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면 해야 할 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899038
20중반임
학원강사 하고있음 국어 ㅇㅇ
수능 전날이라 다들 착잡할텐데
이거 보고 잠깐 쉬는시간 갖고
끝난 다음 정독해보길 권함
애들한테도 항상 얘기해주는 말들인데
수능은 인생의 튜토리얼임
앞으로 더 많은 빅 퀘스트들이 남아있고
너가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너가 진정한 “어른”이 될 건지, 아니면 그도 못한 나이만 채우는 사람이 될건지 결정함
일단 이 글에서는 끝나자마자 20살을 어떻게 맞이해야 ㅘ는가?에 초점을 맞추겠음
내가 겪어보지 않은 나이대의 퀘스트들은 아직 나도 모름
1. 운전면허
바로따셈 따고 1년정도 지나고 22살 채워야 렌트해줌 꼭 렌트 목적이 아니더라도 따놓는걸 추천 1종자동 생겼던데 남자라면 1종보통 갈기고, 여자면 2종이든 1종이든 상관없음
따 놓고 운전연수 겨울에 좀 받으면 됨
2. 군대 시기 결정
군대는 존나일찍가거나, 존나늦게가야됨
군대는 존나힘든데 배울게 있거나, 존나편해야됨
외우셈 그냥
그리고 군대 언제갈지 미리 정해놓고 대학가야됨
왜냐?
일찍가려고 마음먹고 들어가도 막상 가보면 ㅈㄴ재밌어서
한학기… 두학기… 미루게됨
그러다보면?
애매~하게 2학년 끝나고 가게되는데 이러면 안 됨
보통 육군갈텐데, 일과를 보내는 인원들이 대부분 평균~평균이하의 사람들임 이사람들이랑 1년반 보내고오면 걍 똑같이 너프먹음
그리고 99.999프로 자대에서 공부 못 함 장담함
이러면 1년반동안 펜도안잡아보고 제대하게됨
또, 보통 어느 단과대든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공도배됨
이때
1~2학년때의 말랑말랑한 두뇌,
그리고 놀긴했지만 그래도 연속적인 강의 수강으로
쌓여있는 지식이 있어야 그 폭탄같은 학기들을 버텨낼 수 있음
애매하게 군대갔다오면 중간에 끊겨서 이도저도 아니게됨
그리고
본격적 진로탐색은 2학년 말부터임 그때부터 시험을 볼지, 전공을 살릴지(박사까지), 취준을 할지… 등
이때 결정하고 3학년때부터 밀어붙여야됨
근데 그 시기에 군대간다고 꼬박꼬박 학교행사 참석하고 술퍼먹고.. 스스로 인생 고난도로 만드는 길임
3. 금융지식
과외를 해도좋고 뭐도좋으니까 바로 알바해
주3일정도 홀서빙이든 편돌이든 현장노가다든 상하차든 뭐든
나가서 경제활동을 해보는걸 꼭 추천함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그 행위 자체를 해보는 게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가장 큰 경험이자 자산임
대학가서는 꼭 4대받는 알바 할 필요 없고, 착취 비스무리하게 당하며 돈 별로 안 줘도 좋으니 꼭 나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알바를 해보셈 내 직업이라고 생각하면서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해보셈 꼭 내 직업이라고 생각해야됨 알바가 아니라
그리고 돈 벌었다고 흥청망청 쓰지말고 10만원씩이라도 투자하고 저축해 진짜 10만원이어도 괜찮으니까 돈 모아라
소득증빙되면 청년도약계좌파서 월에 꼬박꼬박 넣어놓고
Snp500같은 대형 미국장 모아도 됨
국장해도 되는데 모르면 그냥 삼전하이닉스 사셈
떨어지면 떨어지는대로 사고, 오르면 오르는대로 사고
자기 돈 들어가있으면 관심생겨서 자연스럽게 안 보던 뉴스칸도 찾아보게 되어있음 일단 돈 넣으셈
일단 2번은 당장 내일부터 고민해야됨
3번은 천천히, 하지만 20살이 되기 전부터 꼭 해봤으면 함
다들 몇 년동안 고생했고 내일 찍은 거 다 맞기를 바람
현대시 장수산 / 고전소설 만세전 다시 한 번 보고 들어가길.
쫄지마라 다들 빠이팅이다 ㅆㅂ!!!!!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계신가요ㅠㅜ..
-
누군가에 의해 정교하게 설계된 기분이 든다...
