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완성 [1333169] · MS 2024 · 쪽지

2024-10-08 14: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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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랑 화학은 방식이 아예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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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물1지2하다가 물화로 넘어왔음


보통 물화/생지 이렇게 나누고

물화는 찐이과, 생지는 짭이과라는 프레임이 있으니까 화학이 물리랑 되게 비슷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달라서 놀람..


물론 기초과학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한게 맞는데 수능 문제의 접근 방식이 다름


물리는 ‘설마 이것까지 굳이 계산해야 할까?’ 싶은 부분까지 엄밀하게 계산시키는 반면

화학은 ‘아니 이걸 계산을 안해도 된다고??‘ 라는 생각이 들게 함


예를 들면

5 : 13 = 4+x : 1+y

이라는 식이 있을때


화학: x=1, y=12인가? 이게 빠르게 튀어나와야함

보통은 이게 맞음. 하나하나 미지수 정해서 계산하고 있으면 30분 안에 다 못 품. 일단 1, 12로 잡고 계산해 본 다음 답이 이상하면 그때 바꾸는거임


물리: 애초에 5:13 이라고 쓰면 안됨. 10mg와 26mg이라는 정확한 수치로 식 세워야함

10mg = 4mg+x 

=>> x = 6mg

26mg = 1mg+y 

=>> y = 25mg

x:y = 6:25

이렇게 푸는게 물리


한때 모 강사의 ‘감각적 직관’이 이슈였던 적이 있는데

그 강사가 ㅈㄴ 욕먹을때 생명 선택한 사람들 몇몇이 쉴드쳤었음. 막상 시험장 들어가면 직관이 꼭 필요하다면서

생명 해본 사람들은 뭔 뜻인지 알거라고 그랬었는데

물리만 해봤던 시절에는 그게 걍 억지쉴드인줄 알았음. 근데 화학 하면서 이해가 됨ㅋㅋㅋ 

수많은 문제를 풀면서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미지수를 보자마자 어 이거 N이랑 O아님?, 어 뭔가 x에 4, y에 16넣으면 딱 맞을 것 같은데? <<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팍 떠오르는게 진짜 존나 중요하더라.. 생명은 안해봤지만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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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새 화학만 계속 풀다가 오랜만에 물리 펼쳤더니 자연스럽게 아까 예시처럼 5:13으로 놓고 풀어버려서 의문사당한 글쓴이임…

물리는 이거 왜 안되냐고 아 ㅋㅋ



(근데 오르비 눈팅만 하다가 처음 활동해보는데 잘썼나요? 관심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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