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쉽기만한 회차일까? [9평 물리학1 총평]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077585
총평:
그냥 너무 쉬워서 왜 이렇게 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안 되는 회차.
마냥 쉽기만한 회차는 아니다.
6, 9평을 볼 때, 수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바뀔지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번 회차의 총평을 보니, 그냥 쉽다라고만 나오고 다른 이야기는 없는것 같아서
제 의견을 내보고자 합니다.
9평은 쉽기만한 회차는 아닙니다.
회차를 볼때 '난이도' 뿐만 아니라 '형태' 도 봐야합니다.
1) 문항 분석
1번 문제
잘 안나오다가 나온 형태입니다. 과거에도 이런식으로 출제된적이 있습니다.
과거 기출의 형태를 가져온것으로 보입니다.
19학년도 6월 모의고사 1번 문제
2번 문제
v-t 그래프 문제라 생각할 수 있는데, 속도-시간 그래프 문제입니다.
09학년도 9월 모의고사 3번
속도는 방향을 가지는 물리량이지만, 위의 기출 처럼 속력 시간 그래프로도 출제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방향을 잘 판단해서 문제를 풀어야합니다.
25학년도 9월 모의고사 2번 문제가 출제가 된다면 아래와 같은 문제도 출제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고,
이 때 방향을 숨겨서 09학년도 9평 3번 처럼 낸다면 어렵게도 낼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을듯합니다.
6번 문제
이 문제는 균일하고 강한 자기장에 의한 자기화만 고려하는 문제로 설정되어 있고,
상자성체와 반자성체는 외부 자기장을 제거하면 자기화 상태가 없어지므로
방향과 관계 없이 강자성체, 상자성체, 반자성체 끼리 상호작용을 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강자성체가 2개 이상이 나온다면 위의 검은색 칠이 의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강자성체끼리 자기화 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으면 충분히 출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는
23수능문제와 연계할 수 있습니다.
23수능 7번 문항
자성체 세 개를 연달아 둔 다음 검은 면의 방향을 이용하여 자기화 방향을 판단하게끔 낼 수도 있고,
여기에 작용 반작용 법칙까지 추가하면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출제될 수 있습니다.
9번 문제
개수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기출로는 물리2에 많았습니다.
물리2 19학년도 6월 모의고사 17번
물리2 14학년도 9월 모의고사 12번
개수 관련된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좋겠습니다.
특히 정상파에 대한 개념을 조금 알고 있으면 편합니다.
마디가 되는 위치에서는 항상 상쇄 간섭이
배가 되는 위치에서는 항상 보강 간섭이 일어난다는 개념을 숙지해 두시면 좋습니다.
(자세한건 수업때 합니다.)
11번 문제
이거 사실
요거랑 똑같은 문제입니다.
12번 문제
여러분들
여태 A B 사이 거리, B C 사이 거리 시간 그래프 문제를 자주 보셨고,
가끔 나오는 ㄷ자 형태 문제는 자주 보셨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근데
A B 사이 거리, B C 사이 거리 시간 그래프를
12번 처럼 A B 사이 거리를 나타낸 방식 또는
올해 6평 처럼 표의 형태로 낸다면
25학년도 6월 모의고사 11번
정말 어렵게 출제도 가능합니다.
표나 축상에서 거리를 A B 사이 거리, B C 사이의 거리로 출제 한다면 어렵게도 가능합니다.
단지 평가원이 발톱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습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3번 문제
이젠 다이오드 뿐만 아니라 절연체, 도체를 이용하여 회로를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문제입니다.
당연하게도 이 유형도 어렵게 출제가 가능합니다.
15번 문제
열역학을 가르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말이
피스톤 유형은 안나오는데 왜 공부할까요 였습니다.
평가원이 답을 해줬습니다.
나옵니다.
피스톤 문제는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모의고사 낼 때도 피스톤 유형을 조금 넣어야겠군요.
17번 문제
테스트가 아닌 점전하의 전기력을 나타낸 문제인데,
이 문제는 당연히 보조선을 그리셔야 좋습니다.
1에서 A가 C에 작용하는 전기력
2에서 B가 C에 작용하는 전기력 방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뭐 2d~3d 사이에 0되는 지점을 이용해서 구할 수도 있구요
테스트 전하에 작용하는 전기력이 아닌
고정된 점전하에 작용하는 전기력이 주어졌다는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프 형태의 문제 중에, 전기장 그래프가 아닌 문제들도 해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18번 문제
이건 걸쳐진 면적이 서로 다르게끔 해서 출제가 가능합니다.
전자기 유도가 유도 전류 시간 그래프를 추론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데
이 문제는 6평과 달리 면적이 일정한 문제 유형입니다.
19번 문제
가속도 크기를 직접 제시하여 추론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독특한것은,
가속도의 크기를 숨기고 질량을 찾으려 했던 옛 방식에서
다시 가속도를 주어지고 거리를 찾으라 하는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이 방식이 더 쉽습니다만, ㄷ에서 변별을 가져가려 했던것 같네요
근데 2as 쓰면 되는 문제라,
이런 문제에서 시간을 세이브 하려면, 주어진 조건이 뭔지 파악하고 나머지 하나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방식으로 가야합니다.
20번 문제
이건 그림 하나만 보여드릴께요
12학년도 9평 9번
뭐... 마찰이 있으니까 이번 9평이 더 어렵습니다.
2) 등급컷과 수능에는
등급컷이 50점이 나옵니다.
