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저 국어 9평 31번 궁금한거 있어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508868
오답률 1위인 이유가 제 생각에는
1. 선지의 중의적 해석 가능성
1) 민도식은 '작업 중' 사고를 둘러싼 '투쟁‘과
'몸을 걸치는 옷'을 둘러싼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2) 민도식은 ['작업 중' 사고를 둘러싼 '투쟁'과 '몸을 걸치는 옷']을
둘러싼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처음에 이 선지를 읽고 문장 구조를 세세하게 따져보지 않았다면 (’~을 둘러싼‘ 의 반복 구조)
2)로 해석한 경우가 많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그 이유가 명확함. 지문 맥락상으로
장상태 <-> 권 씨
just 획일적 통제에 대한 저항 <-> 사활을 건 절박한 투쟁
이렇게 대립되고 있기 때문임
그래서 문제를 읽으며 지문의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면
[ 사활을 건 투쟁과, 제복 ] 을 둘러싼 논쟁
으로 그렇게 자연스레 읽힌 거임.
반면 문장 구조를 잘 파악해서
1) 해석을 했을 경우 -> 민도식이 투쟁에 왜 참여함? 개소리 ㄴㄴ
하고 바로 2번 선지 찍고 넘겼을 것.
2. 이렇게 2) 해석으로 2번 선지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4번, 5번 선지에서 걸렸다.
4, 5번이 애매함. 그러니까 오류라는 뜻은 아니지만
2번을 못 찍었다면 음.. 아닌거같은데..? 하고 ‘망상’ 을 동원해서 충분히 골랐을 만함.
제가 궁금한 건,
이 중의적 해석 가능성을 평가원이 노리고 낸 것인가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민도식이 사고에 대한 투쟁에 참여한다’ 는 그냥 너무 말도안되는 개소리이기 때문임.
일반적으로 나오는 보기 왜곡도 아니고 단순한 내용일치 문제잖음...
더불어 저 소설 저 대목의 핵심 내용이
한쪽에서는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데, 한쪽에서는 입는 옷을 가지고 싸우고 있다.
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한 얘기고 그것이 동시에 주제이니
실제로 그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맞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2번 선지의 오답 근거는 그 내용이 아니었고요.
그냥 쉬운 문제로 낸 건데 수험생들이 낚인 건지,
아니면 정말로 맥락을 생각하는 상황에서
“선지를 잘못 읽고 잘못 생각하게“ 유도한 건지
궁금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 천안밖에 몰랐는데 10모에 아산도 연결되어있다고나오네요
-
수완하는거 도움되나요? 맨날 2~3개를 틀려요ㅜㅜ
-
치과의사 유튜버 피셜 의료시장은 특수한시장-> 새로운 이윤을 창출할수...
-
언제나 나올 가능성은 염두해둬야겠지만 그래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
29일 1
자살
-
팔꿈치랑 무릎 발그레한 사람이 진짜임,,,,,, ㄹㅇ좋음
-
수학 미친점 2
아니 더프나 강x 같은 애들 풀때는 못나와봤자 76 잘나오면 88까지도 나오는데...
-
지금까지 10모 2
수학은 기분나쁘니까 11번계산실수만 호머로 올려줌... 언제 2등급 받아보냐
-
어차피 수능은 각 과목 다 개떨어질텐데
-
중지 굳은살에 갑자기 생겼는데 ㄹㅇ 개아픔
-
2026 대입을 군대 이슈 때문에 못 치르게 됐는데 3
이러면 전역 후 통합과학 통합사회 보는건가요? 아니면 현체제 원코인 남아 있는 건가요?
-
시그도 사야되고.. 알바.. 해야겠지?
-
걍 고점자체가 존나 낮아서 망해도 남들에비해서 덜망하는거임 남들은 운좋게 그 고점이...
-
국어 화작에서만 4틀 75 충격받아서 집가면서 상상 화작n제 살 예정 개인적으론...
-
You wanna? You wanna? You want a 1등급? You want...
-
이매진 핫백이 매년 출간된건지 모르겠지만 그랬다면 역대 수능에서 적중시킨적이...
-
ㅋㅋ29일 2
빨리끝나라 걍
-
무엇을 먹어볼까 2
오랜만에 국밥 조질까 아 근데 요즘 국밥 비싸서 걍 편의점에서 라면 먹을까 고민도 되네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긴 하지만 두 해석 모두 선지 전반부와 관련이 없어요
장상태의 눈짓은 논쟁에 참여하라는 신호가 아니라 노리갯감 삼아 화풀이할 작정으로 보낸 신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