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 [1332076] · MS 2024 · 쪽지

2024-10-08 1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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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과생을 위한 최소한의 실용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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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갈 개념어들>

신데레시스(synderesis), 도덕적 직관, 개인적 성장 환경

양심적 거부, 자기 평가 과정, 도덕적 진실성

양심의 자유(freedom of conscience), 비효율성의 논증

무지의 논증(Argument from Ignorance), 정당화의 논증(Argument of Justification)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출제자들은 종종 하나의 실용적, 일상적인 개념에 대한 다양한 학자들의 관점을 시대순으로, 또는 쟁점별로 개괄하는 지문을 제시합니다(예술의 정의, '천'의 의미 변화, 서양과 동양의 우주론 등). 오늘은 '양심'에 대한 철학을 압축, 개괄하는 지문을 제작해보았습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신데레시스, 양심의 자유, 무지의 논증 등 철학적 개념을 분석한 아래 지문을 읽어보세요.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conscience/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양심은 신성한 법과 같은 절대적 근원 혹은 문화 내 사회적 규범과 같은 상대적 근원에서 비롯된 도덕적 지식의 통로로 작용하는 인식론적 기능을 지닌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는 이성, 직관, 감각 등이 직접 접근할 수 없는 매개된 도덕적 지식을 제공하는 독특한 역할을 하며, 우리의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도덕적 지식을 전제로, 독립적인 과정을 통해 확보된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도덕적 원칙을 생성하지 않는다. 종교적 전통 특히 기독교와 이슬람교에서는 양심을 심장에 내재된 신성한 법의 증인으로 비유하지만, 신성한 근원에 대한 직접적인 인식론적 접근을 허용하지 않기에 양심 자체는 오류 가능성이 존재한다. 요제프 라칭거 같은 신학자들은 양심을 "선과 진리에 대한 원초적 기억"으로 기억하는 능력으로 묘사하지만, 이러한 양심이 직접적인 신묵상을 결여하여 보편적 원칙 적용에서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데레시스"라는 개념을 제시하여 보편적 도덕 원칙을 제공하는 마음의 습관으로 간주하였으며, 양심은 이 원칙을 실행함에 있어 실수를 범하기 쉬운 것으로 보았다. 다른 시각에서 양심은 문화적, 사회적 영향 아래 형성된 개념으로, 사회적 규범이 개인의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며, 허클베리 핀과 같이 사회의 부정적인 영향 아래 있는 사례처럼 편견적 사회 규범을 반영할 수 있다는 회의론을 불러온다. 이러한 이유로 몽테뉴와 홉스는 양심을 개인의 성장 환경에 의해 형성된 의견 수준으로 간주한다. 반면 장 자크 루소는 양심을 정의와 미덕을 지향하는 선천적 도덕 감각으로 보고, 교육을 통해 그 본연의 잠재력을 발현하여 자율적 도덕적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루소는 양심을 "성장 과정 중 얻어진 편견"에서 해방된 본래의 도덕 감각으로 간주하여, 그것이 자연 질서와 일치하는 직관적 안내자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도덕적 판단이 감정과 감각에 기반을 두는 감정주의 전통과도 연결되며, 샤프츠베리와 데이비드 흄 같은 철학자들은 양심이 이성 보단 감정과 직관에 의해 움직인다고 주장하였다. 현대 도덕 심리학 연구는 조너선 하이트와 조슈아 그린 등의 연구를 통해 도덕적 직관이 감정에 뿌리내리고 있어, 이성적 수정에 저항하며 서로 다른 세계관 간에 도덕적 관점의 차이를 더욱 넓힌다고 지적한다. 만약 양심이 변화할 수 없는 도덕적 직관의 표현에 불과하다면, 그 역할은 도덕 지식의 신뢰할 만한 원천으로서의 역할이 의문시될 것이고, 인식론적 기능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필요해진다. 감정과 직관에 크게 영향받는 양심은 보편적 도덕 원칙의 충분한 기반이 아닐 수 있기에, 그 인식론적 권위는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이는 양심이 객관적인 도덕 판단에 대한 중재자가 될 수 있는지 아니면 단지 주관적으로 개인과 환경에 의해 구성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양심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견해들은 도덕 인식론의 복잡성과 인간의 능력을 바탕으로 도덕적 지식을 확립하는 데내재된 도전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양심의 역할에 대한 논쟁은 도덕의 근원, 이성과 감정의 상호 작용, 다양한 인간 경험 속에서 보편적 윤리 원칙의 가능성에 대한 광범위한 철학적 탐구를 반영한다.