이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항 난이도를 떠나서, 문항의 형태가 새로운 문제들이 있는데,
1컷 50이 된다면
수능에서는 신규 유형에 해당하는 문제들로 조금만 더 어렵게 출제 될듯한데,
이렇게 되면 난이도가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9평 정도는 맛배기로 어렵게 냈다면
평가원은 '오 9평때 이랬다고? 그럼 수능때는 더 어렵게 내야겠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50점이 아닌 48~47점이 나오면
올해 수능은 쉬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정도만 내도 학생들은 변별이 된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러니
수능 시험이 어려워지길 바란다면 이번 시험의 1컷이 50이 되길
쉬워지길 바란다면 이번 시험의 1컷이 50미만이 되길...
결론
1) 쉽다고 생각해서 그냥 넘길 수 있는데, 유형들을 살펴보면 어렵게 낼 수 있다.
2) 근데 1컷이 50이라고? 그럼 수능은 더 어려워질텐데, 많이 어려워질거 같다는게 본인 생각.
여러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9평 효과인가
-
한국 미래 하나 0
정부없이 연구만해도 되는것. 노동만큼 연구가 중심인 세상
-
불수능으로 이득보는 애들 1등급, 4등급 언더.
-
되게 쉽네 그냥 계산문제네
-
소심 조용 성실 친절
-
몇점이심?? 공유하장 1차컷 궁금하누 일단 난 558.2
-
수능 3등급 각
-
여태 이것보다 재밌는건 못해본듯
-
10시 되면 감 4
공부해야지...
-
보정 3컷 54라면서요 왜 58이 4등급인데요.... 선택 공통 어쩌구해도 저게...
-
사수해도 인서울 못가는 사람 만흠 고딩때공부시작해서 인서울한사람도 만흠 가튼 3년...
-
열품타 허수 0
열품타 허수들의 삶이 궁금합니다
-
행발 ㅇㅈ 4
음악체육에 재능이 있던 초딩시절 사실 지금도 음악에 미련 못 버림 근데 3학년때 인성무엇 ㅉ
-
아 미친 0
독서실에서 충전기안들고왔네
-
난 19년동안 데덴~찌나 엎어라 뒾어라 앞에 붙이는것만 있는줄 알았는데 딴것도...
-
롯데칠성 이새끼들은 그냥 핫식스 대용량으로 만들어도 중박은 칠텐데 시1발
-
ㅋㅋㅋㅋㅋ 제한 풀렸는데 다들 6개이상 쓴걸 본적이 없다..?
-
절댓값에 따라서 어떤건 f(x+1) - f(x) 또 어떤건 그냥 f(x)가...
-
동양화가 을은 붓과 먹만으로 그림을 그리겠다는 신념을 지키며 작품활동을 해온것...
-
뜌따 뜌우따 0
뚜따..
-
유일하게 기억나는게 악당간부 뒤질때 지 절친 간부한테 장례식에 주인공들 초대해달라...
-
이거 진짜 재밌게봄 지금생각해도 나름 스토리가 흥미진진
-
킬캠 이해원 이로운 양승진 장영진꿀모 히든카이스 알아보는 중인데, 회차마다...
-
ㅈㄴ웃긴 생기부 ㅇㅈ 11
-
수학 너뮤어려오ㅓ
-
왜 그런건가요?
-
피카츄였는데 사실 진짜 희귀한건지는 모르겠음 근데 초기버젼 근본 포켓몬 카드였는데...
-
로맨스빼고 다 받음 몰아볼거 추천좀
-
번개맨 이제는 번개걸도 나왔다는 소문이 있던데,,, 3
어디까지 가노,,,
-
지로함 85쪽 휴..
-
태일이랑 아구몬 테레비로 본 세대면 진짜 틀임 ㅋㅋㅋㅋ
-
위아더 챔피언,,
-
가나형 시절 갖고 틀딱 나누는 건 자주 봤는데 이게 훨씬 재밌네요
-
요즘 수1 폼 떨어져서 훈련해야지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고2인데 인간관계 난이도 너무 높다 운70 노력30이 맞음...
-
기하하는 친구가 미적만 떼서 줫는데 잘 풀려서요.. 으흐흐 1회~6회입니다
-
ㅇㅇ
-
문해전 S2는 어떰? 4규 수2 S2랑 비슷하거나 좀더 어려운거로 마무리 하고 싶은데 ㅊㅊ좀
-
암호명 : 이웃집아이들
-
봄, 여름, 가을, 겨울 <-- 이거 겪은 세대가 영한 거임
-
빨더텅 돌리는중인데 20점대에서 40점대까지 널뛰기가 심함 이전에본 모고들도...
-
볼사람 보십쇼 (끼이익)
-
모든 시험 언매가 10분 안으로 들어오게되었음 언매 실력이 국어 점수를 결정한다...
-
틀딱인증서 15
저 아직 저 책 집에 있음
-
도와주세요ㅜ 기능론 갈등론 상상론 중에서 ‘사회통합이 이루어지는 원리를 설명할 수...
그냥 내 생각이고, 태클 걸면 일기장에 쓸꺼임.
물리 선택자처럼 달려왔습니다
저도 변별의지가 있어 보이지는 않아 보이지만 수능때 뭔가 발전시켜서 출제된다면 다른 탐구 과목처럼 퍼즐 느낌의 문제가 많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리도 이제 썩을만큼 썩은건가 싶네요..허허
물리1컷보고 사탐런하는 속력으로 달려왔습니다