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네오지오 [366715] · MS 2011 · 쪽지

2011-01-25 13:12:56
조회수 3,943

마지막 공부법(2~3등급용)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5856

나는 이글을 쓰면서 공부 방법이 아니라 자세를 적으려고해.
내 생각을 적은거니까 니들이 욕하건 말건 신경 쓰진 않겠어.
그중 몇이 내 글을 보고 변하길 바라는 마음이야


나는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야 내 지난 1년을 적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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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별로 공부에 의욕이 없던 학생이었어

단지 인터넷 서핑 좋아하고 게임(피파2) 좋아하고

상징적에 매달리던 학생이었지.

예를 들어 오늘 하루만 진짜 이순간만 마지막으로 잠자고 아니면 피시방 가고

내일부터는 아니 이것 끝나면 진 짜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 뭐 그런거...
알지?

나는 그런 마음을 이상하게도 고2때부터 갖기 시작햇었어.

고1때는 3월모의고사 쓴맛을 보고정말 치열하게 공부했었거든

계속 자리에 앉아 있고

계속 자리에 앉아 있으려고 하고 괜히 애들 눈치보면서 내가 공부 많이 하는 척(?) 하고 그랬었거든

그덕분에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 지긴 했지만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여서 진짜 좀 힘들었었어

너희들 동감할지 모르겠는데 여고만큼 남고도 시기 질투 있거든...

게다가 나는 중학교 때까지 장난 많고 노는 애였거든 내가 진짜 잘놀았어..

그래서 이제 고등학교 3월 모의고사때 맘잡고 공부 하려하니까 애들 방해가 장난 아니더라구..

그래도 참았지 뭐 어떻게해..

그런데 고1말까지 성적이 안오르더라? 난 진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거든

애들의 조롱이 시작되고 난 진짜 이 조롱이라는 단어 정말 싫어하는데

암튼 애들 장난아니였어. 그냥 한번 던지는 말인데 정말 죽겠더라구..

그냥 공부 하지 말라는 그런 말 있잖아....

돌맞은 개구리 였지 정말 죽을 거같았거든..

근데 어떻게해 그냥 했지.. 그러다 보니까 내 마음엔 어느새 자신감이 사라져있었고

고2가 되고 반이 바뀌니까 공부벌레로 소문났던 내 자신도 놀기 시작했거든..

한번 노니까 중3때로 바뀌어서 장난아니게 변하더라. 애들도 그땐 무시하기 시작했었어

어떤애는 야 쟤 다시 돌아왔다. 이런 말도 하구... 정말 난 힘들었어

그래도 전에는 공부한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놀리는구나 하구..

근데 이제는 역으로 걔네들이 열심히 하더라? 근데 그애들의 페이스를 신경쓰기 시작하니까

나까지 말리기 시작하고 결국은 성적이 멈추고 내려가기 시작했지 난 정말 죽을 거 같았어.

거짓말 안하고 수험생활 중에 인생에 대해 나 만큼 생각 많이 한 애도 없을 거 같이 매일같이 생각했거든

교실이 3층인데 거기서 뛰어내릴 생각도 엄청나게 해보고 사실 올라섰어 근데 몸이 안떨어지더라.

떨어져서 다치면 병원에서 한 7일정도는 곰곰히 생각해볼 시간이 날거같아서 그랬었는데.. 본능이 있더라구

그렇게 그렇게 해서 겨울방학이 왔어

이젠 마지막으로 공부해야 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몸이 진짜 안따라 주더라

내가 뭐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의 장승수도 아니고 대다수의 니들처럼 순간 의지가 불타오르다가

꺼져버리는 그런 녀석이었거든.. 정말 힘들었어

근데 시간이 280여일 남았더라 수능 전까지. 그리고 3월 모의고사 전까지는 약 40여일 남았었구..

쫄리기 시작했어.. 게다가 나를 보는 사람들도 장난 아니였거든. 내가 바로 속 빈 강정인간이었어.

남들은 내가 뭐 전교 몇등 하는 줄 알고 기대하고 막 열심히 하는 거 같다는 그런 겉모습에 칭찬만 하구

나는 알고 있었지 '지금 하는 것 같아 보여도 이거 끝나고 집가면 tv보고 컴터하다가 그냥그냥 자요...'

나는 진짜 제대로 뒤통수를 치는 삶을 살았던거야

근데

진짜 이러면 안되겠다고 전에도 수백번 수천번을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결심히 서더라구

마지막 날까지 정말 치열하게 살다가 죽고싶다. 내인생 정말 쓰레기 같은 내인생.

마지막엔 최선을 다했노라 웃고 싶다. 지금 내 위치가 어찌됬건 내가 마지막에 웃고 싶다.

선생님들이 지금은 나를 보고 비웃어도 내가 당당히 성공하면 감히 누구도 나를 비웃지 못하리라.

내인생을 사는 건 나고 내 운명을 정하는 것도 나인데 다른 사람들에 휘둘리며 살필요없다.