-
공군 질문받아요 0
특기는 항공통제 아는선에서 대답해드릴게요(ex)자대생활 비행단vs포대,관제대 etc,,,)
-
윤석10은 [윤성녈]이라고 불렸다며 윤성녈로 불러줬으면 한다 라고 밝혔으나,...
-
과외 연락온거 한개빼고 싹다 거의 편도로 한시간... 시급이 쎄서 하긴할건데 너무 멀다
-
이젠 숨길생각도 없노 ㅋㅋ
-
일단 심교 e러닝 2학점 신청했는데 기교도 해야하나요? 아니면 그냥 심교 e러닝...
-
말씀은 백 번 맞는데요.
-
야메추 야식 ㅊㅊ좀
-
정 걱정되면 원서 시즌에 진학사 들어가서 스카이 문과 지원자들 국어 점수 보면됨요...
-
큐브 억까.. 0
해맑게 감사합니다 해놓고 4점주는거 살짝에바...
-
고고
-
솔직히 의대보단 10
침대가더좋다고생각해요..
-
'작품의 형식'도 창의적 수용의 한 방법이라고 밝혔음 -> 작품 내용 보기에 없을...
-
재수생이구요 원래 국어를 잘 못했는데 수능날 긴장까지하니 작년 수능에서 4등급을...
-
인강듣고 복습하고 싶은데 워크북만으로는 좀 아쉽더라구요 자이스토리책은 조금 어렵게...
-
평소엔 아 이 ㅈ같은 문제 안해!!! 이러는 애도 30번 해설을 들으면 감동을...
-
왜 카의감ㅋㅋ 심지어 교과인것 같다는데
-
일본어 시간에 히라가나 빙고했는데 이거 하면서 살짝 현타왔음
-
듣기를 계속 틀려서요,, 좋은책 있으면 추천해주십쇼
-
ㅇㄷ감? 미필4수라 가정
-
뉴런 미적 질문 0
2학년 2학기때 내신대비로 미적 2등급 떴었고 개념은 1회독이상 했었습니다. 수분감...
-
지금보니 안정적이진 않은듯 대입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이목도 집중돼서 관심도도 높고...
-
내일 재종 풀자습을 노린다
-
청음테스트하실분 15
https://www.simcong.com/content/absolute_pitch 마 댐비라
-
막 옆에 말없이 앉아있다가 괜히 손 한번 잡고 싶어서 네일한거 구경한답시고 손...
-
윤석열 레전드 1
윤석열은 너굴맨이 윤서연으로 처리했습니다. 안심하십시오.
-
그치만 애매한 2~ 중간1인걸 고시 아웃풋낼 자신이 없음
-
몇시에 잘까여?
-
목표 메디컬이신 거 같던대 김범준의 게으름으로 인해 강의를 못 듣고 계심. 스블...
-
피파 이적시장 7
피방 가면 돈 더 주나요?
-
개소리아님?
-
기가 막힌게 생각났는데 참아야지
-
형님들 수1 개념은 다 끝냈고 수2도 곧 다 끝나는데 공통이 너무 부족한 거 같은데...
-
고급 화학 듣는데 쌤이 너무 재밌게 가르치심... 이 수업만 듣고 딴 수업때...
-
냠냠 0
냠냠
-
윤 석 열 은 음운의 변동상 [윤성녈]이 맞을까 [윤서결]이 맞을까
-
문제잘만들고싶다 4
-
그러게 그 수능 점수로 누가 메디컬 가래 설경 가면 진짜 빡대가리 아닌 이상 하방이...
-
노베이스 재수생 오늘 재수종합학원 처음 갔는데요… 제가 간 재종반이 막 이름 있는...
-
연치가가고싶구나 3
오늘도 사문을 펴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형은 18학점이야~
-
우울할 때 들으면 위로되는 노래...
-
사탐런하는 현역인데 메가 대성 둘다있음 7월부터 시작할까함
-
괜히 대성 샀다
-
난 재수할때 일요일마다 한 8시간씩 겜한듯 그래서 서울대못간거다하면 할말없긴함
-
과에서 겉도는 애들만 모아다 모임을 만든적이 있는데 14
너무 재미없어서 얼마못가 저절로 해체됨
-
눈맞다가 죽을뻔
-
두각 수학 단과 0
공통반 미적반 동시에 수강하면 매주 제공되는 서킷 2회분(공통반에서도 서킷...
-
저는 고등학생이나깐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