<틀린 선택지>
1. 조너선 하이트와 조슈아 그린의 현대 도덕 심리학 연구는 도덕적 직관이 이성적 수정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서로 다른 세계관 간의 도덕적 관점의 차이를 좁힌다고 지적한다.

2. 장 자크 루소는 양심이 문화적, 사회적 영향 아래 형성되어 편견적 사회 규범을 반영하며, 교육을 통해 그 오류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 요제프 라칭거는 양심이 신성한 근원에 대한 직접적인 인식론적 접근을 통해 독립적인 도덕적 원칙을 생성하며, 그로 인해 오류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본다.

4. 샤프츠베리와 데이비드 흄은 양심이 감정과 직관보다 이성에 의해 주도되어 도덕적 판단을 행하며, 이는 이성주의 전통과 밀접하게 관련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다.

5. 몽테뉴와 홉스는 양심을 정의와 미덕을 지향하는 선천적

<틀린 선택지>
- 양심은 신성한 법이나 사회적 규범과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인 도덕적 원칙을 스스로 생성하는 능력을 지닌다.
-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데레시스" 개념을 통해 양심이 보편적 도덕 원칙을 직접 제공하며, 이는 인간 이성의 가장 순수한 형태라고 주장하였다.
- 허클베리 핀은 사회적 편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양심을 따랐으며, 이는 사회적 규범이 양심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 루소는 양심을 "성장 과정 중 얻어진 편견"으로 간주했으며, 이성적 사고를 통해 이러한 편견을 극복해야 진정한 도덕적 판단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 현대 도덕 심리학 연구는 양심이 이성적 수정에 개방적이며, 다양한 세계관 간의 도덕적 관점 차이를 좁히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힌트>
- 지문은 양심이 독립적으로 도덕적 원칙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도덕적 지식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한다.
- 지문에서 아퀴나스는 "신데레시스"를 보편적 도덕 원칙을 제공하는 마음의 습관으로 보았으며, 양심은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보았다는 점을 명확히 하였다.
- 지문에서 허클베리 핀은 사회의 부정적인 영향 아래 있는 사례로 제시되었으며, 이는 사회적 규범이 양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지문에서 루소는 양심을 "성장 과정 중 얻어진 편견"에서 해방된 본래의 도덕 감각으로 보았으며, 교육을 통해 그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음을 명확히 하였다.
- 지문에서 현대 도덕 심리학 연구는 도덕적 직관이 이성적 수정에 저항하며, 세계관 간 도덕적 관점 차이를 더욱 넓힌다고 지적했음을 명확히 하였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신데레시스"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개념으로, 보편적 도덕 원칙을 제공하는 마음의 습관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개인은 도덕적 판단을 내리지만 동시에 그 판단이 실수를 범하기 쉬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학습된 도덕적 원칙이 실제 상황에서 잘못 적용될 수 있는 경우를 상상할 수 있다.

- "도덕적 직관"은 현대 도덕 심리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으로, 인간의 도덕적 판단이 이성보다는 감정과 직관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이는 예를 들어, 즉각적으로 선악을 판단하는 감정적인 반응이 이해나 분석보다 우선할 때 발생하는 도덕적 충돌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 "개인적 성장 환경"은 양심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사회적 규범이나 문화적 배경이 개인의 도덕적 신념과 행동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개념은 개인이 사회와 상호 작용하면서 편견과 가치관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연습문제 2)

