 집요하게 캐어 묻는다면 참전은 커녕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한국인들은 또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하지만 다 좋다고 칩시다. 비판해도 되고 까도 됩니다. 하지만 누워서 침뱉는 지독한 인종차별 용어인 원숭이 운운만큼은 좀 하지 맙시다. 얼굴이 다 화끈거립니다.
원출처:http://hagi87.egloos.com/1735765
국제경기에서 국가대표선수가 그런 행동을 하다니...
개념을 집에 두고 온거같네요
쪽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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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메가 수강평에 글 남겼는데 삭제당해서 여기에 씀 일단 간단하게 요약하면 수학...
TV에서도 그러지 않나요?
저번에 컬투쇼에서 바리깡이 일본어 인지 알고 쓰지마라고 청취자가 그래서 죄송하다고 방송하고
그 이름모르는 기계라고 방송하고 일단 넘어갔는데
알고보니 독일어라더라. 그러니까 그 뒤로 바리깡 다 쓰고 ㅋㅋㅋ
정찬우가 이게 뭐냐고 ㅋㅋㅋ
ㅋㅋㅋ이름모를기계 ㅋㅋ
2년 전 댓글에 죽댓 하나 달자면 바리캉(bariquant)는 독일어가 아니라 프랑스어입니다.
바리깡이 아니라 바리캉이 맞춤법에 맞는 표기구요.
갑자기 기성용 어록이 생각나네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진중권 하나 놓아드려야 겠어요
기성용曰 "답답하면 같이하든가"
동감 ㅋㅋㅋ 예전부터 이런 생각했는데
반대로 당했으면 분명히 지금 난리났을텐데.. 생각좀 하고 하지
딱보니까 준비해온거같은데 ㅋㅋㅋ
차라리 반대로 당했으면 쪽팔리지는 않겠죠
일단 무조건 잘못한건 맞고
거기다가 저래놓고 지면 진짜...
경기하면서 자기도 지금 한국이 개털리고 있다고 느꼈을텐데 저런게 나오나 참...
생각없는 거 국제적으로 인증했네요
커뮤니티 돌아보니 이게 국민적 수준은 아니라는 게 위안입니다
아마 본인은 지금쯤 온 국민이 통쾌해하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을듯...
근데 재밌긴했음
그런 거 관계 없이 그냥 일본원숭이 때문에 일본 하면 원숭이 떠오르는데 ㅋㅋ
이러다 지면 실력도 안돼고 매너두 더러운게 되겠네..
자랑스럽기만 하구만 뭐 쪽팔림?
쪽바리 새퀴들이 아직 제대로 사과도 안했는데요 뭐
전 기성용이 자랑스럽습디다~
보우야 하루미치랑 린다맨이 Yokosuka, Japan이라는 문구랑 일장기가 멋들여지게 새겨진 스카잔 입고
니가 짱이니 내가 짱이니 하고 간지나게 싸우고 다니는 만화가 닉넴이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면;;
방금 보고왔는데 진짜 무개념이네요 ㅡㅡ 고등학교때 샘 아들이라 감싸주고싶은데 얜 하는짓마다 진짜;;
황인종이 황인종 비판? 그냥 통쾌했음...나는 무개념인가..ㅠㅠ 그래도 통쾌한걸 어떡해
전 근데 저거 보고도 인종 이런 거 깊게 생각 안 하고 원숭이 종류 중에 일본원숭이라고 있잖아요 ㅋㅋ
그래서 그냥 가볍게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사람 중에 일본 사람을 원숭이라고 하는 사람 중에 저런 의미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후반에 중원에 힘있고 체력 빵빵한 미드필드로 바꿨으면.. .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이용래선수 많이 지쳐보인다는............
차두리 선수도 ㅠㅠ .. 아휴...후반부터 골먹을 기회를 두번이나 주니까 너무 씁쓸하네요..
기성용 전라도출신이네
현재 간판스타 중 두 명이 전라도 출신이죠. 박지성 기성용
근데 이런거 재밌으라고 올리는거에요? 관심받고 싶어서 올리는거에요?
