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백양나무 아래에서의 생(生)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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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나무 아래에서의 생(生)윤
백양나무
교정에 선 백양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진실을 말했을 뿐인데
고소장이 날아들 것 같은
이 쓸쓸한 가을날.
녹화된 화면 속의 그대는
잘못된 개념들을 심으시고
나는 그것을 바로잡으려다
위협의 그림자를 만났습니다.
백양나무 잎새 하나 떨어지듯
글하나 댓글 하나가 이리 무거워질 줄은
아무도 몰랐지요
-그래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교과서 페이지마다
진리가 속삭이고
백양나무 가지 흔들리듯
내 마음도 흔들립니다.
밤이 되면 창가에 서서
떨리는 백양나무 잎을 보며
그대의 마음도
너그러워지기를 빕니다.
가을바람 스치는 백양나무처럼
이 시간도 지나가겠지만
진실을 말한 이 마음만은
계절처럼 맑게 남으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
[현대시]생윤의 광야, 2024년 백양나무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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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진리를 말하다_한용운 시인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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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학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