양심은 개인의 내면에서 발생하는 동기로, 이미 보유한 도덕적 신념이나 원칙에 따라 행동하게 하는 의무감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주관적 특성은 자기 평가 과정에서 강력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도덕적 행위를 촉진한다. 칸트(Kant)의 철학에 따르면, 자기 평가 및 도덕적 행동의 동기로서의 양심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칸트는 양심을 도덕적 원칙을 지킬 때 느끼는 쾌락 혹은 어길 때 느끼는 불쾌감으로 정의하면서, 이는 이성에 의해 결정된 의무를 따르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한다. 부정적인 감정들, 예를 들어 죄책감(guilt), 수치심(shame), 두려움(fear) 등은 자기 평가에서 비롯되어 자기 처벌을 피하고 도덕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는 동기가 된다. 차일드레스(Childress)는 양심을 정의하는 도덕적 행동의 동기가 자신에게 부과된 제재의 회피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심리학적 연구는 양심이 만드는 죄책감이 잘못된 행동에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동력으로 작용하여 도덕적 규범의 내면화를 돕는다고 확인한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들은 행동과 기존의 의무감 사이에 긴장을 전제로 하며, 이는 도덕 교육이나 선천적 경향에서 기인할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과 의무감이 항상 도덕적 행동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심의 가책(bites of conscience)'을 예견하는 것은 개인이 행동을 규범에 맞추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칸트는 모든 인간이 도덕적 존재로서 선천적인 양심을 지닌다고 주장하며, 이는 도덕적 감정, 이웃 사랑 및 자기 존중과 함께 네 가지 자연적 경향 중 하나이다. 칸트와 루소(Rousseau)는 양심과 관련된 긍정적인 감정, 즉 의무 준수를 인식할 때의 기쁨이 도덕적 행위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더 나아가, 양심은 개인의 정체성을 질적으로 특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양심적 거부와 같은 정치적 주장에 근거한다. 이러한 주장들은 도덕적 진실성의 존중과 양심의 자유라는 원칙에 기반하여 양심과 도덕적 진실성 및 개인적 정체성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한다. 정체성 관점에서의 진실성은 진실성이란 개인이 자신의 삶의 본질을 이룬다고 여기는 핵심 도덕적 신념에 충실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바로 양심이다. 자기 정체성으로서의 양심은 자신의 주요 도덕적 신념의 집합으로 볼 수 있거나, 깊은 도덕적 확신을 지키려는 헌신으로 이해될 수 있다. 양심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며, 양심과 양심적 거부의 보호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사이코패스(psychopaths)는 양심이 결여된 이들로, 그들의 정체성 형성에서 도덕적 특성이 덜 중요해짐을 나타내며, 양심이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더욱 강조한다. 심리학적 연구는 사람들이 타인의 정체성을 도덕성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으며, 도덕적 품성의 소실이 그 사람을 다르게 보이게 한다고 시사한다. 이러한 발견들은 양심이 개인의 정체성과 정체성의 귀속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경험적으로 뒷받침한다.

<틀린 선택지>
- 칸트는 양심이 도덕 교육과 경험을 통해 후천적으로 형성된다고 보며, 선천적인 것으로 보지 않았다.
- 차일드레스는 양심의 동기가 자신에게 부과된 제재의 회피가 아니라 이성에 의해 결정된 의무의 준수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였다.
- 사이코패스는 양심이 결여되어 있지만, 그들의 정체성 형성에서는 도덕적 특성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 부정적인 감정과 의무감은 항상 도덕적 행동을 보장하여 개인이 규범에 맞게 행동하도록 확실히 이끈다.
- 루소는 양심과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 즉 의무를 어길 때의 죄책감이 도덕적 행위의 동기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였다.

<힌트>
- 지문에서는 칸트가 모든 인간이 도덕적 존재로서 선천적인 양심을 지닌다고 주장한다고 언급한다.
- 지문에서는 차일드레스가 양심의 동기가 자신에게 부과된 제재의 회피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 지문에서는 사이코패스는 양심이 결여되어 있고, 그들의 정체성 형성에서 도덕적 특성이 덜 중요해짐을 나타낸다고 한다.
- 지문에서는 부정적인 감정과 의무감이 항상 도덕적 행동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한다.
- 지문에서는 칸트와 루소가 양심과 관련된 긍정적인 감정이 도덕적 행위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인정한다고 한다.

