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노벨문학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505400
한강의 책을 다 읽어 보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체가 마음에 들었고
자신의 생각을 책 속에 이렇게 잘 녹일 수 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사람의 인상과 책 몇 권으로 한 사람을 재단 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수 있으나 한강이란 사람 자체는 되게 괜찮은 사람일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음 주변에 이런 친구가 있으면 같이 깊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음
그런데 그와는 별개로 한강의 노벨문학상소식을 들었을땐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음(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노벨문학상은 책의 표현방식과 책의 메시지(이외에도 만ㅎ은 것을 고려 하겠지만) 를 비롯한 문학적 가치를 평가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나는 한강의 책 속에 있는 메세지가 너무 사상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느껴 한가으이 노벨 평화상 수상이 아쉽게 느껴 졌다
물론 노벨상위원회가 누구에게 상을 주든 내가 간섭할 바가 안되지만
그래도 이에 대해 내가 생각 하고 느낀 바는 다음과 같다
일단 나는 포스트모더니즘은 물론이고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느끼기엔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은
주변 사회를 개인에게 가혹하고 폭력적으로 묘사하는 점에서 너무 갈등론적으로 사회를 묘사함
한강의 책들(복수형을 사용했지만 실은 두 권 밖에 안 읽었다)을 앍고 느낀 점은 폭력적인 사회로 부터 억압으로 상처 받는 개인을 주목한다는 것인데 이과정에서 사회와 타인을 악마화(멘트가 좀 센 느낌이 있는데 어디까지나 그냥 개인의 감상이라 이해 좀)하는게 좀 짜친다고 해야하나 그랬음
근데 채식주의자에선 이런걸 마치 세속(악)과 고고한 신념(선)의 대립으로 풀어 나가는 듯한 인상을 받음
사회가 말하는 당연한 삶(관습)을 거부하고 사회적 규범에 대해 반항하는 약간 68 혁명의 정신을 엿볼수 있었음
근데 개인적으론 이런 68틱한것을 마냥 좋게 생각하진 않아서(이게 지나치면 신좌파나 해체주의로 흘러갈 여지가 있어서)
이 책의 메시지에 동의 할수 없었음
요약하면 '자기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정의감에 도취된 주인공이 자기연민을 가지고 세상을 악마화 하는 내용'이라고 느낌
이처럼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내용에 대해 권위 있는 기관이 노벨 문학상이라는 라벨링을 하면 마치 이게 대중들에겐 절대선처럼
느껴질 구석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내게 조금은 아쉽게 느껴짐
이라거 친구한테 얘기 햇더니
친구가 반대로 이준석이 소설을 써서 노벨문학상 받으면 내가 이렇게 반응 할거냐고 생각 해보라네 ㅋㅋㅋ
근데 만약 내가 추구하는 정치사상이 진하게 들어간 책을 쓴 작가가 노벨상을 받는다고 반대로 생각하면 나는 아마 좋아서 방방 뛸 것 같긴함
사실 그냥 나는 한강의 사상에 동의하지 못하는걸 노벨상의 정치적편향성 타령을 하고 있었던 거였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생윤 풀 때 지엽적인 선지나 개념에서 좀 헷갈리는 거 같은데 기시감 회독 한 번 더...
-
???: 경찰 아저씨 지인으로 두면 나쁜 애들이 너 안 괴롭힐 거야 3
https://naver.me/GDarzFMR 하하하.... 저 나중에 경찰 되면...
-
개인적으로 어땠음??
-
미적 65인데 0
2등급 되려면 기출을 더 풀어야되나요 4규같은거 풀까요
-
언매 1컷 몇임?? 98 되려나
-
독서 3지문 추가하면 좋겠다
-
흠
-
13 25 28 30틀리고 85 25쳐틀리네 ㅅㅂ
-
하나씩 찍어보셈뇨
-
이번 10모 학원에서 풀어봤는데 국어 95나왔네 최저 맞출거라 올해 국어 버려서...
-
은 붙는 거 모르고 현대국어로 는 붙여서 생각해서 고대로 1번찍음 끝까지 잘 읽어야겠다..
