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형, 꿈틀거리는 것을 사랑하십니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146657
하고 그가 내게 물었던 것이다.
“사랑하구 말구요.”
나는 갑자기 의기양양해져서 대답했다. 수학이란 그것이 슬픈 것이든지 기쁜 것이든지 그것을 생각하는 사람을 의기양양하게한다. 슬픈 수학일 때는 고즈넉이 의기 양양해지고 기쁜 수학일 때는 소란스럽게 의기 양양해진다.
“9평이 치뤄지고 얼마 동안, 나는 라이브러리에 올라와 그날 받은 인사이트 N에 내 시간을 붓고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9평이 쉬우면 쉬울수록 난이도가 주는 불안감도 대단한 힘을 발휘하더군요. 그 무렵 손을 다시 시작한 것이 인사이트 N이었습니다. 물론 풀었던 적이 있던 문제를 다시 봤을 때에는 토했습니다만…“
“잠깐, 무슨 얘기를 하시려는 겁니까?”
“꿈틀거리는 것을 사랑한다는 얘기를하려던 참이었습니다. 들어보세요. 나는 자습 시간의 라이브러리 속을 쓰리꾼들처럼 안으로 비집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있는 인사이트 N을 하나 꺼냅니다. 나는 한 손으로 펜을 잡고 나서, 밥을 먹느라 좀 멍해진 머리를 손에 기댑니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문제의 그래프가 조용히 오르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르내린다는 건…… 부호 때문에 그러는 것이겠죠?”
“물론입니다. 상수함수의 아랫배는 꿈쩍도 하지 않으니까요. 하여튼…… 나는 그 문제의 그래프의 조용한 증감을 보고 있으면 왜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맑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그 움직임을 지독하게 사랑합니다.”
“퍽 음탕한 얘기군요.”
라고 안은 기묘한 음성으로 말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특모랑 배기범모 제외하고 퀄리티 좋은 실모 또 뭐가 있나요? 난이도 상관없습니다!...
-
결승전에서 한화랑 붙는데 3대1로 페이커는 버스타고 우승했었음
-
옛 십덕 요즘 십덕 17
옛날 요즘
-
작수 28이 난이도 중하위권에 속하는 마법
-
문풀쇼 구경하는 느낌ㅂ으로 발상얻어가기, 문풀사고 정립하는데만 쓰기에는 아까울까요?
-
국어 오래하니깐 0
머리가 어지러움 수학으로 브레인 워시해야지
-
밤이 깊었네 0
방황하며 춤을 추는 불빛들 이 밤에 취해 (술에 취해) 흔들리고 있네요
-
은테 10
드디어 은테를 달다니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은테 달게 해주신 100명의 팔로워...
-
수학이요 ㅎ 강사실모도 괜찮고 피뎊구할수잇는거면 괜차나여 수능이면 1컷 82정도...
-
또 나만 진심이었어,,
-
특히 수학은 혼자서 기출 열심히 보고 뉴런 듣고 시냅스 풀고 엔티켓 4규만 벅벅...
-
ㅇㅈ 12
고거슨 집올 때 찍은 밤하늘이었고
-
내신공부:정시공부 비율 몇대몇으로 할 것 같아요?
-
느릅 왈 10
작년 할매턴에 사용된 교과서 개념
-
문과로 14211 뜬다 가정하면 어디가냐
-
모의고사, 파이널, 수능완성 어떤 걸 풀어도 자꾸 점수가 80점대 초중반에서...
-
언매 조금 하고 기출 조금 풀다 끝났어요
이거 머였더라
1964
기출변형의 향이
대치, 2024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