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142802
누군가가 나보고 멍청하다고 말하면 그걸 반박하고 싶어져서 싸우다가 그 사람 기준에서 실제로 내가 멍청한 게 사실이었다면 멘탈 탈탈 털리고 죽고 싶어짐. 그냥 처음부터 스스로를 최하의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이럴 일이 없었을 것.
누군가가 나를 멍청하다고 했을 때 "ㅇ..아니야..나 똑똑하거든.!.!!! " 이러는 것보다 "ㅇㅇ 나 멍청한데 어쩌라고" 라고 반응하는 것이 더 건강한 듯. 자존감을 자신의 지적 능력에서 찾으려고 하면 절대 자존감이 높아질 수 없는 듯...
아니 그냥 애초에 자존감이 높길 원하는 게 너무 사치스러운 것인 듯.. 높은 자존감은 잘난 사람들의 특권 아닌가? 왜 나같은 서민 따위가 높은 자존감을 원하는 걸까?? 그냥 "나는 최하의 인간이다. 근데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냐" 의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더 건강하다. 나는 멍청하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어차피 사람은 다 죽으니까. 어차피 다 죽고 나면 누가 더 우월하든 열등하든 별로 상관 없잖아? 그래 죽음이 있기에 우리 모두 공평하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자고 후자는 문제수준은 후자가 더 어렵지 않음? 처음 딱 봣을때 신선한 충격으로...
-
24 6모 46(10분 컷) 24 9모 50 24 수능 47 25 6모 48 25...
-
공부든 뭐든 암거나
-
인간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
고사실이 좀 후텁지근했는데 친절한 국어 감독관님이 환기시켜주심. 책상은 유리판 씌운...
-
점메추해주세여 9
-
ㅈㄱㄴ
-
돌려주시는분 대학 꼭 원하는곳 가시길!
-
수면패턴 망한 2
ㅜㅜㅜ
-
전글 정답 9
계속 뻐기고 있으면 어차피 위상수학 이미 들으신 분이 와서 5000덕 가져갈 게...
-
실채떠도 써볼만함?
-
내년에 수리논술보려고하는데 기하랑 확통도 해야하나요 미적만 하기에도 바쁠것같은데요ㅠㅜ
-
우울해짐 0
지금 생윤 31점..메가 기준 딱 3컷인데 결국은 4뜬다고...
-
숨막힌다 3
여기서 대입얘기 보고있으면…..
-
보니까 올해 6모랑 수능이랑 선택과목 평균은 거의 똑같고 공통에서 6점 정도...
-
그 정시접수는 온라인으로 하는거 아닌가? 어떤식으로 되는지 감이 안잡히네 학교가서 쓰는거임뭐임?
-
김범준 현우진 0
예비 고3이고 이번수능 공통 15 20 22 틀렸는데 김범준 따라갈만한가요??둘중...
-
물리 생멱 1
대학다니면서 재수할껀데 공대다니는데 내신때 화생지를했거든요 근데 공대갈껀데 물리를...
-
작년 한양대 수리논술 쉬운편이었나요?? 오전거푸는데 어렵다고 소문난거에비해 너무...
-
언매 94-97점 분들 메가 백분위 표점 어떻게 나오나요? 5
저는 공통 언매 1틀 96이고 133/98 이네요 어디까지가 98컷일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오르비에 어떤 분의 예전 풀이 보다 막혀서 질문 드립니다.. 중력끄기 기출에...
-
안녕하세요 Crux 컨설팅 환동입니다. 수능을 보신 여러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
65663인뎅 ㅜ 문과 여붕이에요
-
예비 25학번 의대생 님들 내년에 입학하자마자 휴학할 거임?? 4
어떡하실 거임?? 증원 혜택받아서 입학한 의대생들도 선배가 시키니까 동참할까??...
-
좀 아쉽네요ㅠ 0
미적 어떻게 30번 푸는지는 알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풀었네요ㅠ한번 더 하면 의대...
-
건국대 빼고 다 막는데 건국대 입결이 타 수의대보다 높은거 감안하면 과탐 해야겟죠?