이런 종자들 이해할 수가 없네 ㅉㅉ;
이댓글이 지금까지 평점0인게 신기하네요. 저라도 비추주겠습니다.
생각없기는 기성용보다 님이 없으시네요.. 비추 드립니다.
우리도 영국/미국/ 독일/프랑스/스페인 잘구분못하듯이 개네도 다 하나로 볼텐데..
걔네들을 신경 쓸 이유가 없습니다. 세러머니 하는데 왜 서양 입장을 생각하는지...
슬램덩크 보면 지들끼리 원숭이라 그러면서 잘 놀던데요.
솔직히 전 저게 왜 욕먹을 짓인지 모르겠네요
원숭이 흉내낸게 인종차별적인것도 아니고..
폴란드인이 독일이랑 할때 골넣고
콧수염흉내내면서 나치흉내내도 욕먹을짓인가
욕먹을짓.. 아닌가요..?
전 세대의 악행을 후손들에게 까지 인양한다면 욕먹을 짓이 아니고,
인양하지않는다면 욕먹을 짓이겠죠.
헐...넣고나서 너무좋아서 그런거 보질못했넹...
솔직히 오르비보면 좀 머리좋은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이성적인분들이 많은거같음... 때로는 그냥 감성적으로 마음가는데로 생각해도 되는데...
진짜 머리 좋은 분들은 우리 곁에 없다. 라는 명언이 있지요
마지막에 동점골넣었을때
나돋모르게 'ㅋㅋㅋ 원숭이ㅂ.ㅅ새끼들' 이라고 그랬음 ..
기성용 선수가 셀틱 팀에서 경기할 때 상대편 관중들이 원숭이 소리 내면서 모독한걸 보복하려고 한 가능성이 더 크다네요
그걸 셀틱에서 골넣고 해야지 왜 여기에서하나요
말이안되는 이유네요.....
상대가 다른나라도 아니고 일본인데 셀틱 상대편 관중을 상대로 했다고여?
말도안되죠.. ㅎㅎ;
속으로는 일본원숭이 욕할라고 해놓고
매스컴앞에서는 저렇게 말할라고 생각해놨겠죠
솔직히 진심은 일본 욕하는거였을듯
어이없네요 이건 '한일전'이란 특수한 상황이고 세계 명품 더비전들을 봐도 서로 디스하고 난리인데 스포츠는 정말 한치 오류없이 감정 상하지않고 깨끗한 감동만 있으면 된다는건가? 이건 전혀 스포츠맨쉽과도 상관없는 그냥 경기 안에서 골넣고 한 '세레머니'에 불과한건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마세요 그리고 웃긴게 같은 황인종인데 인종차별이란 말 자체가 성립이되나요? 황인종 백인종 뭐 서로 다른종끼리 인종차별적인 요소를 뒀으면 모를까
황인종이 황인종보고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했으니까 더 황당한 거죠.
'어?'하며 언짢아했던 사람이 있는 만큼, 기성용 선수도 반성할 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서로 디스하고 이렇게 인종차별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제스쳐 취하는 것도 즐거운 게임과는 거리가 멀어요
그나마 여긴 이렇지, 네이트는 가관이던데 진짜
이치로의 30년 발언 직 후에 경기라면 이해라도 합니다
근데 이건 뭐죠 뜬금없이?
프로라는 작작가 중2병처럼 일본이 싫다고 그런 조롱을 한다는건 일말의 옹호 가치도 없는겁니다
한일 월드컵 때, 이천수의 오노 세레머니만 해도 엄연히 명분이 있고, 그 세레머니 자체에 풍자가 들어있었습니다
따라서 그 때 그 세레머니를 깟던 사람이 있던가요?
원숭이 세레머니는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조롱한거죠 마치 잘나가는 애들이 찌질이 놀리듯이 깔보는 태도처럼
이런 세레머니에 열광하는 네이트 아
오노 세레머니랑 오늘의 기성용 선수 세레모니는 비교할수가 없죠..정말 밑도끝도없는 조롱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듯.
