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마음에 안 들었더라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525401
자퇴는 하지말고 그냥 휴학 반수 할 걸 싶은 생각이 든다
작년에 교실 환경 때문에 너무 힘들고 아쉬웠던 부분들도 많아서 반수할 계획 세워서 집 앞에 있는 대학에 갔었음 2월 초부터 공부 시작했었고 개강했던 날에도 도서관에서 밤 11시까지 공부하고 집 가고 반복했음 개강하고 다음날 딱 하루 동기들이랑 술 마시며 놀았고 그 뒤로는 그냥 혼자 다니면서 공부하고 그랬었음
영어회화 수업이 있었는데 주말이 영어로 뭐냐고 묻는 수준 정도의 동기들이었고 내가 원어민쌤 말을 통역하려고 수업을 듣는 걸까 싶은 생각도 자주 들었었음 그 외에도 되게 비상식적인 언행도 매일 듣고 봤었고.. 그래서 차라리 수능에 집중하자 싶어 5월 말에 자퇴하고 재수 시작했음 근데 난 중2, 3 때부터 우울증을 겪어오는 중이고 그것 때문에 되게 힘들다는 걸 이미 경험했고 또 하면 또 경험할 걸 알면서도 시작한 게 너무 후회된다
내년에 혹시나 만약 한 번 더 하게 된다면 일단 대학 가서 1학기엔 돈 벌고 2학기에 휴학하고 고시텔이라도 잡아서 거기서 반수해야겠다 집에서 사는 게 정말 너무 힘들다(그것도 그럴 것이 집이 우울증의 원인 중 일부이니까…)
매일 하루만 더 살자는 마음으로 몇 년을 살아왔다 근데 요즘 버티기 너무 힘들었다 주변에 내 상태를 아는 사람이 없어 조금이라도 말해볼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익명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마음이 조금이나마 괜찮아지길 바라면서 글을 썼다
이런 글은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 24년도는 행복하길 바랐던 꿈같은 소망은 이루어지지 못했구나 25년도는 행복하기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마음 다시잡고 수학 1,2,미적 개념 첨부터 10일 컷 하고 끝나면 수분감 바로...
-
김동욱처럼 현강 그대로 찍어 올리면 그냥 돈이 복사되는데
-
한화 개잘하네 0
진짜 우승가나
-
1년 반수에 1년 휴학했었는데 나는 아예 뭐했는지 자체가 기억이 안남 걍 2년 삭제된 느낌
-
추워질라나
-
2n이고 복제된상태인가요 이닌가요 백호 들으면 뚱,홀 여부요
-
답은 좋은 남자랑 결혼하는 것 뿐인가..
-
이제 vol4 들어가는데 수능 전까지 다 푸는거 가능할까요? 복습편은 심화N제인...
-
집간다 14
오늘 만세만세
-
2025 킬링캠프 시즌2 2회 리뷰 확실히 2,3점짜리도 평가원보다는 좀 어려운...
-
제 이미지 어때요?? 13
건전하게 살았다. 옯생.
-
역시 집이 좋아 0
뽀송뽀송해졌어요
-
오늘은 제가 수험시절 때 겪었던, 또 많은 학생들이 겪었을 고민에 대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