<틀린 선택지>
- 칸트는 양심을 도덕적 원칙을 지킬 때 느끼는 쾌락이나 어길 때 느끼는 불쾌감으로 정의하며, 이러한 감정적 요소가 이성적 판단보다 우선한다고 보았다.
- 차일드레스는 양심에 따른 행동이 단순히 처벌을 피하려는 본능적인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며, 이는 칸트의 견해와 완전히 대립한다.
- 양심적 거부는 개인의 도덕적 신념과 사회적 규범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지만, 정치적 주장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다.
- 사이코패스는 양심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도덕적 행동을 할 수 없으며, 이는 양심이 인간 행동의 유일한 동기임을 시사한다.
- 심리학적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타인의 정체성을 평가할 때 도덕성보다는 능력이나 성격적 특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힌트>
- 칸트는 양심이 이성에 의해 결정된 의무를 따르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하며, 이는 감정이 이성보다 우선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 차일드레스는 양심의 동기가 제재 회피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칸트의 견해를 완전히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양심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양심적 거부는 개인의 도덕적 신념에 기반한 정치적 주장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으며, 실제로 많은 사례에서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 사이코패스는 양심이 결여되었더라도 다른 요인(예: 사회적 규범, 처벌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도덕적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양심이 인간 행동의 유일한 동기라는 주장은 지나친 일반화이다.
- 심리학적 연구는 사람들이 타인의 정체성을 평가할 때 도덕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본문의 내용과 반대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양심적 거부"는 개인이 자신의 도덕적 신념에 따라 타인의 요구나 사회적 압력에 맞서 행동하기를 거부하는 것으로, 이는 도덕적 진실성과 개인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표현이다. 예를 들어, 전쟁에 참여를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는 자신의 도덕적 원칙 때문에 법적 제재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 "자기 평가 과정"은 개인이 자신의 행동이나 도덕적 신념을 반성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말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정은 도덕적 행동을 추진하거나 억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예를 들어, 잘못된 행동을 한 후 느끼는 죄책감은 다시 동일한 행동을 피하도록 동기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 "도덕적 진실성"은 개인이 자신의 도덕적 신념에 충실하며, 이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의 정체성 형성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자아 정체성을 강조할 수 있으며, 따라서 정체성이 강화되는 기제가 된다.


(연습문제 3)


양심의 자유(freedom of conscience)는 정치적이나 종교적 구조의 권위가 약화될 때 개인들이 내적 도덕 나침반에 의존하게 되는 것을 역사적으로 촉진해왔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지킬 권리와, 다양한 해석에 따라 이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권리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개념을 옹호하는 주요한 논거에는 비효율성이나 위선(ineffectiveness or hypocrisy)의 논증, 무지(ignorance)의 논증, 정당화(legitimization)의 논증이 있다. 첫 번째 논증은 외적 동조를 강요하는 것이 개인의 내면적 신념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위선을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강압적인 박해에 저항하며 이 주장을 사용했고, 강요된 억압이 그들의 진정한 믿음을 바꿀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아퀴나스(Aquinas)와 칼뱅(Calvin) 같은 인물들은 잘못된 신념의 전파가 타인의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강조하며, 이단자를 박해하는 것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무지, 즉 겸손의 논증은 자신의 양심이 불완전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타인의 관점이 진리를 포함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관용을 주장한다. 피에르 베일(Pierre Bayle)과 존 로크(John Locke)는 이러한 오류 가능성을 인지하는 것이 양심의 자유를 지지해야 한다는 관점을 발전시켰다.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이 제시한 정당화 논증은 자유로운 사상 교환이 진리의 발견과 확립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양심의 자유를 옹호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양심의 자유가 유엔 세계 인권 선언과 같은 문서에 공식적으로 명시되어 있으나, 개인의 양심에 따른 행동 범위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의료 분야 등에서 양심적 거부(conscientious objection)가 발생하는 경우, 개인적 신념과 전문적 의무 간의 균형 문제가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일부는 전문적 책임이 도덕적 반대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이는 양심 보호가 개인적 통합성 유지를 위하여 필수적이라고 본다. 중립적 접근은 공적 이유 제시나 직업의 주요 가치와의 일치 여부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통해 양심적 거부를 평가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와 같이, 양심은 역사적, 철학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층적으로 형성된 개념이며, 양심에 대한 모든 호소는 냉철한 검토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양심을 명료하게 이해하는 것은 의미 있는 대화의 시작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해석을 해체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틀린 선택지>

1. 아퀴나스와 칼뱅은 양심의 자유를 지지하여 이단자를 박해하는 것에 반대하고 관용을 촉구하였다.
2. 피에르 베일과 존 로크는 외적 동조를 강요함으로써 개인의 내면적 신념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3. 현대 사회에서는 양심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사라져, 개인의 양심에 따른 행동이 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4.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로운 사상 교환이 진리를 왜곡하므로 양심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고 보았다.
5. 초기 기독교인들은 강요된 억압을 받아들여 내면적 신념을 포기하고 외적 동조를 선택하였다.