내 삶을 지금부터 만들어가도 충분히 늦은게 아닐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곤 바로 책을 폈지 미친 듯이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

집중도 잘되고 근데 다음날 아침이 되니까 의욕이 약간 사라지더라? 모두들 그럴거 아니야

나는 특히 더 심한 케이스 일지도 모르겠지만...

근데 그때마다 내 인생을 생각해보고 남은 시간을 확인했어. 다시 쫄리고 현재에 생동하라는 말이 떠올라서

다시 공부하게 됬어. 하루에 1시간하던 내가 많을땐 나도 순수로 9~15시간 쯤은 했었어.

근데 내가 몰락하고 나서 다시 펜을 잡고 현재에 충실하기 시작했지.

처음에는 몰랐는데 공부하면서 느낀건데 정말 시간이 없더라구.

하면 할수록 말이지...

사실 공부 안할때는 시간이 많은 거 같다는 생각 했었는데 충격 적이었어

내가 정말 시간이 없다고... 나는 잠 시간을 줄였어. 방학때 믿을지 모르겠지만 9시간씩 자고 그랬었거든

정말 힘들었어. 일어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 알람소리에 깨긴 깨거든 근데 못일어나겠더라구. 그래서 5분 5분

시작하면 벌써 시간이 한참지나있구. 참! 난 보충수업을 신청안했었거든 그냥 집에서 한다구..

그래서 마음 먹은 날 이후로는 누워서 잔적이 없었어. 적어도 수험기간에는...

책상에 누워서 잤지 하루 4~5시간은 꼭 잤으니까.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오기가 있었고 목적이 있어서 정말 힘들어도 참아냈어

난 사실 cf 감독이나 광고계열에서 일하는게 꿈인 학생이었어. 그 꿈을 찾은것도 고2말쯤이야. 겨울방학 쯤에...

그 꿈을 갖고 있어도 사실 공부가 열심히 되는건 7일 정도 밖에 안되 하지만

난 결국 알아냈지 지금. 현재에 생동하면 정말 이룰 수 있노라고...

계획 짜는데 시간 그렇게 많이 투자하지마 물론 중요해 하루나 뭐 7일.. 근데

지금 현재도 안하면서 계획만 짜는건 정말 헛된 일이라고 생각해..

그냥 간단히 할것들 적어놓고 다하면 더 추가해 가면서 공부했으면 좋겠어

그날 하루를 그 순간들을 최선을 다해 보내면 되는 거야.

나는 사실 공부를 잘한다고 평가 받은적은 없어. 뭐내가 지금 받은 성적이 아주 뛰어난 것도 아니니까...

이번 수능 언수외탐 111/1121 이긴한데 헤헿...(문과)

고3초반에는 342/3443 정도 였으니까 알만 하지? 얼마나 내가 열심히 하루를 살았는지

너희들 이글을 보는 학생들 중에서 나보다 잘하는 학생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근데 그건 모의고사고 수능은 또 다르거든... 너희들이 수능때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는데

정말 열심히 하는 애들한테는 밀리게 된다는 걸 알아둬. 뭐 니가 아주 최상위권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말이지

정말 치열하게 살면 정말 되는거 같아.. 힘들어도 끈을 놓지 말았으면 좋겠어..

가끔 후배들이 물어봐. (사실 난 학교에 약간 전설급이 됬거든)

선배님 or 형. 나 사실 등급이 xxx/xxxx인데 지금 하면 xx대는 갈수있나요?

나는 뭐라고 말할거 같아?

너희들이 더 잘 알꺼라고 생각해

대신에 애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지금 현재에 충실히 아주 하루를 다 빨아먹고 버리는 것 같은 삶을 살아!'라고...

너희들도 이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주저리 주저리 썼지만 내말 다 알아들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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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

성적 초반에 안오른다고 정말 후회?하고 슬퍼하지마 결국은 니들이 이길 거니까

이 글의 핵심을 알려줄게...'당장 컴끄고 오르비스 내년에 올생각으로 피방 YD 모두 끊고 하루에 충실히 사는거야'

하루를 충실히 사는 사람이 인생을 충실히 사는 거라고 생각해

니들이 내년에 나같이(?) 웃었으면 좋겠다.

결국엔 내가 웃으리라! 이말로 버티고 끝까지 끈을 놓으면 안돼!!! 열공하구 꿈을 생각해. 꿈이 없다면 여자 OR 남자를 생각해

이쁜애들 아니면 엄마 아빠 효도. OR 집안사정 등등 개인의 의지를 불사를 수있는 그날의 상징을 떠올려

그날의 상징을 떠올리고 그날을 최선을 다해 찐뽈때까지 사는 거지

내말 뭔말인지 알지? 화이팅 하구!! 내년에 나랑 같이 연세대학교 다녔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연세대학교에 다니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거든

재수건 삼수건 장수건 하루에 충실히 살면 안될일이 없다는 거 알고 공부법 찾아다니지말고 최선을 다하고 살자구

마지막 당부... 친구들 하곤 1년간은 그다지 크게 친하게 지내지마 결국은 니 인생을 위해 공부하는 거잖아?

