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하면서 읽어보시라고 썼어요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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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귀갓길은 으레 밤입니다.
하루의 흔적이 뒤꿈치에 길게 늘어져
치적치적 걷다 보면
발을 한번 세게 구르곤
시선은 저 위로 보내버립니다.
이때만 볼 수 있는 어떤 색깔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도 기억나지 않는 순간부터,
보란 듯이 선명히 박힌
바라만 보이는 대낮 구름보단
어둔 밤하늘 한 꺼풀 물러나
다소 무겁게 흐르는
그런 잠긴 흰색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티 내지 않기에,
그럼에도 지긋이 바라보면
또 분명 눈을 맞춰주기에.
그렇게 눈이 맞은 자취를 짚어보니
어느새 제법 긴 곡선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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