<힌트>

1. 아퀴나스와 칼뱅은 양심의 자유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신념의 전파가 타인의 파멸로 이어질 수 있어 이단자 박해의 정당성을 역설하였다.
2. 피에르 베일과 존 로크는 외적 동조 강요가 아닌, 자신의 양심이 불완전할 수 있음을 인정하여 관용을 통해 양심의 자유를 지지하였다.
3. 현대 사회에서도 양심의 자유에 따른 행동 범위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의료 분야 등에서 복잡한 문제가 존재한다.
4.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로운 사상 교환이 진리의 발견과 확립에 필수적이라 보아 양심의 자유를 옹호하였다.
5. 초기 기독교인들은 강요된 억압에 저항하며 외적 동조를 거부하고, 진정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내면적 신념을 유지하였다.

<틀린 선택지>
- 초기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신념이 옳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외부의 강요에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켰던 반면, 아퀴나스와 칼뱅은 종교적 관용과 타인의 신념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며 이단자 박해에 반대했다.
- 피에르 베일과 존 로크는 인간의 양심은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러한 불완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개인의 양심을 감시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로운 사상 교환이 진리 발견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곧 개인의 양심적 판단이 사회적 합의나 객관적 진리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양심적 거부는 개인의 신념과 전문적 의무가 충돌할 때 발생하는데, 현대 사회에서는 전문적 책임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양심적 거부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 추세이다.
- 양심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절대적인 개념이므로, 다양한 해석을 허용하지 않고 명확한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힌트>
- 아퀴나스와 칼뱅은 이단자 박해의 정당성을 주장한 인물들이다.
- 피에르 베일과 존 로크는 국가의 개입보다는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옹호했다.
-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로운 사상 교환을 통한 진리 발견을 강조했지만, 이것이 개인의 양심이 사회적 합의나 객관적 진리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양심적 거부는 중요한 논쟁거리이며, 전문적 책임과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 양심은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으며, 획일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양심의 자유(freedom of conscience)"는 개인이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지킬 권리와 이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하는 복합적 개념으로, 예를 들어 개인의 신념에 따라 의료적 결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

- "양심적 거부(conscientious objection)"는 개인의 신념이 전문적 의무와 충돌할 때 발생하며, 이는 개인의 도덕적 신념을 보호하는 것과 직업적 책임 수행 사이에서의 복잡한 균형 문제를 제기한다.

- "비효율성의 논증"은 외적 동조를 강요하는 것이 개인의 내적 신념을 변화시키지 않고 위선을 초래한다는 주장을 강조하며, 예를 들어 역사적 기독교인의 박해에 대한 저항을 통해 진정한 믿음의 불변성을 보여준다.



(연습문제 4)


양심의 자유(Conscience)는 기존의 정치적 또는 종교적 체계가 권위를 잃었을 때 특히 두드러지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개개인이 자신의 내적 도덕 기준에 의지할 필요가 생긴다. 이 현상은 그리스 도시국가의 붕괴 시기와 17세기 영국의 종교적 갈등 중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자유는 세 가지 주요 논증에 의해 지지된다: 비효과성과 위선(hypocrisy)의 논증, 무지(ignorance)와 겸손(humility)의 논증, 그리고 정당화(legitimization)의 논증이다. 첫 번째 논증은 외적 일치를 강제한다고 해서 내면의 신념이 변하지 않으며, 오히려 위선을 조장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로마의 박해에 저항하기 위해 이 논증을 사용했으며, 믿음의 포기는 진정한 신념을 제거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기독교인들은 신학적 이유로 이단자에 대한 강제를 정당화했다. 아퀴나스(Thomas Aquinas)와 칼뱅(John Calvin)은 영적 파멸을 막기 위한 억압의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아우구스티누스(St. Augustine)는 강제가 진리를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양심이 신적 진리와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가톨릭 신념을 반영하며, 하나님 법을 인간에게 드러내준다고 여긴다. 무지의 논증은 자신의 도덕적 확신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절대적 진리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관용을 촉구한다. 피에르 베일(Pierre Bayle)과 존 로크(John Locke)는 교리상의 갈등 속에서 이 논리를 통해 종교적 관용을 강조했다. 정당화의 논증은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에 의해 주창되었으며, 모든 의견의 자유로운 표현이 비록 틀렸더라도 진리의 발견과 확증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한다. 현대적 논의에서는 양심의 자유가, 가령 의료 전문가들이 낙태와 같은 절차를 도덕적 이유로 거부하는 양심적 거부(conscientious objection)로 확대된다. 이로 인해 전문적 의무가 개인의 양심적 신념을 초월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발생한다. 일부는 양심에 반한 행동을 강요하는 것이 도덕적 완전성을 해친다고 주장하며, 다른 이들은 환자의 권리와 사회적 의무가 개인의 신념보다 우선한다고 본다. 이러한 논란은 양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드러내고, 철학적 및 법적 맥락에서 그 정의의 명확성이 중요함을 부각시킨다. 양심이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자기 평가, 도덕적 인식론, 동기 부여의 힘이 만나는 복합적 지점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지고 보면, 양심에 대한 주장은 논의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심화하여 도덕적 추론의 투명성과 비판적 검토를 촉구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양심은 철학적 및 심리학적 차원이 명확히 규정되고 평가될 때 윤리적, 정치적, 법적 담론에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다.