그리고 수능 끝나면 애들 다 돌아오더라고 파이팅해 친구 생각하지말고 니 인생을 생각 하는 거야 알았지?

믿을게 열심히 살자! 파이팅~ 모두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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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냄 · 276941 · 11/01/25 20:40 · MS 2009

    좋은글 감사합니다 ^^

    근데 계획은 정말 이글에 나와있는식으로

    몇가지 할일만 써놓고 그렇게만해도 돼나요??

  • 네오지오 · 366715 · 11/01/28 00:38 · MS 2011

    네..7일치씩만 잡아도 굉장합니다. 더할 필요는없어요 솔직히.단! 오늘하루는 지구상의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만큼만 해야합니다. 자신을 존경할만큼요...

  • 재석 · 340675 · 11/01/26 19:26 · MS 2010

    멋있네요

  • SNULaw · 365248 · 11/01/27 10:15 · MS 2011

    마침 슬럼프에 빠진 아는 고3 형이 있는데,
    형 보여주면 다시 힘내겠네요.

    잘 읽었습니다..ㅎ

  • 네오지오 · 366715 · 11/01/28 00:38 · MS 2011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다면 다행이네요... 부디 좋은결과있으시길바래요ㅎㅎㅎ

  • 노란원숭이 · 295421 · 11/01/28 02:28

    저기 죄송한데 혹시 성적표 인증가능한가요?? 와...너무 놀라워서 그렇습니다..고3 초반에 저 성적에 아무리 열심히 했다고 해도 저 정도까지 끌어올리시다니..

  • 네오지오 · 366715 · 11/02/14 02:10 · MS 2011

    인증어떻게하는거에요;;??

  • 평정행사^ · 366668 · 11/01/29 21:18 · MS 2011

    처음 서두부분을 보면서 완전 나랑 판박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도 사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를 많이 하거든요.. 왜냐하면 공부열심히 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으니깐... 댓글에 보니깐 '오늘하루는 지구상의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만큼만 해야합니다'라는 말이 있던데..정말 그래야 겠습니다. 책상에 누워서 잤다............음.. 박수를 보냅니다..!

  • 앵자 · 263976 · 11/02/01 15:40 · MS 2017

    완전제상황이라서 너무 공감갑니다.
    근데 인증부탁드림.. ㅎ

  • 스카이★ · 294256 · 11/02/05 22:23 · MS 2009

    고맙습니다....ㅜㅜ 힘낼게요.
    공부방법도 성공적이셨던 것 같은데 적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ㅜㅜ
    고3 올라와서 생활이나 이런것 등등..요

  • 수학쌤 · 290083 · 11/02/06 03:53 · MS 2009

    눈물나요 저랑 같은 상황이셨네요
    저도 친구들, 선생님들이게 우등생 공부잘하는 학생으로 보이고 싶어서 공부를 하는것 같아요
    떨어지면 제 자존심까지도 추락할것같아서
    근데 시험이 닥치지 않으면 이렇게 컴퓨터를 ,,
    글보는 지금도 거의 280일 정도 남아서 더 눈물납니다.
    열심히할거예요

  • 양민. · 276222 · 11/02/07 09:09 · MS 2009

    전 중학교때까진 잘하다가 어느순간부터 놀기시작해서 겨울방학때의 님처럼 생활하고있는 예비고3인데요
    올해 수능 잘치고 연고대 들어가서 자유를 만끽해보자 하고
    새해 다짐을 한지 이틀도 안되서 매일 피파만 하고있는 제모습을 보고
    참 이런 쓰레기같은 생활을 얼마나 더할까 한지 두달째 이네요
    여태 수많은 수기를 보았는데 그 어떤수기보다 희망을주네요
    한번 열심히 해볼랍니다!

  • MIKIEL · 337881 · 11/02/12 23:16 · MS 2010

    멋진 수기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동받았어요!!

  • 네오지오 · 366715 · 11/02/14 02:11 · MS 2011

    님들아 중요한걸안적었네요 제가 동기를얻은건 jk 송진규 선생님 tcc 보고동기를얻었답니다. 들어보세요. 전삭발하고다녔습니다. 님들도하실수 있나요?

  • 스카이★ · 294256 · 11/02/19 16:15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산은산이요 · 368193 · 11/02/19 22:12

    인증 필요없음 ㅇㅅㅇ

    감동이예요ㅋ

  • 일인쟈가되고파 · 277065 · 11/03/01 17:18 · MS 2009

    전 놀지 않았지만 ㅋㅋㅋㅋ겉으로만 공부했던.....
    이 수기 보고 감동받았어요 !! 열심히 할께요

  • tes08051 · 374733 · 11/04/17 20:44 · MS 2011

    아오 감사합니다........ 딱 지금저네요 이번모의등급 425인데 피똥싸게 해서 내년에 여기다 수기 올리겠습니다
    ㄳㄳ

  • thecoastisclear · 362839 · 11/06/04 01:09 · MS 2010

    제 얘긴줄 알았어요 ㅠㅠ.. 저는 아직 고2지만 파이팅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