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저 응원 좀 해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521076
답글은 못달아드릴 수 있습니다… 그냥 본인에게 하고싶은
따뜻한 응원이라도 댓글에다가 남기고 가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최적T 실모 7
올 해 대체 왜 이럼..? 오탈자 많은건 둘째치고 정오표에 안 써 있는 오류도 너무...
-
현재 정부 내에서 남은 수능이 25 26 27수능인데 이제 2년만 더 버티면 되지 않나..요?
-
대통령실 "사실 4000명 의대증원 필요…틀렸다면 근거 갖춘 안 갖고 오길" 33
의대 증원을 두고 8개월째 의료계와 대치 중인 대통령실은 17일 의대 증원의...
-
꾸준하게 하는 사람들 보면 제일 부러움
-
서바나 신혁모랑 난이도 비교했을 때 어떤가요? 단과만 들어서 인강실모 하나도 안...
-
본인은 이번에 여기까지 가면 딱 털고 끝낸다 어디임? 6
난 고대공
-
코엑스 전자전 0
가보신분 있나요?
-
39번 보고 그냥 찍고 넘어감 ?
-
[노베이스 4주 기적 계획서] https://orbi.kr/00068773206...
-
영어 개씹노답 4
지금 아마 모고풀면 4~5나오는데 하루에 3시간씩 투자하면 3등급 가능한가요 듣기랑...
-
수시지원도 다 끝났는데 이제 와서 수시 모집인원을 줄일 수는 없는거고 남은건 정시...
-
10모 지구 4
7번에서 시간 구분 해가 동에서 뜨는 걸로 구분하는거죠?? 그리고 이거 기본...
-
부럽다
-
카카오택시를 불렀음 55분쯤 전화옴 그때 비가 ㅈㄴ 오고 정신도 없고 무음이라 못...
어차피 수능이 인생이 전부가 아니에요. ㅎㅇㅌ
수능이랑 관련된 시는 아니지만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그리고 저도 재수생인데 저도 요즘 많이 쳐지고 뒤쳐지는 것 같아요...ㅎㅅㅎ
그래도 최대한 저를 믿어주고, 스스로를 보듬어주려 하고 있어요
님도 그러셨으면 좋겠네요
결과가 어떻던, 수능까지 남은 여정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비단길 2
강연호
잘못든 길이 나를 빛나게 했었다 모래시계는
지친 오후의 풍광을 따라 조용히 고개 떨구었지만
어렵고 아득해질 때마다 이 고비만 넘기면
마저 가야할 어떤 약속이 지친 일생을 부등켜 안으리라
생각했었다 마치 서럽고 힘들었던 군복무 시절
제대만 하면 세상을 제패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내 욕망의 신록이 지금 때절어 쓸쓸한데
길 잘못 들수록 오히려 무모하게 빛났던 들끓음도
그만 한풀 꺾였는가, 미처 다 건너지 못한
저기 또 한 고비 신기루처럼 흔들리는 구릉이여
이제는 눈 앞의 그 다음 줄줄이 늘어선
안 보이는 산맥도 가늠할 만큼은 나이 들었기에
내내 웃목이고 냉골인 마음 더욱 시려오누나
따숩게 덥혀야 할 장작 하나 없이 어떻게
저 북풍 뚫고 지나려느냐, 길이 막히면 길을 버리라고
어차피 잘못 든 길 아니더냐고 세상의 현자 들이
혀를 빼물지만 나를 꿀고가는 건 무슨 아집이 아니다
한때 명도와 채도 가장 높게 빛났던 잘못 든 길
더 이상 나를 철들게 하지 않겠지만
갈 데까지 가보려거든 잠시 눈물로 마음 덥혀도
누가 흉보지 않을 것이다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정성 넘치는 글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