-
영어 3~4 정도 받는 반수생입니다 목표는 2등급인데 3 받아도 만족은 못하지만...
-
이왜진 ㅋㅋㅋㅋㅋ
-
마지막 문장 ‘미루나무 그늘 아래에서 7월은 더위를 잊은 채 깜빡 잠이 들었다.’...
-
문제 난이도를 떠나서 지문 자체는 굉장히 난해하던데
-
제발 한번만 보여주시면 안되나요 ㅜㅜ 제발요..
-
고3 11모 1
학교에서 고3 11모 친다던데 사실인가여 저희만 치는건가요 11월 1일인가 뭐라하던데ㅔ
-
선지가 그냥 교육청틱함 특히 독서 채권 읽으면서 와 이거 사설보다 안읽히네...
-
원래 7시부터 똥글 써야하는데 오늘은 안 오네...
-
귀여운 뚱냥이 0
만져주니까 계속 나한테 부비부비댐
-
수학 실모 하루 1개면 충분한가?아님 더 해야되나? 공부량이 좀 적은가 싶음
-
ㄹㅇ 제발요........ 전 6모 등급이 맘에든단말이에요...
-
80분?
-
ㅈㄴ개급함 제발빨리 ㅜㅜ
-
다름 아닌 인강 행정이라 생각함 매주 수요일 업로드면 어떨 때는 아침 일찍 올리고...
-
머리가 4
너무 아프다...!
-
응시자 60퍼는 허수일텐데 그 답을 베낄 생각을 하네
-
한번쓰면 지울 수 없어서 무지성으로 써내려가게 되지않고 충분히 고민해본 뒤에 쓰게됨
-
10모 인증 3
국어 커리어 로우 박으니까 수학도 박음 21 30 계산 실수 ㄹㅈㄷ 언매 저거 절대...
-
일어나서 씻기 매우 힘들게 완료
-
하 ㅅㅂ 9모는 다시 풀어봤을때 28 30 손 못대는거 말고는 21번도 손은...
-
연세대 논술 누가 더 몰래 잘 배끼나 따지는 전형인거죠? 2
재시험 안보면 그냥 쌤들한테 연락돌려서 몰래 배낀사람이 이길텐데 누가누가...
-
사실상 1퍼센트도 안됨?
-
퇴근 ㄱㄱ 0
과 동시에 알바 출근
-
감속팽창 질문 1
감속팽창한다고 해서 우주 파장이 짧아지는 건 아니죠? 여전히 팽창하니까 파장은 길어지나요?
-
저 인간수학쓰레기인데 23
10모 성적인데 30일 동안 어떻게 안 될까요 선생님들 제발 대학가고 싶습니다 살려주세요ㅜㅜ
-
이비에스 만점마무리 봉투모의고사 국어 이거 퀄리티 괜찮나요?
-
교차로 디버프먹는거없으면 문과누백 3으로 자연누백3취급받고 쓸수있는건가요
-
이감 파이널 (시즌5, 시즌6) 다 풀었는데 이제 뭐할까? 2
이감 전회차를 푼 건 아니고 파이널에 해당하는 시즌5, 시즌6만 풀었음 이제 국어...
-
시간 단축된다 + 표점이 높다 소리 듣고 언매했는데 시간 단축은 확실히 틀린...
-
고 2 들아 제보해라 13
토시하나 안틀리게 내는건 좀 아닌거가틈
-
한동훈 "조희연 유죄로 혈세 560억 쓰여…교육감 투표해달라" 7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시교육감을 뽑는...
-
화작확통생윤사문 4
32211로 중앙대쓸수있나요? 백분위 80 92 98 98
-
오늘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변화 vs 계승' 누구 손 들어줄까 9
학력 신장 내세운 '보수' 조전혁 vs 혁신 계승·발전 '진보' 정근식 양쪽 다...
-
10모 ㅇㅈ 5
왜 23페이지에서 하나씩 삐꾸가 나냐 29일 안에 과탐 올릴수있음..?
-
오늘 성적벋어보니까 국수 85 62로나옴;; 92 89인데
-
영어4 3
빨더텅 vs 이영수 컬미네이션
-
92~93¿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