<틀린 선택지>
1. 17세기 영국의 종교적 갈등 동안에는 양심의 자유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대신 기존 종교 체계의 권위가 더욱 강화되었다.
2. 아퀴나스와 칼뱅은 강제보다는 교육을 통해 이단자를 교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억압을 반대하였다.
3. 양심적 거부는 현대 논의에서 전문적 의무와 개인적 신념 간의 갈등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4. 존 스튜어트 밀은 틀린 의견의 표현은 진리의 발견에 방해가 되므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5. 무지와 겸손의 논증은 절대적 진리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관용을 거부하는 입장을 취한다.

<힌트>

1. 지문에서는 17세기 영국의 종교적 갈등 중에 양심의 자유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하였는데, 선택지는 이를 반대로 말하고 있다.
2. 아퀴나스와 칼뱅은 이단자에 대한 억압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고 지문에 나와 있으나, 선택지는 그들이 억압을 반대하였다고 잘못 진술하고 있다.
3. 지문에서는 양심적 거부로 인해 전문적 의무와 개인적 신념 간의 논란이 발생한다고 하였는데, 선택지는 갈등이 거의 없다고 반대로 주장하고 있다.
4. 존 스튜어트 밀은 모든 의견의 자유로운 표현이 진리의 발견과 확증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선택지는 그의 주장을 반대로 진술하고 있다.
5. 무지와 겸손의 논증은 절대적 진리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관용을 촉구한다고 하였는데, 선택지는 그 반대로 관용을 거부한다고 말하고 있다.

<틀린 선택지>
- 초기 기독교인들은 로마 제국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유지했으며, 이는 당시 로마 사회에서 개인의 양심적 자유가 널리 인정되었음을 시사한다.
- 아퀴나스, 칼뱅, 아우구스티누스는 모두 종교적 강제에 반대했으며, 개인의 양심적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존 스튜어트 밀은 양심의 자유를 옹호하면서, 진리의 발견을 위해서는 틀린 의견이라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양심적 거부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논쟁거리이지만, 의료 분야에서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 양심은 개인의 주관적인 신념일 뿐, 객관적인 도덕적 진리나 보편적인 윤리적 원칙과는 무관하다.

<힌트>
- 초기 기독교인들이 박해에도 믿음을 유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로마 사회가 양심의 자유를 인정했다는 증거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다. 오히려 지문은 초기 기독교인들이 로마의 박해에 저항했음을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 아퀴나스, 칼뱅, 아우구스티누스는 영적 파멸을 막기 위해 강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지문에서 이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 존 스튜어트 밀은 틀린 의견이라도 진리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으므로, 지문의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 양심적 거부는 의료 분야 외에도 군 복무, 교육,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 지문은 의료 분야를 예시로 제시했을 뿐, 양심적 거부를 의료 분야에 국한시키지 않았다.
- 지문은 양심이 단순한 개념이 아니며 도덕적 인식론, 동기 부여와 연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양심을 개인의 주관적인 신념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지문의 논점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이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양심적 거부(conscientious objection)"는 개인의 도덕적 신념에 따라 법적 또는 사회적 의무를 거부하는 행동을 의미하며, 예를 들어 의료 전문의가 낙태 절차를 도덕적 이유로 거부할 때 발생하는 갈등을 반영한다.

- "무지의 논증(Argument from Ignorance)"은 자신의 도덕적 견해가 절대적 진리에 미치지 못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따라서 종교적 또는 도덕적 신념에 대한 관용을 주장하는 이론으로, 이는 피에르 베일과 존 로크의 사상에서 드러나는 종교적 관용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정당화의 논증(Argument of Justification)"은 자유로운 의견 표현이 진리 발견에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통해, 오류가 포함된 의견조차도 진리 탐구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는 존 스튜어트 밀의 사상과 관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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