-
미적 3틀 89 0
1뜰까요?
-
어느게 더 어려울까
-
성공하더라도 대학은 2027년에 간다는거잖아..? 와 ㅁㅊ
-
O/X 퀴즈 27
위상수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위상동형‘의 개념에 대해서는 아는 경우가...
-
3-2 기말고사 3
찍고 자진 않을 건데 챙기긴 해야겠죠? 그냥 3-2 중간때처럼 전날치기할라하는데...
-
영어가 생각보다 타격이 없구나
-
지각 하고 죄송합니다 안 했다고 예의 없다 하는데 부모가 니 포기 했다 하는거는 예의 있는건가 흠
-
수능이 끝난 후,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성적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지원 대학과 모집...
-
ㅈㄱㄴ
-
대략적인 개강일이 궁금해요
-
연애하고싶은데 어디가서해요?
-
이제 현역되는 고2인데 수학땜에 고민입니다.이번 모의수능에서 22.28.29.30...
-
근데 요즘 FM 악습이라고 잘 안 시킴 ㅠㅠ 학생회는 자주 함 무적해병 화이팅...
-
이거 아니었으면 3합 4 확정으로 발뻗잠 하는 건데 하.. 가채점표만 잘못 옮긴...
-
공군 2월입대 커트라인 10
99점...
-
차단 해야지 8
1년 만에 차단.
-
에이 씨발 재수해서 간 고려댄데 삼수망해서 삼수고려대됐는데 좆같네 진짜 사수...
-
대학 못감 2
앙 기모띠
-
N제에서도 못볼정도로 어려웟나
-
명문대 옯붕이들에게 차은우의 껍데기를 줄테니 초졸로 살라고 하면 다들 바꿀수있을까
-
뉴런은 23, 24 때 들어서 심특 들으려다가 김범준도 좋다던데
-
담임쌤 피셜 2
이번에 대구지역 수능 가채점 결과 보니까 애들 최저 충족률 상태가 말이 아니다
너는 스스로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느냐? 스스로 똑똑하다 생각하는것은 똑똑한것이 아니다. 그럼 스스로 똑똑하다 생각하는것이 똑똑하지 않은것의 근거는 무엇으로 할까?
죄송합니다. 두 번째 문장은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똑똑하지 않아서 그런가봅니다.
자기를 뭘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없이 남 앞애서 자기 스스로를 올려치기만 안 하면 됨
특성화고 출신인 전 머나먼 현여기 시절 직탐 빼고 국수영 766이라 딜 들어오지도 않아요
저는 애매해서 딜 들어옴. 애매한 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못한 듯. 그냥 공부하지 말걸 그랬나
걍 대충사세요
존나 피곤하게사노
자고와 자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어 그대로 스스로를 높히는 것과 굽히는 것이라는 뜻이지요. 이러한 태도들은 수행에 있어서 버려야 할 태도로 지적받습니다. 스스로를 사실보다 높게 쳐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태도와 사실보다 낮게 쳐 노력해도 안 된다는 태도를 경계하는 것이지요. 현대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습니다. 스스로의 정확한 수준을 파악해야 한다는 중고등학교 진로시간에 몇 번은 들어보았을 메타인지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스스로가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갖춘 지 명료하게 안다면 누군가가 깔보았을 때 ‘낮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향상이 있으면 되겠군‘하고 대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다보니 누군가가 낮추어본다면 당장 기분은 불쾌할 수 있겠지요. 또는 본문의 내용처럼 자신을 더 낮추어보아 저 정도면 괜찮다고 스스로를 속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해법을 궁구해 향상심으로 승화할 수 있다면 불쾌함에 사로잡혀 있거나 비굴하게 있는 것보다 더 좋지 않겠습니까.
스스로를 관조하여 ’나‘를 알아 외면의 자극은 향상심으로 승화하여 행복을 찾는 삶이 됩시다.
현명하시군요
그런가요
지적 열등감이 있으시다면 메타인지부터 키워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투기장 좀 여세요
잘 안 열리길래 포기했습니다.
요즘 오르비 노잼이었는데 님 덕에 가끔씩 웃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