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부자 [622964] · MS 2015 · 쪽지

2015-11-29 20: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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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의사 해외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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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의대 반학기 다니다가 반수휴학했지만 실패하여 다시 내년 1학기부터 복학하게 된 학생입니다. 2학기부터 아닌 이유는 철없이 쳐 놀고 마음대로 결석하다보니 출결문제로 교내에서 그 어렵다는(...) 예1유급을 당해서.. 사정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쓸데 없는 소개가 길었는데 여튼 저는 겨울방학 대신 수능이 끝나고부터 개학하기까지 대략 3개월 정도의 휴식기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의대생으로서 갈 길이 먼데, 덮친 격으로 현역생들보다 나이도 많게 되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온전히 쉬며 보내기에는 더는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긴 기간은 아닙니다만 3개월 간 필요한 공부, 이 때가 아니면 하기 힘든 공부를 하려 하는데,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선배님들과 타과생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일단 내년 장학금은 반드시 받겠다는 생각으로 의학용어(어디까지나 부수적인 목적일 뿐, 전공과목 공부하는 생각으로 꼼꼼히 보고 있습니다.)공부는 3개월 내내 기본적으로 할 생각이고 또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 위에 덮어서 독서, 외국어 공부를 하려 하는데요,

우선 독서에 관해서는, 전공과 관련 없는 주제의 책을 읽고자 합니다. 선배들 보면 예과 2학년부터 많이 바빠 전공 이외는 쳐다도 못보더군요.. 이때가 아니면 전공 이외의 지식을 쌓기가 힘들 것 같아서 인문학적 주제의 책을 읽으려 하는데요, 이렇게 여쭤보면 많이 포괄적일것 같아서.. 철학 혹은 경제로 주제를 정했습니다. 다만 제가 이 분야에 문외한이라.. 입문서를 추천받고 싶습니다. 철학이나 경제가 주제라면 소분류는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다음으로 외국어 공부에 관해서도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요, 해야는지와, 만약 하게 되면 영어, 중국어 중 어느 외국어를 공부해야하는가 입니다.
우선 의대생이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의사가 해외로 진출했을 때 가능성이, 특히 경제적인 가능성이 많은 편인가요? 저는 여러 경제칼럼을 읽고, 기업인사분들의 연설을 들은 후, 중국을 굉장한 기회의 땅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의료산업에 관해서도 기회가 많이 열려 있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성형외과의이신 아버지께서 한국인보다 중국인을 훨씬 더 많이 집도하시는 것으로 보아 나쁘지 않겠구나..하고 짐작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지방 의대를 다니고 있기에 더 소극적인 부분도 있습니다.ㅜㅜ 자랑스러운 모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닙니다만 겨우 지방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해외에까지 진출하여 의사로 활동할 수 있을까.. 이런 느낌입니다.
다음으로 지방의대생이라도 해외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영어와 중국어 중 어떤 외국어를 공부해야 할까요? 외고 출신이라 두 언어는 공부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둘을 골랐습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배워본 경험 없는 새로운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요. 영어는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하고 대학수학에 무리가 없을 정도 입니다. 점수로 치자면 텝스 800초반의 성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어는 기초수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내신 8등급 9등급 찍는걸 무슨 자랑인것마냥.. 너무 후회되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큰 욕심은 없고 영어는 토익 고득점, 중국어는 HSK 저급 취득을 목표로 하려 합니다. 3개월 간 공부를 한다면, 둘중 어떤 것을 공부하는 것이 나을까요?

너무나도 글을 길게 써서 우선 죄송한 마음입니다.. 여쭤보고자 하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만 사정설명을 하려다보니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답변 주실 수 있으신 사항만 부분적으로 대답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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