이건 뭐 두말없이 잘못했네요...원숭이가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남자를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해도 잘못이죠..세레모니가 아니라 조롱이죠
오르비를 하면서 제목만보고도 내용과 댓글을 예측할수있는 능력을 얻게되었음ㅋㅋ
실제로 세레모니 봤는데 법석떨정도 수준은 아니었던것같고 한국과 일본은 어쩔수없는 앙숙이죠 일본도 역시 도발 많이해왔고요 본문보니까 초점을 일본인=원숭이에 대해서 의의를 두시던데 저분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리는거 아닌가요 아예 논문을 쓰겄네요 ㅋ
이 세리머니에 대해 쓰신 글은 아니고, 2009년에 쓰신 글이네요.
저도 일상생활속에서 일본원숭이라는 말 쓴적도있고 뭐 흔하게 많이들쓰는말인데
저런 큰경기인 한일전에서 국가대표선수가 그 세레머니를하면 안되죠..
너무 과하게 비판하면 좀 어색하고 어쨌든 보기 좋진않았어요.
솔직히 원숭이 흉내는 좀 하지 말았어야 했지만 저 때 이미 골 넣고 정신 놓아서 같이 좋아함 ㅋㅋ
경기 안한 우리들이나 가만히 경기 열심히 뛴 선수들 비판하죠 만약 제가 선수였다면 너무 기뻐서
저럴 수도 있다고 봐요 실제로 전 집에서 막 날뛰었음 ㅋㅋㅋ 두 번째 골이 터졌을 때에도
근데 그 상황만 놓고 본거지 나중에 돌아와서 정신차리고 사과만 한다면 저는 용서할래요 ㅋㅋ
아 용서한데 ㅋㅋ 용서가 아니라 아무 말도 안할래요
무개념 맞습니다. 동양인이 원숭이 세레모니라니 -_-a .... 미친거지 . 예전에 마케다가 한국와서 원숭이 세레모니했을때 그 난리쳤으면서.
제대로 아시고 글 쓰시죠?
욱일승천기 네이버에 쳐보시고
일본 응원단이 그것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을 조롱했다고 생각은 안 하십니까?
욱일승천기 보고 열받아서 ㅡㅡ;
욱일승천기 보고 빡쳐서 그 세레모니 했다는데
제대로 아시고 글 쓰신 건지?
욱일승천기를 까려면 깨끗이 그걸 까야죠. 남이 잘못했으니 나도 잘못해도 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오나요?
그 세레머니만 없었다면 당당하게 일본의 비매너를 비판할 수 있었을텐데 덕분에 아쉽게 됬네요.
그래도 욱일승천기 언급 없는 일본 언론보다, 기성용 지적하는 우리 언론+넷이 더 건전해 보이니 이게 의식 차이겠죠.
열심히 싸운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
맞는 말씀이에요. 두 가지 행동이 서로 상쇄된다면 먼저 욱일승천기를 든 일본의 잘못이크고,
상쇄되지 않는다면, 방향성이 다르니 둘다 잘못한게 되겠죠.
어쨋건 간에 '욱일승천기'를 들고 '우리나라'랑 경기한 것은
독일이 '나치 하켄크로이츠'들고 '폴란드'랑 경기한 거랑 같은 맥락이니까요.
적어도 일본은 두 가지 경우 모두 잘못이 있겠죠.
기성용 멘탈로 보아하니 대성은 못하리
ㅋㅋ근데일본애들 왜 그냥 우린 원숭이 세레모니한건데 지네가 발광함 ㅋㅋㅋ
통쾌했음 ㅋㅋ 근데 많이 까일거같아서 걱정되긴했음요 ㅠㅠ
통쾌하던데 원숭이를 보고 원숭이라고 하지 원숭이를 보고 일본사람이라고 하진 않잖아요. ㅋㅋㅋㅋ
아 근데 밑도 끝도 없는건 아니죠.원숭이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금까지도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있는데 밑도 끝도 없다는 말은 전혀 아닌거 같아요.
걔네들이 그 일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를 한것도 아니고,아직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따위나 하고 있고, 역사 왜곡도 하고 있는 마당에
저정도 위치에서 수 많은걸 잃을수도 있는 상황인데 저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건 정말 용기있는 행동인것 같아요.
아 근데 정말 후련하고 통쾌한 세레모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